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3 '2025 핀란드 올해의 차' 수상···"최고 수준의 상품성·합리적 가격 갖춰"

르노 세닉·시트로엥 C3·다치아 더스터 제쳐

현대차그룹, 2023년 니로 EV, 2024년 코나 일렉트릭 이어 3년 연속 선정

기아의 소형 전기 SUV ‘더 기아 EV3’가 전기차 최대 격전지 북유럽 국가 중 하나인 핀란드에서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기아는 EV3가 ‘2025 핀란드 올해의 차(Vuoden Auto Suomessa 2025)’로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핀란드 올해의 차는 핀란드 자동차 기자협회가 주관하는 핀란드 현지 최대 자동차 행사 중 하나로 지난 2014년부터 진행돼 올해 11회째를 맞고 있다.


올해는 현지 자동차 전문가로 구성된 63명의 심사위원단이 후보에 오른 45종의 신차를 대상으로 주요 평가 기준인 가격 대비 가치(가성비)를 중점적으로 살피고, 기술 혁신, 성능, 공간 및 안정성 등도 함께 평가했다.

EV3는 최종 후보에 오른 6개 차종 중 가장 높은 점수인 195점으로 수상했다. 르노 세닉(181점), 시트로엥 C3/e-C3(177점), 다치아 더스터(174점), 스코다 슈퍼브(130점), 스즈키 스위프트(88점)를 크게 따돌렸다.

EV3는 1회 충전 시 605km(유럽 WLTP 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는 점, 넉넉한 공간을 확보했다는 점, 다양한 편의사양을 갖고 있으면서도 뛰어난 가격 경쟁력까지 갖췄다는 점 등을 통해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아 관계자는 "핀란드는 유럽연합(EU) 회원국 중 스웨덴, 덴마크와 함께 순수 전기차 비중이 30%가 넘는 전기차 대중화 국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3년 니로 EV, 지난해 코나 일렉트릭으로 각각 ‘핀란드 올해의 차’에 오른 바 있다.

한편, EV3는 독일 ‘2024 골든 스티어링 휠 어워드 4만 유로 미만 최고의 차’, ‘2025 유럽 올해의 차’ 최종 후보에 선정되는 등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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