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오는 1월 출시할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5 플러스의 실물 사진이 최근 온라인에 유출됐다.
지난 17일, 국내 IT 팁스터인 '주칸로스레브(Jukanlosreve)'는자신의 X(엑스, 옛 트위터) 게시물을 통해 국내·외 미출시된 스마트폰의 실물 사진을 공개했다. 기기 화면에 'SM-S936U'라는 모델 번호가 표시되어 있는데, 이는 갤럭시 S25 시리즈 플러스의 미국향 모델에 부여되는 코드다.
주칸로스레브가 게시한 이미지는 총 3장으로, 각각의 사진에는 갤럭시 S25 플러스의 전면과 후면, 오른쪽 측면의 모습이 담겼다. 측면 프레임(섀시)과 후면 유리 패널의 색상은 신제품에 새롭게 추가되는 '미드나이트 블랙'으로 추정되며, 기존 '오닉스 블랙' 색상보다 짙은 검은색을 나타내고 있다.
이를 제외한 갤럭시 S25 플러스의 전반적인 디자인은 전작과 크게 변경되지 않았다. 다만, 디스플레이 면적은 기존 6.7인치(169.1mm)보다 더 커지고, 모서리의 곡률도 소폭 변경되어 전작보다 더 둥글어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오른쪽 측면에선 볼륨 제어 버튼과 전원 버튼 아래, 버튼 혹은 지문인식 센서와 비슷한 형상의 구조가 적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접한 일부 네티즌들은 아이폰 16 시리즈의 카메라 제어 버튼과 흡사하다는 주장을 제기했으나, 주칸로스레브는 mmWave(밀리미터파) 안테나 위치를 표시하는 디자인이라고 설명했다.
전·후면의 카메라는 보안상의 이유로 가려져 있지만, 후면 트리플 카메라의 렌즈 규격은 달라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업계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갤럭시 S25 시리즈의 광학 성능을 강화하기 위해 예년보다 더 크고 두꺼운 렌즈를 적용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은 바 있다. 그러나 이는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 S25 울트라에만 해당하는 변화일 가능성이 크다.
출시를 한 달여 앞두고 이뤄진 이번 유출로 갤럭시 S25 플러스와 관련한 정보 대부분은 이미 세간에 공개된 상황이다. 플러스 모델을 포함해 갤럭시 S25 시리즈 전체 모델에 퀄컴 스냅드래곤 X 엘리트 칩이 탑재될 예정이다.
그 성능은 지난 11월 긱벤치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벤치마크를 통해 가늠해 볼 수 있다. 당시 갤럭시 S25 플러스는 싱글 코어 3,160점, 멀티 코어 9,941점을 기록했다. 멀티 태스킹 성능으론 경쟁사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이자 최상위 모델인 아이폰 16 프로 맥스(싱글 코어 3,400점, 멀티 코어 8,341점)보다 우월한 지표를 나타낸 셈이다.
이 외에도 갤럭시 S25 플러스는 ▲문나이트 블루 ▲실버 섀도우 ▲스파클링 블루 ▲스파클링 그린 ▲미드나이트 블랙 5종의 기본 색상과 ▲코랄 레드 ▲핑크골드 ▲블루(혹은 블랙)3종의 삼성닷컴 독점 색상으로 구성된다. 또, 플러스를 포함한 갤럭시 S25 시리즈 모델 전체는 최신 무선 충전 표준인 Qi2를 지원해 애플 맥세이프(MagSafe)와 같이 자력을 이용한 충전 액세서리의 사용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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