[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현직 대통령의 배우자를 둘러싼 뜨거운 논란이 스크린에 펼쳐졌다.
영화 '퍼스트레이디'가 12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하며 첫날부터 매진 행렬을 기록,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명품백 수수, 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민간인 국정 개입 의혹 등 영부인 김건희를 둘러싼 다양한 이슈를 정면으로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다.
개봉 당일, 서울 왕십리, 신촌, 신림 등 주요 극장 7곳을 포함한 전국 37개 극장에서 상영된 이 영화는 CGV 신촌아트레온점에서 132석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등 흥행 청신호를 밝혔다. 독립 영화로서는 드물게 대부분의 상영관이 매진되며 정치적 관심과 대중의 호기심을 증명했다.
영화는 김 여사를 둘러싼 여러 의혹을 다룬 인터뷰와 자료를 통해 사실관계를 다각도로 탐구한다. '서울의 소리'의 백은종 대표, 이명수 기자, 최재영 목사 등이 등장해 녹취록과 증언을 기반으로 김 여사의 행보를 폭로한다. 포스터의 문구 "내가, 정권 잡으면… 거기는 완전히 무사하지 못할 거야"와 예고편 속 발언들은 관객의 흥미를 자극하며 온라인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퍼스트레이디는 개봉 전부터 유튜브 예고편 조회 수가 50만 회를 넘어서며 큰 기대를 모았고, 실제 관객의 발걸음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정치적 이슈와 맞물려 관객들의 높은 관심을 받는 가운데, 이 영화가 앞으로도 흥행 기록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현직 영부인을 소재로 한 만큼 찬반 여론도 극명히 갈릴 것으로 보이지만, 독립 영화로서의 한계를 뛰어넘은 상영관 확보와 매진 사례는 충분히 주목할 만한 성과다. 퍼스트레이디는 상업 영화들이 각축을 벌이는 겨울 극장가에서 어떤 흥행 성적을 거둘지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