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외교장관 "계엄 선포 직전 국무회의 자체가 없었다"

아주경제 원문 기사전송 2024-12-24 20:27

기사 제목과 본문 내용을 자동 요약한 내용입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 전체를 확인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AI챗이 열심히 분석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24일 지난 3일 밤 비상계엄 선포 직전 국무회의에 대해 "회의 자체가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시) 국무회의가 불법이라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회의를 개의하고 의견을 묻고 그런 형태의 자리가 아니었기 때문에 (회의) 주재라는 말도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라며 이같이 답했다.

조 장관은 '그 국무회의가 법적 요건을 갖춘 국무회의가 아니었다고 보나'라는 질문에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조 장관은 또 국무회의와 관련해 부서(副署)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안건에 대한 국무위원들의 서명이 없었다는 설명으로 풀이된다.

조 장관은 법사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의 '국무회의가 아니라 잡담 내지 간담회 아니었나'라는 질문에는 "잡담이라는 것은 지나치다.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그런 의견이 교환된 자리였다"면서도 "절차적 요건을 갖추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서민지 기자 vitaminji@ajunews.com

★관련기사

박성재 법무부 장관 "계엄 사전에 몰라…법률검토·서명 안했다"

김선호 국방대행 "계엄 동원된 블랙요원, 모두 부대복귀"

노상원, 무속인에 "'계엄' 대신 중요한 일이라 표현"

경찰 특수단, '2차 햄버거집 계엄회동' 참석 구삼회 육군2기갑여단장 등 입건

與, 비상계엄 국조 특위 참여…위원 명단 오늘 제출

★추천기사

비상계엄 불똥 튄 유통가...이케아·농심·코스트코 등 투자 철회·보류

시장 회복 조짐에 물류창고 '리모델링' 각광…해외 부동산 펀드도 '군침'

[속보] 박찬대 "한덕수, 시간 지연해 내란 지속...탄핵 절차 바로 개시"

존재감 커지는 '직접 비교 임상'…'유한양행·디앤디파마텍' 앞서간다

이재명 "1인당 1개 압류금지 통장 허용할 필요...당차원 준비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