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서승아 기자) 배우 백윤식과 전 연인 A씨의 항소심이 내년에 진행될 전망이다.
올해 7월 22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6단독은 A씨의 무고 혐의에 대한 1심 선고기일을 열고 A씨에 대해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주문했다.
하지만 A씨는 자신의 판결에 대해 불복해 23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항소장을 제출했고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중앙지방법원 제8-2형사부는 내년 1월 8일 항소심 첫 공판기일을 열 예정이다.
A씨는 지난 1월에 무고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바 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백윤식이 자신과 함께 합의서를 작성한 적이 없음에도 이를 위조해 민사재판에 증거로 제출했다며 허위로 고소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3년 작성된 합의서에는 백윤식과 결별 후 사생활을 누설하지 않겠다는 내용이 담겼고 이를 어길 시 벌하는 조항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A씨가 합의서를 작성했지만, 이를 어기고 사생활을 유포해 벌금 낼 상황에 부닥치자 합의서가 위조된 거라 주장한다고 봤다.
A씨와 백윤식의 관계는 2013년 한 매체가 보도한 사진으로부터 알려졌다. 당시 A씨는 방송사 기자로 활동하며 30살차 나는 백윤식과 교제 후 헤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헤어진 뒤 A씨는 “백윤식에게 교제한 다른 연인이 있다”, “백윤식 아들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백윤식 측은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지만, A씨가 사과해 소송을 취하했다.
하지만 A씨가 2022년 백윤식과의 열애, 이별 이야기를 담은 자서전 ‘알코올 생존자’를 출간해 갈등이 다시 불거졌다. 백윤식 측은 A씨가 2013년 결별 후 사생활을 누설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합의서를 작성하고도 책을 출간했다며 해당 책에 대해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했다. 이후 A씨는 백윤식을 사문서위조 및 동행사죄 혐의로 고소했다. 법원은 2022년 4월 백윤식 측이 낸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고 2023년 5월 출판 및 판매금지 본안 소송 1심에서도 법원은 백윤식의 손을 들어줬다.
이후 2024년 3월 백윤식 무고 혐의 첫 공판에서 A씨는 공소 사실을 인정한다면서도 “사법절차를 진행한다고 해서 제게 도움 될 것이 없었다. 무고 의도, 목적은 전혀 없었다”라고 말했다.
1심 재판부는 “개인 이익 침해한 범죄로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 죄질이 불량하고 (피해자가) 정신적 고통을 당했다고 본다. 그간 행동을 미뤄 피고인이 진심으로 반성하는지 의문이다. 다만 피고인이 사실관계를 인정하고 초범임을 감안했다”라며 판시했다.
1970년 KBS 9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백윤식은 드라마 ‘장희빈’, ‘압구정 종갓집’, ‘히어로’, ‘위기일발 풍년빌라’, ‘뿌리 깊은 나무’, ‘불후의 명작’, ‘구암 허준’, ‘내일도 칸타빌레’, ‘배가본드’ 등과 영화 ‘반드시 잡는다’, ‘명당’, ‘노량 : 죽음의 바다’ 등에 출연했다.
2024/12/23 14:43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