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 같은 골" 손흥민 맨유전 코너킥, 구단 선정 '12월의 골'

지난해 12월20일 2025 카라바오컵 8강전 토트넘 홋스퍼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맞대결. 손흥민은 팀이 3-2로 쫓기던 후반 43분 코너킥 기회 때 키커로 나섰다. 손흥민이 오른발로 감아 찬 공은 크게 휘면서 골키퍼 머리 위로 날아가 골대 오른쪽 구석에 꽂혔다.

토트넘은 당시 이 장면을 두고 “보기 드문 마법 같은 순간이 연출됐다”고 표현했다.

이 마법 같은 골은 3일(한국시각) 구단이 선정한 ‘12월의 골’에 꼽혔다. 토트넘은 3일 구단 누리집에 “손흥민이 맨유와의 경기에서 놀라운 ‘올림피코’ 골을 넣어 ‘12월의 골’상을 받았다”고 알렸다. 올림피코는 축구에서 코너킥으로 직접 득점에 성공하는 것을 말한다. 토트넘에 따르면 손흥민의 골은 구단 누리집과 공식 애플리케이션 투표에서 78% 득표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지난해 8월에도 ‘이달의 골’을 받았다.

한편,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이 올해 6월까지여서, 손흥민의 거취에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은 물론, ‘1년 연장 옵션’ 행사 여부를 확정하지 않으면서, 손흥민은 1일부터 ‘보스만 룰’을 적용받게 됐다. 보스만 룰은 선수가 현 소속팀의 계약 기간 종료 6개월 전부터 구단 동의나 이적료에 상관없이 이적 협상을 할 수 있다는 규정이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