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 내려온다'로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인기를 끈 밴드 이날치가 내일(28일) 윤석열 대통령 즉각 퇴진 촉구 집회 무대에 오른다.
행사 주최 측은 최근 공식 SNS에 이달 28일 오후 4시 서울 광화문 동십자각에서 진행되는 '윤석열 즉각 퇴진! 사회대개혁! 4차 범시민 대행진' 무대에 오르는 게스트를 공개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이날치를 비롯해 갤럭시 익스프레스,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 패치워크로드, 황푸하가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치는 '범 내려온다'로 2021년 국내는 물론 세계에 K팝을 널리 알리며 큰 인기를 끌었다. 이달 28일 무대에서 이날치는 '범 내려온다'를 비롯해 최근 발표한 신곡 등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뮤직비디오에서 남다른 케미를 보여준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와 '범 내려온다' 퍼포먼스를 함께 선보일 지 이목이 쏠린다.
최근 윤 대통령 퇴진 촉구 집회에는 가수 이승환을 시작으로 여러 아티스트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달 13일 이승환은 7곡의 무대를 선보였고 같은 달 21일에는 브로콜리너마저, 24일에는 하림이 '사랑이 다른 사랑으로 잊혀지네', '위로', '별에게' 등 3곡을 불렀다.
같은 날 하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저는 노래할 때마다 이 노래는 세상의 모든 약한 사람한테까지 전해지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이곳에 계신 많은 여러분이 약자와 연대해서 세상을 좀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주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라고 말하고 세곡의 노래를 불렀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또 하림은 "건반은 차가워 손끝이 아프고 숨을 들이쉴 때마다 찬 공기가 목을 아프게 했지만. 앉아있는 사람들의 엉덩이가 더 차가울 것이라고 생각하고 기침 한 번 하기가 미안했습니다. 이렇게 올해의 모든 노래를 마쳤습니다"라며 말했다.
더불어 하림은 "집회가 끝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광화문 거리는 다시 성탄 전야를 즐기는 사람들로 가득 찼습니다. 코트 주머니에 핫팩 하나를 아내와 함께 쥐고 전구가 주렁주렁 달린 광화문 광장을 가로질러 걸으며, 우리가 찾고 싶은 건 이러한 일상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이렇게 사랑하는 사람 손을 잡고 걸으며, 지금 함께 있지 못한 사람을 그리워하고, 일 년 동안 수고했다고 토닥여 주고, 그동안 모르고 지냈던 약자를 돌아보는데 시간을 쏟는 것"이라고 밝혔다.
서승아 기자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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