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스타코비치 5번 교향곡은 소비에트의 억압에 맞선 대담하고 격렬한 저항이 가장 극명하게 드러난 작품이다. 자난드레아 노세다가 지휘하는 런던 교향악단은 섬세한 감정을 빠짐없이 그려낸다. 1악장에서는 정교한 브라스와 정확성이 돋보이는 연주로 출발해 격렬한 현악이 폭풍처럼 휘몰아치고 광란의 행진과 비통한 바이올린 독주로 이어진다. 엄중하고 진지한 라르고는 명쾌하면서도 풍부하며, 이 대서사시의 폭발적인 결말에서는 원초적인 힘과 열정을 모두 쏟아 최고의 연주를 들려준다.
- Herbert von Karajan and Wiener Philharmoniker
- 베를린 필하모닉 & 키릴 페트렌코
- 뮌헨 필하모닉 & 발레리 게르기예프
- 찰스 맥케러스, 필하모니아 관현악단, 계몽시대 오케스트라 &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 바이에른 라디오 심포니 오케스트라 & 베르나르트 하이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