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오서린 기자) 그룹 뉴진스가 어도어 측에 보낸 내용증명 요구사항이 공개됐다.
14일 채널A는 단독 보도를 통해 입수한 뉴진스 측의 내용증명에 전속계약 위반사항 및 요구사항 내용을 공개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뉴진스는 어도어에 “하이브가 ‘뉴 버리고 새로 판 짜면 될 일’이라는 결정을 한데 대하여 뉴진스의 매니지먼트사로서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시기 바란다”, “하니를 ‘무시해’라고 한 타 레이블의 매니저에 대해 어도어는 아직까지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았고 문제를 방치했다”며 하니의 직장 내 괴롭힘 문제의 해결을 요구했다.
이어 “하이브 PR 홍보실장이 뉴진스의 성과를 폄하한데 대해 어도어의 조치를 촉구한다”, “뉴진스가 연습생 시절이던 당시의 사진, 동영상 등이 매체를 통해 무단 공개됐고 아직도 삭제되지 않았다”, “밀어내기에 의해 뉴진스의 성과가 상대적으로 평가절하된 상황을 해결해주시기 바란다”, “돌고래유괴단 신우석 감독님과의 불필요한 분쟁, 뉴진스의 기존 작업물이 사라지는 문제 등을 즉시 해결해주시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요구사항과 함께 뉴진스 멤버들은 “전속 계약 제15조 제1항에 따르면 뉴진스는 어도어가 전속계약상 내용을 위반하는 경우 14일의 유예기간을 정해 시정을 요구하고 그 기간 내에 위반사항이 시정되지 아니하는 경우 계약을 해제 또는 해지할 수 있다”며 어도어에 대한 신뢰를 상실해 모든 위반사항이 시정되지 않는다면 전속 게약을 해지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뉴진스가 보낸 내용증명을 수령 후 검토 중이라 밝힌 소속사 어도어는 오늘(14일) 공식 입장을 통해 “지혜롭게 해결해 아티스트와 지속해서 함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한 상태다.
뉴진스는 앞서 지난 9월에도 민희진 전 대표가 해임되고 김주영 대표가 선임되자 직접 라이브 방송을 통해 하이브와 어도어에 민희진 전 대표의 대표직 복귀를 요구하며 목소리를 낸 바 있다.
민희진 전 대표는 지난 4월부터 모회사 하이브와 분쟁 중에 있으며, 이 과정에서 뉴진스 멤버들이 과거 쏘스뮤직 소속 연습생일 당시 영상과 사진이 디스패치에서 보도돼 논란이 일었다.
이런 가운데 어도어는 지난달 17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민희진 전 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민희진 전 대표의 사내이사 임기는 11월 2일부터 3년이다.
하지만 민희진 전 대표가 대표직에서 해임된 후 예정돼 있던 뉴진스의 활동에 대해 “한국팬을 위해 기획했던 깜짝 팬미팅을 진행하던 중에 해임됐다”며 “다음 음반 작업도 중단된 상태”라고 밝혔으며, 올 하반기 발매를 목표로 밝혔던 새 앨범 계획 등이 4분기 활동 계획에 없는 상태다.
이에 대해 뉴진스는 내용증명에 “뉴진스가 전속계약을 체결한 후 2024년 3월까지 즐겁고 행복하게 활동했던 그때의 어도어로 돌려놓으라”며 “민희진 (전)대표와 함께 앞으로 보여줄 음악과 무대, 새롭고 창의적인 활동들로 꿈에 부풀어 있던 뉴진스가 그립다”고 민희진 전 대표의 복귀도 요구했다.
뉴진스는 도쿄돔 팬미팅 이후 약 5개월째 휴식기를 갖고 있으며, 공식 유튜브 채널 콘텐츠와 뉴진스 전용 공식 팬 커뮤니티 플랫폼 포닝을 통해 팬들과 소통 중이다.
2024/11/14 16:35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