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12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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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게임 혁신, 메가 IT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선두 주자로 나선 위메이드-크래프톤 [엑's 초점]

기사입력 2025.01.11 13:29



(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게임 개발의 미래를 위해 AI 분야에 투자하는 기업이 세계 최대 IT-전자 전시회 'CES 2025'에서 눈길을 끌었다. 위메이드가 공개한 '미르5'의 AI 보스 '아스테리온'과 크래프톤의 AI 혁신 시스템 CPC(Co-Playable Character)는 최첨단 기술이 적용돼 게임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위메이드, 크래프톤의 AI 기술 개발 근간에는 메가 IT 기업 엔비디아가 함께하고 있다.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자랑하고 있는 엔비디아는 AI 분야에서도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한 기업이다. 게임 분야 외에도 자동차, 로봇, 드론 등 다양한 곳에서 엔비디아의 영향력은 지속적으로 늘어가고 있는 추세다.

엔비디아 케이타 이다 부사장은 "혁신적인 AI 기술은 게임 플레이 경험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다"며 AI 기술이 결합된 게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에 국내 게임사와 엔비디아의 AI 기술 협력은 국내 게임 산업에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스스로 학습하는 보스? 유저 눈길 쏠린 '미르5' AI 보스 '아스테리온'

위메이드는 지난해 6월부터 엔비디아와 협력해 출시 예정작 '미르5'의 AI 보스 ‘아스테리온’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아스테리온’은 엔비디아의 AI 가상 캐릭터 개발 기술 ‘엔비디아 에이스’와 AI 추론 마이크로 서비스 ‘NIM’, ‘블랙웰' 아키텍처 기반 그래픽카드 '지포스 RTX 5090' 등을 활용해 개발되고 있다.

‘아스테리온’의 가장 큰 특징은 스스로 패턴을 읽는 '깨어 있는 보스'다. '아스테리온'은 머신 러닝을 통해 이용자 행동 패턴을 학습하며, 전투를 거듭할수록 더욱 정교하고 진화한 공격을 선보인다. 이용자들은 매번 새로운 전략을 세워 ‘아스테리온’에 도전해야 하기 때문에 더 큰 재미와 몰입감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저들은 '아스테리온'의 예측 불가능한 특징에 특히 기대감을 표하고 있다. 한 이용자는 “유저가 제공한 데이터를 통해 보스가 무적에 가까운 존재가 되는 순간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또다른 이용자는 “보스를 쓰러뜨리기 어려워질 때까지 몇 번의 반복이 필요할지 궁금하다”며 흥미를 드러냈다. 이 외에도 “미리 학습된 모델보다 훨씬 재밌을 것 같다” “게임 NPC의 행동과 상호작용에 AI를 더 생동감 있게 활용한 점이 인상적이다”는 등 긍정적인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엔비디아 케이타 이다 부사장은 “'미르5'의 AI 보스는 고도화된 AI가 어떻게 역동적인 플레이 경험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 보여주는 획기적인 사례”고 호평했다. 위메이드넥스트 박정수 대표는 “항상 새로운 전술을 요구하는 '미르5'의 AI 보스는 게임 역사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이 기술이 게임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위메이드는 1분기 출시 예정인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에도 엔비디아의 최신 빛 처리 기술 'RTX 레이 트레이싱'과 AI 딥러닝 기반 프레임 생성 기술 'DLSS 3'를 사용하고 있다. 캐릭터는 물론, 각종 건축물과 자연 환경, 무기와 의상 등 게임 전반의 시각적 완성도를 극대화해, 이용자들에게 '레전드 오브 이미르'만의 차원이 다른 그래픽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라이브 게임 분야에 새 바람 부나... 유저와 상호작용하는 캐릭터 CPC


크래프톤은 엔비디아와 협력해 개발한 AI 혁신 기술 CPC(Co-Playable Character)를 공개했다. CPC는 ‘엔비디아 에이스’ 기술로 구축한 게임 특화 온디바이스 소형 언어 모델을 기반으로 이용자와 상호작용하는 새로운 개념의 캐릭터다. 기존 NPC(Non-Player Character)와 달리 이용자와 대화하고 협력하며, 사람처럼 상황을 인식하고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이 특징이다.

크래프톤에 따르면 CPC가 선제적으로 적용될 게임은 대표 IP(지식재산권) '배틀그라운드(PUBG)'와 개발 중인 신작 '인조이(inZOI)'다. 'CES 2025'에서 크래프톤은 두 IP에 적용될 CPC 기술의 시연 영상을 공개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PUBG IP에는 AI 팀원 'PUBG Ally'와 함께 실제 유저와 소통하듯이 플레이하는 모습이 담겨 시선이 쏠렸다. '인조이'에 등장할 AI 캐릭터 '스마트 조이'는 직접 스케줄을 구성하는 등 색다른 소통의 장면이 담겼다. 일방향적인 반응을 넘어 게임 내 캐릭터가 상호작용하는 CPC의 특징이 잘 드러나는 영상이었다.

크래프톤은 PUBG IP 프랜차이즈와 출시 예정작 '인조이'를 비롯한 다양한 게임에 CPC를 확대 적용해, AI 기반의 차별화된 기술로 이용자 경험에 변화를 이끌어낼 예정이다.

이강욱 크래프톤 딥러닝본부장은 "“CPC가 게임 업계의 새로운 기준점이 될 수 있도록 최적화와 표준화 작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며 “AI 기술이 게임 산업에 가져올 큰 변화를 믿고 엔비디아와의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위메이드, 크래프톤 제공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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