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진웅(46)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결정 촉구 집회 현장에 VCR로 깜짝 등장해 응원의 목소리를 보냈다.
21일 광화문 일대에서는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 대개혁 비상행동’ 등 진보단체들이 경복궁 동십자각 앞에서 집회를 열었고, 경찰 측 비공식 추산 참석자 수(오후 4시 기준) 2만 5,000명을 넘어섰다.
이날 ‘촛불행동tv’ 유튜브 채널이 생중계한 탄핵심판 결정 촉구 광화문 집회 현장에서 조진웅은 VCR로 등장해 “안녕하십니까. 배우 조진웅입니다”라고 인사했다.
그는 결의에 찬 목소리로 “여러분, 기억나시죠. 선혈로 지켜낸 광주 민주 항쟁. 그 푸르고 푸른 민주주의 뜻을 분명 우리 국민들은 뼛속 깊이 너무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 우리 국민을 향해, 극악무도하게도 비상계엄으로 파괴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허나, 우리 국민들은 한마음으로 그 패악질을 무찔러냈습니다. 우리 국민들이 이 시대의 진정한 영웅입니다”라며 “민주주의의 의의를 파괴하려던 내란 수괴가 판칠 뻔한 시대에 진정한 영웅은 우리 국민들이었습니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그러면서 “저 또한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이 엄중한 사태를 항시 예의주시할 것입니다”라며 “기필코 승리할 것을 무너지지 않을 민주주의를 지켜낼 것을, 끝까지 힘을 보태며 함께 하겠습니다”라고 외쳐 환호를 끌어냈다.
이날 집회를 진행한 사회자는 조진웅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내란 상황에 중립은 없다”며 “무대에 서는 게 어렵다면 이렇게 영상으로 보내달라. 국민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진웅은 앞서 영화인들과 함께 탄핵 결의를 촉구하는 문화예술인 시국선언에 참여해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영화계는 지난 5일과 13일 두 차례에 걸쳐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긴급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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