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제주항공 참사 유족대표단 박한신 대표가 '가짜 유독' 등으로 명예훼손·모욕한 이들을 고소했다.
3일 광주지방변호사회 법률지원단 소속 변호사 10인은 "희생자와 유족을 악의적으로 비난·모욕하고, 명예 훼손한 이들에 대해 오늘 첫 고소장을 접수하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법적 조치에 나섰다"고 밝혔다.
첫 형사 고소를 제기한 박 대표는 이번 제주항공 참사로 친동생을 잃고 유족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박 대표를 두고 '가짜 유족' '민주당 권리당원' 등으로 지칭하며 가짜뉴스를 만들었다.
박 대표와 변호사들은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모욕과 비하를 멈춰달라"며 "모욕죄와 명예훼손죄는 피해자의 처벌 의사가 있어야 처벌 할 수 있어 이제서야 대응하게 됐다. 다음 주부터 다른 유족들의 사례와 희생자에 대한 사자명예훼손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고소·고발하겠다"고 전했다.
또 변호사들은 "사회적 참사 피해자들의 유족을 비난하는 것은 너무 가혹한 일"이라며 "슬픔과 애통함에 괴로워하는 유족을 두 번 죽이는 피고소인들의 인면수심의 행태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이번 고소는 처벌이 목적이 아니라 악의적인 사람들에 대한 우리 사회의 경종을 울리기 위한 조치"라며 "인터넷에서 허위 사실이 유포되는 것에 현혹되지 말고, 팩트 체크 등을 통해 사실관계를 반드시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별개로 경찰은 전국 시도 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꾸려진 전담 수사팀 수사관 118명을 투입해 유족 모욕 게시글과 악성 유튜브 영상 70건에 대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2025/01/03 20:35송고  |  yuhyeji@topstar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