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장 나이 '60' 들먹이자…이승환 "측은하다, 타격감 1도 없어" [종합]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가수 이승환이 김장호 구미 시장을 언급하며 콘서트 취소에 대해 이야기했다.

26일 유튜브 채널 '매불쇼'에는 이승환이 출연해 경북 구미시의 콘서트 취소 사태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날 방송에서 진행자 최욱은 구미시 측에서 이승환에게 '정치적 언행을 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서약서 서명을 요구한 것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모욕적이라면서 "이승환은 여기에 서명을 하지 않았고, 김장호 구미시장이 콘서트를 일방적으로 취소하는 있을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승환은 "초유의 사건"이라며 김장호 구미시장이 개인 계정에 올린 게시글을 언급했다.

김 시장은 "나이가 60세인데 전국 공연이 있으면 정치적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상황과 시민 분열에 대해 좀 생각해야 하는 것 아닌가. 인생을 살 만큼 산 분이고 그렇기 때문에 충분히 예견 가능한 일들임에도 이런 것을 했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이승환에 대한 게시글을 올려 논란이 됐다.



이승환은 이에 대해 "나에게 측은하다더라. 그런데 나는 더 측은한 게 있다"면서 "서약서도 그렇고 읽는 자료도 '정치적 선동 및 오해'라고 적혀있던데 이건 완전히 비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쓰려면 '정치적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등'이라고 써야 맞는 문장이다"라면서 "주위 참모들이 어떤 분들이길래 이런 비문을 자꾸 쓰는 거냐. 기자회견까지 하면서. 측은하다. 타격감이 1도 없다. 이번 일이 내가 지탄받을만한 일을 한것도 아니고 오히려 그쪽이 지탄받을 일을 한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지난 23일 구미시는 안전 문제를 이유로 이승환의 구미 콘서트 공연장 대관을 취소했고, 이승환은 25일 김장호 구미시장을 상대로 억 단위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매불쇼', 엑스포츠뉴스DB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