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기 국회 사무총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당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우원식 국회의장 공관으로도 군인 등 13명이 출동한 정황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고 밝혔다.
김 사무총장은 2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언론을 통해 의장 공관으로 무장 군인이 출동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따라 공관에 설치된 CCTV 영상에 대해 전수조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민기 국회 사무총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회의장 공관으로 출동한 군인들이 포착된 공관 폐쇄회로(CC)TV를 공개했다. 연합뉴스
김 사무총장은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통과된 이후인 12월 4일 새벽 1시 42분 공관 담벼락에 계엄군이 걸어가는 모습이 찍혔다"며 "1시 50분에는 계엄군이 공관 정문에 집결한 모습도 포착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4일 새벽 4시 45분에는 철수하는 계엄군의 모습이 잡혔다"고 덧붙였다.
김민기 국회 사무총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회의장 공관으로 출동한 군인들이 포착된 공관 폐쇄회로(CC)TV를 공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CCTV 영상에는 군인 11명과 사복 차림의 남성 2명이 나오는데, 사복 차림 남성들은 무장 군인들을 이끄는 것으로 보인다"며 "방첩사령부 또는 정부사령부 소속 군인인지 등을 포함해 이들의 소속과 정체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국무회의를 통해 비상계엄이 해제된 새벽 4시 30분에서 15분이 지난 4시 45분까지 공관 주변을 배회했다"며 "계엄해제 요구 의결 후 공관 복귀 가능성이 있는 국회의장을 체포하라는 명령이 있었던 것인가"라고 추궁했다.
김 사무총장은 또 "2차 계엄의 의도가 있었던 것은 아닌지 국방부의 해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CCTV 확인 병력 외에 추가적 병력 배치 여부 등을 공개해야 한다면서 수사 당국 역시 2차 계엄 시도 여부에 대해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이 시각 많이 본 뉴스
▶ "문형배 판박이, 100% 尹탄핵" 헌재 이미선 성향
▶ 여교사가 남제자를…초등학교 뒤집은 성폭행, 뭔일
▶ 배추쌈보단 이게 최고, 당뇨 쳐부수는 3가지
▶ 친구 부인과 불륜…유산만 3000억 남긴 男 정체
▶ 지하철서 여성에 성냥 휙…불타 죽는 것 지켜본 男
▶ 17세 여성과 두 차례 성관계를…美 충격의 보고서
▶ 운동 뒤 마시는 술이 더 꿀맛?…위험한 '음주미화'
▶ 주윤발 일냈다…새벽 5시 도심 구석서 한 일 깜짝
▶ "심각한 상황인데 한국인 놀랍다"…NYT 놀란 장면
▶ 성탄절 이브에도 집회 예고에…"관광객 예약 줄취소"
▶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지혜.김자명 kim.jihye6@joongang.co.kr
![[단독]계엄날 공개된 '北송전탑 철거영상'…김용현 부탁이었다](http://thumbnews.nateimg.co.kr/mnews90x67///news.nateimg.co.kr/orgImg/jo/2024/12/25/c1a4d3cc-c72b-43f3-915d-30945326254b.jpg)
"얼마나 좋았으면"…日, 매년 크리스마스 이브 '이 곡' 기념일로
로마 트레비 분수 보수 마치고 재개방…입장객 수 제한
'한 살배기 아들 목을' 20대 아빠 살인 혐의 체포…현장 본 경찰 '경악'
"초인종 못 누르겠더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