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과정에서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이 대통령실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에게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을 공격해 대북 심리전에 활용하자고 보낸 사실이 공개되며, 여야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언론 보도를 통해 공개된 메시지를 보면, 한 의원은 신 실장에 '우크라이나군과 협조가 된다면 북괴군 부대를 폭격, 미사일 타격을 가해서 피해가 발생하도록 하자'는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한 의원은 이어 이 피해를 북한에 심리전으로 써먹으면 좋겠다, 연락관도 필요하지 않겠냐고 보냈는데 신 실장은 그렇게 될 거라며 잘 챙기겠다고 답했습니다.
이를 두고 민주당 의원들은 당과 용산, 국방부가 함께 만들어가는 신 북풍공작이냐며 북한이 이것을 선전포고로 문제 삼으면 안보 위기 사태가 초래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사적 대화는 사적인 거 아니냐며 정치적으로 활용하지 말자고 반박했습니다.
이에 한기호 의원은 북한이 러시아에 파병한 것을 한마디 비판도 못 하는 의원들이 개인 대화를 악마화하는 게 가소롭다며, 파병 사실을 북한 인민에게 알릴 필요가 있다는 개인 의견을 제시한 거라고 해명했습니다.
김용현 국방부 장관도 두 분이 사적 대화 차원에서 의견을 주고받은 거고, 정부의 방침이나 방향과는 전혀 다른 내용이니 확대 해석은 자제해달라고 밝혔습니다.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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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의원은 이어 이 피해를 북한에 심리전으로 써먹으면 좋겠다, 연락관도 필요하지 않겠냐고 보냈는데 신 실장은 그렇게 될 거라며 잘 챙기겠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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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의원들은 사적 대화는 사적인 거 아니냐며 정치적으로 활용하지 말자고 반박했습니다.
이에 한기호 의원은 북한이 러시아에 파병한 것을 한마디 비판도 못 하는 의원들이 개인 대화를 악마화하는 게 가소롭다며, 파병 사실을 북한 인민에게 알릴 필요가 있다는 개인 의견을 제시한 거라고 해명했습니다.
김용현 국방부 장관도 두 분이 사적 대화 차원에서 의견을 주고받은 거고, 정부의 방침이나 방향과는 전혀 다른 내용이니 확대 해석은 자제해달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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