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금융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현안 보고를 하고 있다. 2024.12.18/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김도엽 강수련 김근욱 박소은 기자 =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소상공인·자영업자 중에서 정상적으로 이자를 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어렵게 내고 계신 분들에 대해 은행권과 협의해 장기로 분할 상환하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서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의 "내수 침체가 장기화하고 경기 하방 위험이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 서민금융을 확대하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김 위원장은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경우 새출발기금이라는 것을 크게 만들어 연체된 분들의 채무조정을 하고 있다"며 "내년에 이 부분을 어떻게 더 늘리고 강화할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금융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은행권하고 협의 중인 방안을 이번 달 안에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은행권은 지난해 12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고금리·고물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해 '이자캐시백 프로그램' 등 총 2조 원 규모 지원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올해의 경우 지난 4일 '소상공인 금융지원방안 마련을 위한 TF 구성 및 Kick-off 회의'를 열고 세부 계획을 마련 중이다.
그는 '추경(추가경정예산)' 필요성에 대해서는 "전반적인 상황을 더 지켜보고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doyeo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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