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박'→'골때녀', 코로나19 '집콕족' 저격 파일럿 출격[MK이슈]](http://thumbnews.nateimg.co.kr/view610///news.nateimg.co.kr/orgImg/tt/2021/02/11/20210207_4534780_1612760117.jpg)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최장 4일간의 신축년 설 연휴가 시작작됐다. 오랜만에 가족, 친지와 만나 안부를 묻고 맛있는 음식을 나눠먹는 설이지만, 올해는 전처럼 떠들썩한 풍경은 보기 어렵게 됐다. 방역당국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산을 우려해 오는 14일까지 직계가족을 포함한 5인 이상 사적모임을 금지하는 방역대책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11~14일 설 연휴에도 같이 사는 직계가족이 아니라면 5인 이상 모일 수 없다. 이를 어기면 10만원 이하 과태료를 부과한다. 이에 귀성 대신 집에서 휴식을 취하는 이들이 늘어날 전망. 지상파 방송사들은 설 연휴 ‘집콕족’을 위해 취향대로 골라볼 수 있는 풍성한 파일럿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 KBS, 교양X예능X뮤지컬 드라마 ‘다양한 시도’
KBS는 올 설 파일럿으로 ‘류수영의 동물티비’, ‘조선팝어게인’, ‘구미호 레시피’를 준비했다.
먼저 시사교양프로그램 ‘류수영의 동물티비’는 KBS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동물 프로그램이다. 배우 류수영이 데뷔 이래 첫 단독 MC에 도전, 동물을 대신해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 이야기를 전달하는 ‘애니멀 리스너’가 된다. ‘류수영의 동물티비’는 우리가 알고 있는 동물들의 이야기가 아닌 전혀 새로운 동물의 이야기부터 외면하고 싶었던 불편한 진실까지 폭넓게 다루는 새로운 동물 프로그램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은다. 11일 오후 5시 25분, 12일 오후 5시 20분 KBS 2TV 방송.
음악 예능인 ‘조선팝어게인’은 국악을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접목시킨 新 음악 장르 ‘조선팝(조선POP)’을 내세워 온 가족, 나아가 전 세계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언택트 글로벌 쇼다. 전현무X김종민이 MC로 나서는 가운데 이날치, 악단광칠, 송소희, 송가인, 김영임, 포레스텔라, TOMORROW X TOGETHER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나태주, 신유, 박서진 등 다양한 음악 장르에서 활약하고 있는 아티스트들의 컬래버레이션이 예고돼 궁금증을 높인다. 11일 오후 6시 35분 KBS 2TV 방송.
KBS 1TV에서는 설 특집 뮤지컬 드라마 ‘구미호 레시피’(극본 경민선, 연출 김대현)를 준비했다. ‘구미호 레시피’는 천년 묵은 구미호 여희(하윤주 분), 순수한 사랑꾼 승환(주종혁 분), 엄친아 CEO 윤호(무진성 분), 사랑의 본질은 조건이라고 여기는 선영(김나니 분), 네 남녀가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국악의 선율로 풀어낸 로맨스 판타지 뮤지컬드라마다. 탄탄한 실력을 바탕으로 청춘 배우들이 펼치는 로맨스가 안방 1열을 때로는 신명나게, 때로는 가슴을 설레게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12일, 13일 오후 9시 40분 방송.
◆ MBC, 코로나19 시국 대표 명절프로그램 ‘아육대’ 변주→‘쓰리박’ 출격
MBC는 올 설 연휴 음악, 스포츠, 도전 등 다채로운 주제의 파일럿 프로그램을 편성했다.
먼저 음악프로그램으로는 국내 최초 K-트로트 지역대항전인 ‘트로트의 민족’이 설 맞이 ‘트로트의 민족 갈라쇼’로 찾아온다. 코로나19로 인해 이번 명절에도 고향에 내려가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트로트의 민족’ 올스타들과 지역 단장, 부단장들이 뭉치는 것. ‘트로트의 민족 갈라쇼’는 흥과 끼가 넘치는 트로트 무대로 코로나19에 지친 시청자들의 마음을 달래줄 예정이다. 11일, 12일 오후 8시 10분 방송.
MBC의 명절 대표 예능 프로그램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이하 ‘아육대’)는 올해 경기장에서 팬들과 만나는 대신, 그동안 ‘아육대’에서 맹활약을 펼친 체육돌과 ‘아육대’를 보고 자란 아육대 키즈들을 초청해 색다른 특집으로 꾸며진다. ‘아육대’ 터줏대감 전현무와 슈퍼주니어 이특이 진행을 맡는 가운데 샤이니 민호, 하이라이트 윤두준, 에이핑크 보미, 있지(ITZY) 예지 등 인기 아이돌들이 ‘설특집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 명예의 전당’에 합류, 스튜디오를 빛낸다. 11일 오후 9시 30분, 12일 오후 5시 30분 방송.
그런가 하면 2021년 설 특집으로 MBC가 특별히 준비한 프로그램도 있다. 바로 스포츠계 레전드 박찬호, 박세리, 박지성이 출연하는 ‘쓰리박 : 두 번째 심장’(이하 ‘쓰리박’)이다. 이들은 ‘쓰리박’을 통해 야구, 골프, 축구가 아닌 새로운 분야에 도전장을 내민다. 박찬호는 골프에 도전해 반전 실력을 뽐낼 예정이고, 박세리는 특별한 손님을 위해 식재료 손질부터 플레이팅까지 직접 요리에 나선다. 또 박지성은 사이클에 도전, 아름다운 자연이 펼쳐진 길을 힘차게 내달리는 모습으로 눈호강을 선사한다. 14일 오후 9시 10분 방송.
◆ SBS, 음악·스포츠·관광 ‘취향 따라 골라보자’
SBS도 올 설 연휴 3개의 파일럿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음악 예능프로그램으로는 ‘전설의 무대 레전드 12’(이하 ‘레전드 12’)가 전파를 탄다. ‘레전드 12’는 한국 대중 음악사를 총망라해 무대와 영상, 토크로 기록하는 신개념 다큐 음악쇼 ‘전설의 무대 아카이브K’ 측이 준비한 특별한 콘서트다. 이번 콘서트에는 성시경, 변진섭, 백지영, 폴킴, 박미경, 김종국, 데이브레이크, 잔나비 최정훈, 양희은, 김필, 김현철, 김광민 등 국내 최정상급 가요계 레전드 열두 팀이 출연한다. 발라드, 댄스, 포크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 중인 아티스트들이 출연하는 만큼 남녀노소 모두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12일 오후 8시 15분 방송.
스포츠 프로그램으로는 ‘골(Goal)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이 준비돼있다. ‘골때녀’는 ‘축.알.못’ 여성들이 모여 ‘국내 예능 최초여성 미니 축구’ 리그에 도전하는 리얼 버라이어티다. ‘FC 구척장신’(송경아, 한혜진, 이현이, 송해나, 아이린, 진아름), ‘FC 개벤져스’(이성미, 이경실, 조혜련, 안영미, 신봉선, 오나미), ‘FC 불나방’(신효범, 박선영, 조하나, 강경헌, 송은영, 안혜경), ‘FC 국대패밀리’(한채아, 전미라, 김수연, 심하은, 명서현)까지 모델, 개그우먼, 배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이들이 출연한다. 여기에 2002년 월드컵 태극전사 황선홍, 김병지, 최진철, 이천수가 각 팀의 감독을 맡아 어떤 개성 있는 스타일의 전술을 선보일지 주목된다. 11일 오후 6시, 12일 오후 5시 40분 방송.
‘가이드는 외국인-서울 편’(이하 ‘가이드는 외국인’) 역시 관심을 모으는 파일럿 프로그램이다. ‘가이드는 외국인’은 한국인보다 한국을 더 잘 아는 외국인들이 관광 가이드로 변신해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서울의 다양한 장소들을 소개한다. 외국인 가이드로는 다니엘 린데만, 줄리안 퀸타르트, 알베르토 몬디, 마크 테토가 나서고, 이들을 따라나설 관광객으로는 노사연, 노사봉, 강남, 이상화, 모태범, 아유미가 출연한다. 역할이 바뀐 듯한 이들의 모습은 물론, 그동안 잘 알지 못했던 서울 곳곳의 다양한 이야기를 살펴볼 수 있다는 점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오전 9시, 14일 오전 8시 35분 방송.
trdk0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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