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어, ‘전속계약 해지 통보’ 뉴진스 활동 막기 나섰다…계약 금지 가처분 신청 [TOP이슈]

(톱스타뉴스 오서린 기자) 소속사 어도어가 뉴진스 멤버들을 상대로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13일 어도어는 공식입장을 통해 “이번 가처분은 어도어가 지난해 12월 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한 전속계약유효확인의소의 1심 판결 선고 시까지 어도어가 전속계약에 따른 매니지먼트사(기획사)의 지위에 있음을 인정받고, 어도어의 승인이나 동의 없이 뉴진스 멤버들이 독자적으로 광고 계약과 광고 활동을 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어 “일방적으로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한 뉴진스 멤버들이 독자적으로 광고주들과 접촉하면서 계약을 체결하려는 시도를 지속함에 따라, 광고주 등 제3자의 혼란과 피해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결정”이라며 “멤버들의 일방적인 전속계약 해지 주장이 부당하다는 점은 앞서 어도어가 제기한 전속계약유효확인의소를 통해 확인 받을 예정”이라고 가처분 신청 이유를 밝혔다.

어도어 측은 “멤버들의 독자 행동에 따른 시장과 업계의 혼선이 계속되면, 어도어의 유일한 아티스트인 뉴진스의 브랜드 가치하락이 불가피해지고, 결과적으로 어도어가 기획사로서 경쟁력을 잃고 경영 위기에 봉착할 수 있다”며 “수년 후 전속계약이 유효하다는 본안판결이 나오더라도, 그 때는 이미 원상회복이 불가능할 수 있다는 판단도 반영”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뉴진스의 활동에 대해 어도어는 “ 뉴진스와의 전속계약이 유효하다는 입장에 따라 뉴진스의 연예활동을 위한 모든 인력과 설비 등을 변함없이 지원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계획”이라며 “광고와 행사 등 여러 프로젝트를 외부로부터 제안 받고 있으며, 내부적으로는 정규앨범 발매와 팬미팅을 포함한 올해 활동 계획을 이미 기획 완료해 멤버들과 충분히 소통할 수 있기를 원한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뉴진스 측에 전속 계약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전했음을 알렸다.

앞서 뉴진스는 지난해 11월 28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소속사 어도어와 전속 계약 해지를 통보했으며, 다음 날인 29일 자정 어도어와 전속 계약을 해지했다. 이에 어도어는 전속 계약이 유효하다고 주장했으나, 뉴진스 측은 멤버들이 전속 계약 의무를 지켰다는 점, 먼저 전속 계약 사항을 어긴 것은 어도어이기 때문에 멤버들이 위약금을 물거나 가처분 신청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반박했다.

어도어 측은 지난달 공식 입장을 통해 “뉴진스와 전속계약이 유효하게 존속한다는 점을 법적으로 명확히 확인받고자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전속계약 유효확인의 소를 제기했다”며 “전속계약의 효력에 관하여 사법부의 판단을 구하는 것과 별개로, 아티스트 분들과의 충분하고 진솔한 논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입장과 함께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어도어와의 전속 계약 해지와 별개로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은 예정돼 있던 ‘2024 뮤직뱅크 글로벌 페스티벌 in JAPAN’, ‘2024 SBS 가요대전’, ‘2024 MBC 가요대제전’ 등 연말 시상식에 모두 참석하며 공식적인 스케줄을 소화했다.

뉴진스는 지난 4일과 5일 양일간 일본 후쿠오카에서 개최된 ‘제39회 골든디스크 어워즈’에 참석, 해당 스케줄을 끝으로 소속사 어도어와 약속된 공식 스케줄을 마무리 지었으며, 지난달 14일부터 멤버들이 따로 개설한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팬들과 소통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