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FT아일랜드 최민환이 유책사유가 율희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13일 디스패치는 최민환과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에게 이혼 전까지 2번의 위기가 더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DVERTISEMENT
첫번째 위기는 율희에게, 두번째 사유는 최민환에게, 세번째 갈등 원인은 다시 율희였다. 최민환은 "우리는 만 5년을 함께 살았다. 그동안 율희는 다툼을 이유로 20회 넘게 가출했다. 짧게는 하루 이틀, 길게는 일주일에서 열흘도 있었다"고 말했다.
율희가 폭로한 최민환의 업소 출입은 여러 갈등 중 하나였는데, 막상 협의 이혼 과정에서는 언급조차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뒤늦게 유튜브에 폭로한 율희는 이혼 협의 사항도 뒤집었다. 위자료 1억 원과 재산분할 10억 원을 요구한 것. 또 자녀 양육권을 주장하며 "성년이 될 때까지 양육비를 지급하라"고 요청했다.
ADVERTISEMENT
그러나 최민환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는 율희가 하루에 18~20시간을 잤다면서 "그걸 거론하면 벌컥 화를 낸다. 그리고 집을 나간다. 5년간 20회 넘게 집을 나갔다. 누가 견딜 수 있을까"라고 말했다. 육아 스트레스를 낮잠으로 해소한 게 아니냐는 취재진의 물음에는 "군 복무 당시 돌봄 선생님을 모셨다. 9시부터 4시까지다. 퇴근 뒤에는 제가 아이들을 돌봤다. 또 어머니가 양육과 더불어 저녁 준비 등 집안일을 해주셨다. 율희에게 저녁 식사나 설거지를 요구한 적도 없다"고 했다.
ADVERTISEMENT
최민환은 2023년 8월 26일을 회상했다. 율희가 8월 19일경 집을 나갔다며 "그리고 26일 밤에 들어왔다. 술에 취한 상태로 용서를 구했다"고 했다. 그러나 전날은 18년간 함께 지낸 반려견 '로또'가 무지개 다리를 건넌 날이었다. 공교롭게도 FT아일랜드 서울 콘서트 기간과 맞물렸다. 그날 율희가 저녁 늦은 시각 집으로 돌아온 것. 최민환은 "어머니는 목소리가 나오지 않을 정도로 우셨다. 저는 콘서트 준비로 정신이 없었다. 그런 상황에서 애들까지 부탁해야 했다. 너무 죄송스러웠다"고 털어놨다.
특히 최민환은 성매매 의혹에 대해 "율희도 통화한 A씨를 안다. 가라오케 형이고, (율희)생파도 거기서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곳은 성매매 업소가 아니다. A형이 일하는 곳인데, 그날 방이 없다고 해서 다른 곳도 물어본 것"이라고 해명했다.
최민환은 율희의 생활 패턴 문제로 갈등이 심했다면서 "2022년 후반기에 술집을 찾아 다니며 스트레스를 풀었다. 내가 문제 해결 방법이 미숙했다"며 "가라오케에 방이 없다고 해서 셔츠룸도 물어봤다. 성매매는 절대 없었다. 하지만 (율희가) 오해할만 했다. 내 잘못을 인정했고, 사과했고, 반성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당시 업소 출입은 이혼 사유가 아니라고 강조하며 "우리가 이혼 협의를 할 때, 그 문제는 나오지도 않았다. 생활 방식의 간극을 좁히지 못해서였다. 갑자기 업소 문제를 파경 원인으로 끄집어내 위자료를 요구하는지(모르겠다)"고 했다.
최민환과 율희는 2018년 결혼했다. 세 자녀를 뒀으나 2023년 이혼했다. 율희는 지난해 10월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최민환이 결혼생활 도중 유흥업소에 출입하는 등 사생활 문제가 있었고 자신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국민신문고 민원 접수를 통해 수사를 의뢰 받은 경찰이 최민환을 입건해 수사해왔다. 그러나 경찰은 최민환의 성매매처벌법, 강제추행 혐의 등 고발 건에 대해 증거가 충분하지 않아 불송치한다고 전했다.
2025/01/13 12:15송고 | yuhyeji@topstar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