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탄핵 정국 여파…'MBC 뉴스데스크'와 'JTBC 뉴스룸' 시청률 급등

톱스타뉴스 원문 기사전송 2024-12-17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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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성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과 탄핵 이슈가 정국을 뒤흔들면서 뉴스 프로그램들의 시청률이 눈에 띄게 요동치고 있다. 특히 정국의 혼란과 민심의 불안을 반영하듯, 공영방송과 종합편성채널의 주요 뉴스가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어모으며 급등과 하락을 반복했다.

16일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KBS1 일일드라마 '결혼하자 맹꽁아'가 가구 시청률 11.8%를 기록하며 종합 시청률 1위 자리를 지켰다. 박하나와 박상남의 열연이 돋보이는 이 작품은 지난주 대비 0.3%p 상승했으며 시청자 수 역시 62,000명 증가한 1,953,000명을 기록했다. 일일드라마 특유의 안정적 서사와 두 배우의 섬세한 연기 덕분에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모습이다. 팬들은 "박하나의 감정 연기가 더욱 깊어졌다"는 호평을 보내며 시청률 상승에 기여했다.

윤석열 탄핵 정국 여파…'MBC 뉴스데스크'와 'JTBC 뉴스룸' 시청률 급등

눈에 띄는 부분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이 본격화되면서 뉴스 프로그램들의 시청률 변동이 극적으로 나타난 점이다. MBC의 'MBC 뉴스데스크'는 시청자 수 1,585,000명으로 종합 2위에 올랐다. 다만 시청률은 9.4%로 지난주 대비 1.5%p 하락했고 시청자 수도 324,000명 감소했다. 이러한 수치는 뉴스 프로그램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와 관심이 급증한 것과 동시에, 정국 혼란에 따른 불안감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결과로 분석된다.

JTBC '뉴스룸'의 경우 전주 대비 시청률이 1.426%p 하락하며 5.303%를 기록했으나, 탄핵과 계엄 사태를 집중 보도하며 꾸준한 시청층을 유지했다. JTBC의 다른 시사 프로그램인 '최강야구'와 '톡파원 25시'는 각각 3.04%와 3.093%를 기록하며 전주 대비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최강야구'는 127,000명 증가한 670,000명을 확보하며 강력한 팬덤을 유지하고 있다.

드라마 부문에서 주목할 점은 tvN의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이 시청률 6.104%로 전주 대비 1.266%p 상승했다는 것이다. 주연 고수와 권유리의 연기력이 극의 긴장감을 극대화하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시청자 수 역시 222,000명 급증한 1,258,000명을 기록하며 시청률 반등의 선두에 섰다. 팬들은 고수의 강렬한 카리스마와 권유리의 내공 있는 연기에 대한 극찬을 쏟아내며 "몰입감이 뛰어나다"는 반응을 보였다.

KBS2의 '신데렐라 게임'은 7.8%를 기록하며 시청자 수가 전주 대비 16,000명 감소한 1,269,000명으로 집계됐다. 나영희, 한그루, 최상의 탄탄한 연기에도 불구하고 뉴스 시청률 상승에 따른 시청자의 관심 분산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MBC 일일드라마 '친절한 선주씨'는 시청률이 0.5%p 상승한 4.3%를 기록하며 시청자 수 709,000명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심이영과 송창의의 조화로운 호흡이 극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다.

뉴스 외 다른 주요 프로그램들 중 KBS1 '6시 내고향'은 시청률 7.3%로 전주 대비 0.3%p 상승했으며 시청자 수는 22,000명 늘어난 1,199,000명을 기록했다. 또한, KBS1 'KBS 뉴스7' 역시 시청률 5.1%로 소폭 상승했으며 시청자 수도 증가세를 보였다. 이러한 상승은 KBS가 전국 단위의 다양한 뉴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며 시청층을 확보한 덕분으로 분석된다.

한편, SBS의 대표적인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은 시청률 4.9%를 기록하며 0.8%p 상승했다. 시청자 수 역시 125,000명 증가한 811,000명으로 반등에 성공하며 예능 분야에서 안정적인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종합적으로 볼 때, 뉴스 시청률은 정국 혼란이 깊어질수록 높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는 탄핵 정국의 초미의 관심사가 뉴스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키면서 나타난 결과다. 특히 MBC와 JTBC의 뉴스 프로그램은 탄핵 이슈를 심도 있게 보도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고,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들도 고유의 팬덤을 바탕으로 시청률 방어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뉴스의 위상이 커진 지금, 시청자들은 보다 깊이 있는 분석과 균형 잡힌 보도를 기대하며 각 방송사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이와 함께 고수와 권유리, 박하나와 박상남 등 드라마 주연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이는 작품들은 뉴스의 강세 속에서도 꾸준히 시청률 경쟁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김성희 기자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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