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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컴퓨터가 뭐길래' 빅테크 상용화 속도전에 엑스게이트 '들썩'

엑스게이트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8월 저점을 기록한 뒤 우상향을 시작했는데요. 12월 들어서는 기존 주가 대비 2배 수준인 1만원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네트워크 보안 기업인 엑스게이트의 주가는 장기간 횡보했습니다. 연초 6000원대에서 출발해 지난 8월 5일 3100원으로 52주 최저가를 경신했습니다. 이날은 코스닥 지수가 8% 이상 급락하며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날이기도 합니다. 8월 이후 주가는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11월대에는 연초 수준까지 반등했는데요. 주가 상승 곡선이 더욱 가팔라진 것은 12월 10일부터입니다. 10일 전거래일 대비 4.58% 상승에 이어 11일과 12일에는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13일 일부 조정을 거쳤고 16일에는 21.64% 상승하며 1만원대에 안착했습니다. 주가 상승은 구글이 양자 칩 '윌로우

DS부문 사장단 대거 교체한 삼성, 위기 극복 가능할까

삼성전자가 글로벌 경영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가운데, 지난단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습니다.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에서는 메모리사업부장과 파운드리사업부장이 교체됐습니다. 삼성전자 안팎에서는 이번 인사와 조직 개편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먼저 주력사업인 메모리 사업 쇄신에 들어간 모습입니다. 이를 위해 전영현 DS부문장이 메모리사업부장도 겸직합니다. 전 부회장은 현재 차세대 D램 개발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파운드리사업부에는 파운드리사업부장 교체 외에도 사장급 최고기술책임자(CTO) 보직을 신설했습니다. 1인 사장 체제에서, 2인 체제로 바뀐 것입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이를 통해 상호 보완적이면서도 전문적인 경영 시스템을 갖추길 원하는 것

두산밥캣, 그룹내 최고 우량주인데 '저평가'된 원인은

두산밥캣의 기업가치는 올 한해 시장의 화두였습니다. 두산3사 기업개편안의 여파죠. 핵심 논쟁은 두산밥캣의 적정한 밸류에이션이었습니다. 첫 번째 가치평가는 시가를 기준으로 했는데 너무 저평가됐다는 불만이 컸고요, 두 번째 안으로 경영권 프리미엄을 가산했지만 가치를 높여도 설왕설래가 있었습니다. 시가에 따른 판단이 논쟁거리가 됐다는 건 그만큼 시장이 두산밥캣의 미래가치를 긍정적으로 바라본다는 의미죠. 두산밥캣은 매년 영업이익 1조원을 넘긴 두산그룹의 알토란이지만 오랜기간 저 PBR주로 머물러 왔습니다. 시가총액과 미래 전망의 괴리는 어디에서 왔을까요. 두산밥캣의 밸류업 계획을 보면 자체적으로 진단한 저평가 배경이 읽힙니다. 두산밥캣은 두산그룹의 현금 창출구로 불리는 알토란 계열사입니다. 두산밥캣은 재무 정책

삼양식품, 첫 생산기지 중국에 설립하는 까닭은

삼양식품이 대표 시리즈인 '불닭볶음면'의 해외생산기지를 구축합니다. 앞서 일본, 미국, 상하이, 인도네시아, 유럽 등에 판매법인을 설립했지만 생산기지 설립 계획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동안 국내에서만 생산하던 방식을 벗어나 현지 생산기지를 통해 해외매출 확대에 나설 계획입니다. 삼양식품이 첫 생산기지로 중국을 낙점하며 배경이 주목됩니다. 대륙별로 보면 중국과 미국의 매출 비중이 유사한 상황에서 중국을 택한데는 향후 '중국-아시아', '미국-유럽' 등 생산전략을 투 트랙으로 운영하기 위한 포석을 둔 것으로 보입니다. 삼양식품에 따르면 2025년 12월31일까지 총 647억원을 투자해 '삼양 싱가포르 유한회사(가칭)'을 설립합니다. 해당 법인은 삼양식품의 해외 사업을 위한 투자거점으로 활용되며 특히 중국 생산법인의 설립 투자

IMM컨소, 올해 M&A 최대어 에코비트 인수 '막전막후'

IMM프라이빗에쿼티와 IMM인베스트먼트가 컨소시엄(이하 IMM컨소시엄)을 구성해서 국내 최대 종합폐기물 처리업체인 에코비트 인수에 성공했습니다. 지분 100% 인수에 투입한 자금은 2조700억원으로 현재까지 완료된 올해 인수합병(M&A) 거래 중 최대 규모입니다. IMM컨소시엄은 해외 대형 하우스들과 치열한 경쟁 끝에 에코비트를 품게 됐습니다. 약점으로 지목됐던 가격적 측면에서도 우위를 점하면서 종합적으로 최적 인수후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인수대금은 블라인드펀드와 코인베스트먼트펀드, 인수금융을 통해 조달됐습니다. 올 8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고 이달 12일 딜을 최종 클로징했습니다. 2조원이 넘는 규모의 거래를 불과 4개월여 만에 마무리하면서 토종 대표 하우스다운 저력을 보여줬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올해 초 태영그룹

'머스크 수혜' 각광받는 에스오에스랩, 자율주행 대표주 부상

에스오에스랩의 주가 반등세가 확연합니다. 지난 6월 상장 직후 한동안 우하향 흐름을 겪었습니다. 그 뒤에도 수차례 부침을 겪은 뒤 이젠 본격적으로 우상향으로 방향을 튼 모양새입니다. 상장 직후 주가 하락세는 재무적 투자자(FI)들의 물량 해소 과정에서 비롯됐습니다. 사실 기술특례 상장 기업으로선 어쩔 수 없이 감내해야 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상장 전 투자로 활로를 열어줬던 투자자들에게 엑시트 기회를 줘야했기 때문이죠. 올해 8월까지 락업 해제를 거치면서 주가는 한때 5000원대 초반까지 내려가기도 했습니다. 그 이후엔 곧바로 반등을 시도한 바 있죠. 다만 9월말 이후부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마지막 락업 해제 물량이 시장에 나왔고 하반기 코스닥 투심 악화까지 겹친 탓입니다. 반전은 11월 들어 나타났습니다. 실적 개선세가 눈

외국인 사로잡은 후한 ㈜LG '배당인심'

국내 주요 그룹 지주회사 중 배당 모범생을 꼽으라면 단연 ㈜LG입니다. 주당배당금(DPS)이 단 한차례도 후퇴한 적이 없기 때문이죠. 배당총액 또한 지주사 피어그룹 중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지난 10년간 주가 변동폭이 컸음에도 외국인(외국계 투자은행 및 기관) 등의 장기 투자자들의 지분율이 우상향한 건 이 때문입니다. ㈜LG 이사회는 앞으로도 DPS 상향 기조를 유지한다는 방침입니다. 지난 10년간 ㈜LG 주주 구성을 보면 외인 지분율은 2014년 27%에서 작년 말 37%까지 10%포인트 늘었습니다. 올해는 35% 안팎에서 유지되고 있습니다. 외인 비중이 높은 기업은 대체로 배당수익률 또는 주가상승률이 높거나 주주가치 창출 능력이 우수한 편입니다. ㈜LG 관계자는 외인 지분율이 점진적으로 증가한 배경에 대해 "DPS를 한 번도 하향한 적 없이 전년 대비 유지 또는

CJ대한통운, 차입구조 악화된 배경 보니…배당에 가려진 '영구채 금리'

CJ대한통운이 수천억원대 신종자본증권(영구채) 잔액을 쉽게 털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높아진 부채비율을 감추기 위해 6년 전 처음 발행했는데요. 최근 축소하는가 싶더니 다시 늘었습니다. 깨끗이 상환하려니 올해 지출 부담이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죠. 영구채 활용을 재차 확대한 덕분에 레버리지 지표는 개선됐지만 차입구조엔 부정적 영향이 엿보이네요. 영구채 금리가 비싼 만큼 조달비용을 낮추기 위해 단기차입 활용도 많아졌습니다. 올 9월 말 기준 CJ대한통운은 순자산 가운데 1496억원이 영구채로 채워져 있습니다. 작년만 해도 5000억원을 넘었는데 크게 줄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25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새로 발행하면서 연말 잔액은 더 증가할 전망입니다. CJ대한통운이 영구채를 활용하기 시작한 것은 2018년부터인데요. 그 해 12월 200

'소액주주 법적대응' 어피너티, 락앤락 엑시트 지연될까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이하 어피너티)가 락앤락 상장폐지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소액주주연대가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이들은 상장폐지 과정에서 소액주주들의 권리가 침해됐으며, 공개매수 당시 주식가치 측정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소액주주연대는 이번 주 내로 법원에 주식 매수가액 결정 신청을 할 계획입니다. 다만 법정 심리가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상장폐지 이후 배당금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하려는 어피너티 측의 계획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어피너티의 상장폐지 절차에 반대하는 락앤락 소액주주연대는 최근 법원에 주식 매수가액 결정을 요구하는 비송 절차를 신청했습니다. 매수가액 결정을 신청한 인원은 최소 198명으로, 120만주 이상을 보유한 것으로 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