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여론조사] 이재명 '37%' vs 한동훈 '5%'…울상 짓는 여권 '잠룡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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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동현 기자
입력 2024-12-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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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 '사법 리스크'가 막판 변수…항소심 결과에 이목

  • 韓, '오락가락' 리더십 한계…중도층·지지층 신뢰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성남FC 뇌물 관련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성남FC 뇌물' 관련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장래 정치지도자' 선호도에서 37%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는 여론조사가 20일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여파로 자진 사퇴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5%에 그쳤다. 헌법재판소에서 윤 대통령 탄핵안이 최종 인용돼야 '조기 대선'에 돌입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일찌감치 '이재명 독주 체제'가 굳어지는 분위기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지난 17~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이 대표는 계엄 선포 전인 이달 초 조사 대비 8%포인트(p) 상승한 37%로 나타났다.

반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홍준표 대구시장은 5%를 기록하며 2위권에 머물렀다. 오세훈 서울시장·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2%,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우원식 국회의장 1% 순이었다. 응답자 중 35%는 특정인을 고르지 않았다.

주목할 점은 이 대표와 한 전 대표의 지지율 격차가 무려 32%에 달했다는 점이다. 이 대표가 지도자 선호도에서 37%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21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윤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 리스크'로 임기 내내 지지율 고전을 면치 못했으나, 이 대표는 같은 기간 자신의 '사법 리스크'에 발목이 묶여 온 셈이다. 그러나 지난 3일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로 돌이킬 수 없는 실책을 저지르면서 상당한 반사이익을 얻었다는 분석이다.

그럼에도 이 대표 본선행의 최대 걸림돌은 사법 리스크가 될 전망이다. 이미 지난달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데다, 최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항소심에서 유죄를 받으면서 빨간불이 들어온 상태다. 이에 최근 민주당이 헌법재판소의 조속한 탄핵안 심리를 요구하면서 국회 몫 헌법재판관 3인 임명을 요구하고 있지만, 국민의힘은 대통령 궐위 전까지 임명권을 행사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결국 내년 초에 있을 이 대표의 항소심 결과가 막판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윤 대통령을 응징하는 분위기에서 이 대표 중심의 응집력이 세지만, 2심에서 형이 유지될 경우 당내에서 '플랜 B' 요구가 나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대선주자로서 1위를 지키고 있으나 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지도자로 보기는 아직 어렵다"고 평가했다.

반면 한 전 대표는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4·10 총선을 지휘할 당시인 올해 3월 조사에서 선호도 24%를 기록했으나 이후 줄곧 10%대 박스권에 갇혔다. 정계 입문 1년 차인 한 대표가 '국민 눈높이'를 강조하며 중도층에 참신한 이미지를 소구한 것과 달리 내부에선 윤 대통령과의 대립각이 심화하며 전통적인 지지층(TK·PK) 민심을 흡수하지 못했다는 평가다. 갤럽은 여권 인사들의 낮은 지지율과 관련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사실상 구심점 부재 상태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 평론가는 "한 전 대표가 제3자 채상병 특검법, 김건희 여사 특검법, 탄핵소추안 등을 두고 '오락가락'한 입장을 보여주면서 기존 지지층과 중도층의 신뢰를 잃었다"고 혹평했다. 이어 "여권 내에 그만한 대선 주자가 없기 때문에 5%가 나오는 것인데, 만약 한 대표가 대선 후보로 나올 경우 야당 후보를 넘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도 민주당이 48%로 국민의힘(24%)을 '더블 스코어'로 제치면서 활짝 웃었다. 조국혁신당 4%, 개혁신당 2%, 이외 정당 1%,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1%로 집계됐다. 특히 민주당 지지도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래 최고치인 반면, 국민의힘은 2주 연속 최저치를 기록했다.

성향별로 보면 보수층의 63%가 국민의힘, 진보층에서는 81%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13%, 민주당 46%이었고,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는 32%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을 사용했다. 응답률은 15.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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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무리 언론둘이 여론을 호도해 이재명을 제치려 해도 국민은 이재명을 변함없이 지지해야 정상적인 나라가 된다 언론, 검찰을 믿을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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