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오서린 기자)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들을 향한 2차 가해에 경찰들이 강경 대응 중이다.
3일 전남경찰청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과 희생자들을 모욕하는 온라인 게시물과 댓글 등을 수사하기 위해 전국 경찰청에 전담반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온라인상 악성 게시물 6건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게시자를 파악하고 있으며, 이번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관련한 악의적 게시물 70건에 대해서는 입건 전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31일 전남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전남 무안 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의 유족들을 모욕하는 혐의로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에 대한 수사를 착수했다.
전남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가 수사 중인 이용자는 “무안공항 유가족들만 횡재네요”라며 “보상금 받을 생각에 속으로는 싱글벙글할 듯”이라는 내용으로 유가족을 모욕하는 내용의 글을 게재한 바 있다.
해당 글을 게재한 이용자 외에도 경찰은 이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의 유가족을 조롱이나 비하하는 악플러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처벌을 진행할 것임을 밝힌 바 있으며 전담팀을 꾸려 악성 게시물 70건에 대해 입건 전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과 유족들에 대해 악성 게시물을 작성한 이들은 사이버 명예훼손 및 모욕죄로 처벌 가능하다.
앞서 지난 29일 오전 9시 3분께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착륙 중이던 제주항공 7C 2216편 항공기가 활주로를 이탈해 울타리 외벽을 충돌, 반파되며 화재가 발생했다.
사고가 난 항공기는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으로 입국하던 제주항공 7C 2216편으로,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181명을 태우고 있었다.
사고 후 기체 후미에서 2명이 구조됐으며, 이외에 승객 175명 전원과 승무원 4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생존자 2명은 골절상 외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연예계에도 추모 물결이 이어지며 예정돼 있던 시상식, 공연, 컴백 프로모션 등 모든 일정을 취소하거나 연기해 국가애도기간에 동참하고 있다.
2025/01/03 23:53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