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속 건강세상 147] 코로나19, 독감, RSV, 노로바이러스의 동시 유행 가능성, 대비는 어떻게 해야하나?
[엄두영 기자]
올겨울, 코로나19, 인플루엔자(독감),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아래 RSV), 그리고 노로바이러스가 동시에 유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이를 '쿼드데믹'이라고 부르는데, 네 가지 바이러스가 한꺼번에 퍼지면 개인의 건강과 사회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 문제는 개인의 노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렵기 때문에, 정부와 지역사회, 그리고 개인이 함께 협력해야 합니다.
미국내 쿼드데믹 확산 상황은?
미국은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다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독감은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으며, RSV는 특히 어린아이들에게 심각한 증상을 유발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와 독감은 특히 고령층과 만성질환자에게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RSV로 입원하는 환자 중 대다수는 5세 이하의 어린이입니다.
노로바이러스는 주로 단체 급식 등에서 집단 감염을 일으켜 큰 불편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이 바이러스는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쉽게 전파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최근 미국에서는 동시에 두 가지 이상의 호흡기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동시 감염' 사례와, 한 가지 질환에서 회복되기도 전에 다른 질환에 연이어 감염되는 '연쇄 감염' 사례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국내 쿼드데믹 발생 상황은?
한국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지난 2년간 독감 유행 경향을 살펴보면, 11월에 유행이 시작되어 12월에서 1월 사이에 최고점을 기록했습니다. 올해도 독감 환자가 급증하면서 지난 20일 독감 유행주의보가 발령되었습니다. 한편, 질병관리청이 지난 13일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겨울 코로나19 유행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해에는 주간 코로나19 환자 수가 약 7만 명에서 20만 명까지 발생한 바 있습니다.
최근 영유아를 중심으로 RSV 감염 사례도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대구 지역에서는 RSV로 입원하는 어린이가 6주 연속 증가했으며, 대구 내 입원 환자의 80% 이상이 0세에서 6세 사이의 영유아입니다. 전국적으로도 최근 4주 동안 RSV로 입원한 환자 631명 중 87%가 영유아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노로바이러스는 겨울철 식중독의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질병관리청 감염병 통계에 따르면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의 49%가 12월부터 이듬해 2월 사이에 발생합니다. 최근 질병관리청 발표에 따르면 12월 첫 주(12월 1일~7일) 노로바이러스 감염 환자는 114명으로, 직전 주 80명에 비해 크게 증가했습니다.
이러한 통계들을 종합해 보면, 쿼드데믹이 우리나라에도 충분히 닥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를 제기할 수 있습니다.
다가오는 겨울, 4중 감염병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법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으려면 예방이 가장 중요합니다. 개인이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지키고, 백신 접종과 면역력 강화를 통해 감염병에 걸릴 가능성을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재 독감, 코로나19, RSV, 노로바이러스가 동시에 유행할 가능성이 높은 '쿼드데믹' 상황에서 개인의 역할이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먼저 손 씻기, 마스크 착용, 기침 예절 준수와 같은 기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두 팔 간격(약 2m)의 거리 두기를 실천하고, 환기가 불량한 밀집 장소 방문을 자제해야 합니다.
백신 접종은 감염병의 중증화 가능성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며, 특히 독감과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노로바이러스의 경우, 음식을 충분히 익혀 섭취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개인의 면역력 강화를 위한 생활 습관도 중요합니다. 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수면은 면역 체계를 강화하는 기본 요소입니다.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명상이나 요가 같은 활동은 면역력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 영양소를 고루 섭취하고, 실내 공기 질을 개선하며 자주 만지는 표면을 소독하여 환경을 청결히 유지하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감염 예방을 위해 매일 주기적으로 환기하고, 개인위생과 공간 관리에 신경 써야 합니다.
건강한 겨울을 보내려면?
사상 초유의 코로나19, 독감, RSV, 노로바이러스가 동시에 유행할 가능성이 높은 '쿼드데믹' 상황에서 많은 사람들이 건강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대통령 탄핵 정국으로 사회가 혼란스럽지만, 우리의 건강은 우리가 책임져야 합니다.
여러 바이러스가 동시에 퍼지면 중복 감염의 위험이 증가하고, 이는 호흡기 질환이나 위장관 질환의 중증 진행 가능성을 높입니다. 특히 고위험군인 노인이나 기저질환을 가진 이들은 더욱 큰 위험에 빠질 수 있습니다.
백신 접종, 철저한 위생 관리, 면역력 강화 등을 위한 노력을 통해 각자 건강을 지킨다면, 겨울철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하게 지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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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두영 기자]
올겨울, 코로나19, 인플루엔자(독감),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아래 RSV), 그리고 노로바이러스가 동시에 유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이를 '쿼드데믹'이라고 부르는데, 네 가지 바이러스가 한꺼번에 퍼지면 개인의 건강과 사회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 문제는 개인의 노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렵기 때문에, 정부와 지역사회, 그리고 개인이 함께 협력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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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겨울, 코로나19, 독감, RSV, 노로바이러스가 동시 유행하며 개인 건강과 사회에 큰 위협이 되는 '쿼드데믹' 상황이 우려됩니다 |
| ⓒ pixels.com |
미국내 쿼드데믹 확산 상황은?
미국은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다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독감은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으며, RSV는 특히 어린아이들에게 심각한 증상을 유발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와 독감은 특히 고령층과 만성질환자에게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RSV로 입원하는 환자 중 대다수는 5세 이하의 어린이입니다.
노로바이러스는 주로 단체 급식 등에서 집단 감염을 일으켜 큰 불편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이 바이러스는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쉽게 전파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최근 미국에서는 동시에 두 가지 이상의 호흡기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동시 감염' 사례와, 한 가지 질환에서 회복되기도 전에 다른 질환에 연이어 감염되는 '연쇄 감염' 사례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국내 쿼드데믹 발생 상황은?
한국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지난 2년간 독감 유행 경향을 살펴보면, 11월에 유행이 시작되어 12월에서 1월 사이에 최고점을 기록했습니다. 올해도 독감 환자가 급증하면서 지난 20일 독감 유행주의보가 발령되었습니다. 한편, 질병관리청이 지난 13일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겨울 코로나19 유행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해에는 주간 코로나19 환자 수가 약 7만 명에서 20만 명까지 발생한 바 있습니다.
최근 영유아를 중심으로 RSV 감염 사례도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대구 지역에서는 RSV로 입원하는 어린이가 6주 연속 증가했으며, 대구 내 입원 환자의 80% 이상이 0세에서 6세 사이의 영유아입니다. 전국적으로도 최근 4주 동안 RSV로 입원한 환자 631명 중 87%가 영유아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노로바이러스는 겨울철 식중독의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질병관리청 감염병 통계에 따르면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의 49%가 12월부터 이듬해 2월 사이에 발생합니다. 최근 질병관리청 발표에 따르면 12월 첫 주(12월 1일~7일) 노로바이러스 감염 환자는 114명으로, 직전 주 80명에 비해 크게 증가했습니다.
이러한 통계들을 종합해 보면, 쿼드데믹이 우리나라에도 충분히 닥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를 제기할 수 있습니다.
다가오는 겨울, 4중 감염병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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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우리는 백신 접종과 철저한 개인 위생 관리를 통해 감염 가능성을 낮춰야 합니다. |
| ⓒ pixels.com |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으려면 예방이 가장 중요합니다. 개인이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지키고, 백신 접종과 면역력 강화를 통해 감염병에 걸릴 가능성을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재 독감, 코로나19, RSV, 노로바이러스가 동시에 유행할 가능성이 높은 '쿼드데믹' 상황에서 개인의 역할이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먼저 손 씻기, 마스크 착용, 기침 예절 준수와 같은 기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두 팔 간격(약 2m)의 거리 두기를 실천하고, 환기가 불량한 밀집 장소 방문을 자제해야 합니다.
백신 접종은 감염병의 중증화 가능성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며, 특히 독감과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노로바이러스의 경우, 음식을 충분히 익혀 섭취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개인의 면역력 강화를 위한 생활 습관도 중요합니다. 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수면은 면역 체계를 강화하는 기본 요소입니다.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명상이나 요가 같은 활동은 면역력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 영양소를 고루 섭취하고, 실내 공기 질을 개선하며 자주 만지는 표면을 소독하여 환경을 청결히 유지하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감염 예방을 위해 매일 주기적으로 환기하고, 개인위생과 공간 관리에 신경 써야 합니다.
건강한 겨울을 보내려면?
사상 초유의 코로나19, 독감, RSV, 노로바이러스가 동시에 유행할 가능성이 높은 '쿼드데믹' 상황에서 많은 사람들이 건강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대통령 탄핵 정국으로 사회가 혼란스럽지만, 우리의 건강은 우리가 책임져야 합니다.
여러 바이러스가 동시에 퍼지면 중복 감염의 위험이 증가하고, 이는 호흡기 질환이나 위장관 질환의 중증 진행 가능성을 높입니다. 특히 고위험군인 노인이나 기저질환을 가진 이들은 더욱 큰 위험에 빠질 수 있습니다.
백신 접종, 철저한 위생 관리, 면역력 강화 등을 위한 노력을 통해 각자 건강을 지킨다면, 겨울철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하게 지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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