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킹닷컴, 전 세계 식료품점 투어 가능한 여행지 5곳 소개

[천지일보=최치선 여행전문기자] 최근 여행객들 사이에서 현지 식료품점 방문이 필수 코스로 자리 잡고 있다. 여행 중 현지 마켓에서 식료품을 구경하고 맛보는 경험은 지역 문화를 깊이 이해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부킹닷컴의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여행객의 78%(한국 79%)가 여행 시 새로운 음식을 맛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응답했으며, 이는 식료품점 방문이 여행의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준다. 이에 따라 부킹닷컴은 전 세계에서 식료품점 투어를 즐길 수 있는 여행지 5곳을 소개한다.

인도네시아 발리 - 칸바즈 빌리지 리조트 스미냑(제공=부킹닷컴)ⓒ천지일보 2024.11.20.
인도네시아 발리 - 칸바즈 빌리지 리조트 스미냑(제공=부킹닷컴)ⓒ천지일보 2024.11.20.

미국 로스앤젤레스

화려하고 개성이 넘치는 로스앤젤레스는 미식가들에게 천국으로 알려져 있다. 1969년 처음 문을 연 고급 식료품점 에레혼(Erewhon)은 건강한 유기농 식품을 판매하며, 고가의 가격과 독특한 상품들로 현지인과 여행객 모두의 발길을 이끈다. 특히, 셀럽들이 직접 디자인한 다양한 스무디 메뉴는 많은 인기를 끌고 있어 로스앤젤레스에서 특별한 경험을 원하는 이들에게 추천된다.

로스앤젤레스에서의 숙소로는 베니스 해변과 산타모니카 해변 사이에 위치한 스테이 오픈 베니스 비치를 추천한다. 홀 푸드 마켓(Whole Foods Market)과 랄프스(Ralphs)까지 도보 거리로, 바다 전망을 즐길 수 있는 이곳은 미식 여행에 안성맞춤이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 스테이 오픈 베니스 비치(제공=부킹닷컴)ⓒ천지일보 2024.11.20.
미국 로스앤젤레스 – 스테이 오픈 베니스 비치(제공=부킹닷컴)ⓒ천지일보 2024.11.20.

프랑스 리옹

프랑스의 미식 수도 리옹은 인구 대비 레스토랑 수가 가장 많고, 그중 18곳이 미슐랭 스타를 보유하고 있다. 음식은 프랑스인에게 하나의 경험으로 여겨지며, 리옹의 거리 곳곳에는 파인다이닝과 대형 슈퍼마켓인 하이퍼마르쉐(hypermarché)가 즐비하다.

모노프리(Monoprix)와 까르푸(Carrefour)에서 식료품부터 뷰티와 생활용품까지 쇼핑할 수 있으며, 전문가와 함께하는 가이드 미식 투어는 지역 음식을 배워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리옹 중심부에 위치한 MOHOM – 벨코르디에르는 럭셔리 객실과 아늑한 도심 전망을 자랑하며, 가족과 함께 미식을 즐길 수 있는 넓은 주방 공간을 제공한다.

프랑스 리옹 – MOHOM – 벨코르디에르(제공=부킹닷컴)ⓒ천지일보 2024.11.20.
프랑스 리옹 – MOHOM – 벨코르디에르(제공=부킹닷컴)ⓒ천지일보 2024.11.20.

멕시코 멕시코시티

세계에서 가장 큰 도시 중 하나인 멕시코시티는 스페인, 중국, 프랑스, 아랍 국가의 영향을 받아 다채로운 음식 문화를 자랑한다. 현지 음식을 즐기고 싶은 미식가들에게 치라퀼레스, 타말레, 케사디야 같은 정통 요리를 선보이는 농산물 시장과 식료품점이 곳곳에 있다.

‘멕시코시티: 시장, 길거리 음식 및 살사 만들기 레슨 투어’는 현지 일상을 엿보고 전통 살사를 만드는 체험을 통해 도시의 매력에 빠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1500년대 역사적 건축 양식을 자랑하는 카사 데 라 루즈 호텔 부티크(Casa de la Luz Hotel Boutique)는 아름다운 도시 전망과 함께 매일 현지 음식과 세계 각국의 요리를 제공한다. 또한, 멕시코시티 메트로폴리탄 대성당과 국립 궁전 등 관광 명소와 인접해 있어 편리하다.

멕시코 멕시코시티 - 카사 데 라 루스 호텔 부티크(제공=부킹닷컴)ⓒ천지일보 2024.11.20.
멕시코 멕시코시티 - 카사 데 라 루스 호텔 부티크(제공=부킹닷컴)ⓒ천지일보 2024.11.20.

인도네시아 발리

발리는 인기 있는 가성비 여행지로, 슈퍼마켓 쇼핑도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소셜미디어에서는 스킨케어 제품부터 다양한 식료품까지 단돈 1달러에 구입할 수 있는 제품들이 소개되고 있다. 그랜드 럭키(Grand Lucky)와 페피토 마켓(Pepito Market) 같은 현지 식료품점을 방문하면 더 큰 쇼핑백을 가져올 걸 후회할지도 모른다.

‘스트리트 푸드 투어’를 통해 발리 전통 요리인 바비굴링(babi guling, 통돼지 구이)부터 발리식 케이크까지 발리의 음식 문화를 체험해 보는 것도 추천한다. 칸바즈 빌리지 리조트 스미냑은 야외 수영장, 카페, 레스토랑이 있으며, 차로 10분 거리에 바투 벨리그 해변이 있어 모든 것을 한곳에서 누릴 수 있는 이상적인 숙소다.

이탈리아 볼로냐

이탈리아 볼로냐 - 카사 안드로메다 인 칸톤 데 피오리(제공=부킹닷컴)ⓒ천지일보 2024.11.20.
이탈리아 볼로냐 - 카사 안드로메다 인 칸톤 데 피오리(제공=부킹닷컴)ⓒ천지일보 2024.11.20.

이탈리아 볼로냐는 ‘라 그라사(La Grassa)’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을 만큼 미식의 본고장이다. 볼로냐 주민들은 대형마트보다 고급 델리에서 최상급 식재료를 구매하는 것을 선호한다. 도시에서 가장 역사가 깊은 식료품 시장인 콰드릴라테로(Quadrilatero)와 볼로냐 최초의 실내 시장인 메르카토 디 메초(Mercato di Mezzo)는 필수 방문지로, 피자가게와 맥주 펍, 파스타 바와 레스토랑이 즐비한 음식 천국이다.

볼로냐의 최고급 델리 중 하나인 비아 페스케리에 베키에(Via Pescherie Vecchie)는 신선한 빵에 모르타델라(Mortadella) 소시지와 부라티나 치즈가 듬뿍 들어간 샌드위치를 꼭 맛보아야 할 장소다. 볼로냐 중심지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 카사 안드로메다 인 칸톤 데 피오리는 넓고 세련된 분위기의 숙소로, 중앙광장을 비롯한 그림 같은 도시 전망을 자랑한다.

이번 부킹닷컴의 발표는 여행객들이 현지 문화를 깊이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전 세계의 다양한 음식 문화를 탐방할 수 있는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하고 있다. 해외여행시 식료품점 방문을 통해 여행의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해 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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