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교대근무가 초래하는 '수면질환' 등 건강 위험 신호

머니투데이 원문 기사전송 2024-12-16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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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에서 약 20~30%의 업무가 교대근무와 연관되어 있다. 밤낮이 바뀌는 근무 형태는 개인의 생체 리듬을 혼란스럽게 만들어 다양한 건강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데, 특히 교대근무로 인한 수면질환은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문제다.

이는 단순히 개인의 생활 패턴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전반적인 건강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교대근무의 증가가 단지 개인의 문제를 넘어서 사회적 비용과 연관될 수 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교대근무는 불면증, 일주기 리듬 장애와 같은 다양한 수면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일주기 리듬 장애는 생체 시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해서 낮과 밤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상태를 말한다.

이러한 질환은 장기적으로 피로와 집중력 저하를 불러오고, 면역력 약화와 같은 건강상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는데, 이러한 영향은 단지 개인적인 불편함에 그치지 않고 생산성과 삶의 질 전반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결국 이를 방치하면 업무 효율 저하뿐만 아니라, 기업과 조직의 성과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 교대근무로 생기는 수면 문제는 단순히 피로감을 넘어서 심혈관 질환, 비만, 당뇨병 같은 만성질환의 위험을 높인다. 뿐만 아니라, 충분히 회복되지 않은 수면은 우울증과 불안장애 같은 정신 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데, 특히 교대근무를 장기간 지속하면 이러한 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교대근무자들에게 적합한 예방 및 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

교대근무로 인한 수면질환을 해결하려면 먼저 일정한 시간에 자고 일어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교대근무 후에도 최소 7시간의 수면을 확보해야 하고, 빛과 소음을 차단하기 위해 어두운 커튼이나 귀마개를 사용하는 등 수면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 또한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는 것도 필수적이며 카페인 섭취를 줄이고 알코올을 피하는 생활 습관 관리는 생체 리듬을 회복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최근에는 교대근무자를 위한 맞춤형 웨어러블 기기나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수면 패턴을 모니터링하고 개선하는 기술도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노력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에는 수면 클리닉에서 전문적인 상담과 치료를 받는 것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결국 교대근무로 인한 수면질환은 현대사회에서 피할 수 없는 도전과제다. 그러나 건강한 수면 습관을 유지하고 필요할 경우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다면 이런 문제를 효과적으로 극복할 수 있다.

이종우 원장./사진제공=숨수면클리닉

숨수면클리닉 이종우 원장은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교대근무의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특히 수면 클리닉 같은 곳에서 수면제, 각성제, 멜라토닌 복용, 광치료 등의 도움을 받으면 더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관리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도움글 / 숨수면클리닉 이종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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