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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효과' 다저스, 2024년 MLB 홈 관중 1위…평균 4만8657명 모았다

기사입력 2024.12.30 05:00 / 기사수정 2024.12.30 05:00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가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 영입 효과로 2024 시즌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홈 경기 누적관중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가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 영입 효과로 2024 시즌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홈 경기 누적관중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2024 월드시리즈 정상을 정복한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가 흥행에서도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29일 "오타니 쇼헤이의 다저스, 전체 관중에서 경이로운 숫자"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다저스의 2024 시즌 홈 경기 관중 수치를 보도했다.

다저스는 2024 시즌을 앞두고 오타니 쇼헤이 영입을 위해 계약기간 10년, 총액 7억 달러(약 1조 332억원)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했다. 이어 일본프로야구(NPB)를 평정한 우완 야마모토 요시노부까지 계약기간 12년, 총액 3억 2500만 달러(약 4797억원)를 안겨주면서 품는 데 성공했다.

다저스의 투자는 트로피라는 결실을 맺었다. 2024 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월드시리즈 우승에 성공했다. 오타니와 야마모토는 그 중심에 있었다.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가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 영입 효과로 2024 시즌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홈 경기 누적관중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가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 영입 효과로 2024 시즌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홈 경기 누적관중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오타니는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2024 시즌 159경기 타율 0.310(636타수 197안타) 54홈런 130타점 59도루, OPS 1.036로 컴퓨터 게임에서나 가능할 것으로 여겨졌던 성적표를 받았다.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누구도 오르지 못했던 단일 시즌 50홈런-50도루의 역사를 썼다. 

오타니는 특히 뉴욕 메츠와 맞붙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서 6경기 타율 0.364(22타수 8안타) 2홈런 6타점 OPS 1.184로 팀의 월드시리즈 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야마모토는 18경기 90이닝 7승 2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준수하지만 빼어난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다. 대신 뉴욕 양키스와 맞붙은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6⅓이닝 1피안타 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1실점 쾌투로 '빅게임 피처'의 면모를 확실하게 보여줬다. 다저스의 2024 시즌 월드시리즈 제패는 오타니와 야마모토의 활약을 빼놓고는 설명하기 어려웠다. 

오타니, 야마모토의 가치는 마케팅적으로도 컸다.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다저스는 2024 시즌 81번의 홈 경기에 394만 1251명의 관중들을 불러 모았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숫자였다. 경기당 평균 4만 8657명이라는 어마어마한 숫자였다.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가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 영입 효과로 2024 시즌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홈 경기 누적관중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가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 영입 효과로 2024 시즌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홈 경기 누적관중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미국 매체 'USA 투데이'도 지난 6일 "다저스가 오타니를 영입한 이후 일본 기업들과 수익성 높은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며 "다저스 구단은 스폰서십, 상품 및 티켓 판매로 얼마나 많은 수입이 늘어났는지 밝히지 않고 있지만 업계 추산으로는 약 1억 2000만 달러(약 1708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다저스 부사장 겸 최고 마케팅 책임자인 론 로젠은 "나는 이 사업을 40년 동안 해왔지만 오타니는 내가 봤던 어떤 운동선수나 유명인보다 인기를 누리고 있다"며 "미국에는 유명한 사람들이 많지만 오타니가 미친 영향력은 놀랍다"고 치켜세웠다.

다저스는 2025 시즌에도 오타니 덕분에 수많은 관중과 스폰서십을 불러모을 것으로 보인다. 오타니는 2023 시즌 종료 후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아 2024 시즌에는 '투타 겸업' 대신 타격에만 전념했다.

오타니가 투수로도 수술 이전에 보여줬던 퍼포먼스를 재현할 수 있다면 오타니와 다저스를 향한 관심을 더 증폭될 수밖에 없다. 야마모토가 빅리그 2년차를 맞이하는 2025 시즌 한 단계 더 발전한다면 전력도 더욱 막강해진다.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가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 영입 효과로 2024 시즌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홈 경기 누적관중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가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 영입 효과로 2024 시즌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홈 경기 누적관중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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