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두통은 현대인들이 흔히 겪는 만성 두통 질환 중 하나로 꼽힌다. 편두통 명칭 특성 상 보통 한쪽 머리에서 발생하는 통증으로 알고 있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사실 양쪽 머리에서 느껴지는 두통도 편두통일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편두통은 증상이 다양하고 복잡하기 때문에 이를 정확히 이해하고 적절히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편두통은 두통만을 동반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부가적인 증상을 함께 나타낼 수 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 소화불량, 메스꺼움, 어지럼이나 손발저림등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밝은 빛에 예민해지는 광과민증, 작은 소리에도 불편함을 느끼는 소리 민감증상이 자주 동반된다. 일부 환자는 얼굴의 저림, 기타 감각 이상, 근육 약화 등을 경험하기도 한다.
편두통 발병에는 다양한 요인이 관여한다. 수면 부족, 스트레스, 특정 음식 섭취, 호르몬 변화 등이 대표적이다. 예를 들어 초콜릿이나 치즈, 카페인 같은 음식이 편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 여성의 경우 월경 주기와 연관된 호르몬 변화가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환자 본인이 자신의 생활 습관을 점검하고 두통을 악화시키는 요인을 찾아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편두통 치료를 위해 신경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편두통의 치료법은 환자의 건강 상태와 증상에 따라 달라진다. 약물 치료는 환자의 나이, 성별, 체중 등을 고려해 맞춤형으로 진행된다. 이때 급성기 약물과 예방 약물을 모두 포함한다.
더불어 삼차신경절의 활성 억제와 중추감각 조절을 통해 효과를 내는 보톡스 주사 치료를 고려할 수도 있다. 이 치료법은 만성 편두통 환자들에게 좋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후두신경차단술은 간단한 시술로 빠르게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는 방법이다. 항CGRP 주사 치료 및 약물은 편두통을 예방하는 최신 치료법으로 꼽힌다.
고도일병원 류온화 신경과 전문의는 “편두통을 단순히 내가 가지고 있는 고질병이라고 생각하고 참다보면 만성두통이나 난치성두통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때문에, 두통이 반복적으로 발생한다면 전문의 진료를 통해 적절하게 두통치료를 받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두통 일기를 작성하며 유발 요인을 기록하고 이를 바탕으로 생활 패턴을 개선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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