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티메프(티몬·위메프) 대규모 미정산 사태’로 큐텐 자회사와 계열사 임직원들의 임금과 퇴직금 200억여원을 체불한 혐의로 구영배 큐텐 대표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부장 김태훈)는 근로기준법과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위반 혐의로 구 대표의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앞서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서울강남지청은 큐텐그룹 자회사 큐텐테크놀로지와 계열사인 티몬, 위메프 전 임직원들에게 임금·퇴직금 200억여원을 지불하지 않은 혐의로 검찰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구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열릴 예정이었으나 구 대표 쪽이 기일 연기를 요청하면서 오는 20일로 연기됐다.
큐텐테크와 티몬, 위메프 퇴직자들은 미지급된 임금과 퇴직금을 지급하라며 큐텐그룹을 상대로 민·형사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또 큐텐테크 퇴사자 51명은 지난 10월 임금·퇴직금 미지급으로 구 대표와 김효종 큐텐테크놀로지 대표를 고용노동부에 고소했다. 구 대표 등의 횡령·배임으로 회사가 자본잠식 상태에 빠지면서 1인당 임금·퇴직금을 최소 1600만원에서 최대 1억5000여만원까지 지급받지 못했다는 게 고소인들의 주장이다. 티메프 미정산 사태로 기존에 재직 중이던 노동자 600여명 중 490여명이 퇴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 대표의 구속영장 청구는 이번이 세번째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티메프 전담수사팀(팀장 이준동 부장)은 티메프 대규모 미정산 사태를 촉발한 핵심 피의자인 구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사기·횡령·배임) 혐의로 두차례나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방어권 보장이 필요하고 도망과 증거인멸 염려가 없다’며 모두 기각했다.
배지현 기자 beep@hani.co.kr 정혜민 기자 jhm@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대통령은 두더니, 대통령제 버리자는 국힘…민주 “정치 복원하자”
공수처 넘어온 내란 수사…‘수취 거부’ 윤석열 직접 조사 속도전
국힘, ‘내란당’ 오명 반성 없이…오로지 ‘이재명 혐오·공포’만 조장
한덕수, 내일 임시 국무회의…양곡법 포함 6개 법안 ‘거부권’ 쓸까
공수본, ‘비화폰’ 서버 압수수색 불발…대통령실 “군사상 기밀”
검찰, ‘윤 캠프’ 건진법사 구속영장 청구…억대 정치자금 수수 혐의
[단독] ‘한덕수 국무회의’에 ‘2차 계엄 의혹’ 안보실 2차장 불렀다
[단독] 여인형 “체포명단은 윤석열이 평소 부정적으로 말한 인물들”
천공 “윤석열, 하느님이 점지한 지도자…내년 국운 열린다”
[영상] 김문수, “내란공범” 외친 시민 빤히 보면서 “경찰 불러”
▶▶한겨레는 함께 민주주의를 지키겠습니다 [한겨레후원]
▶▶실시간 뉴스, ‘한겨레 텔레그램 뉴스봇’과 함께!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
"잘파세대 못 들어와" 미국서 '30세 미만 출입제한' 식당 등장에 시끌
'눈치 보더니 패딩 입고 휙' 中 의류매장서 벌어진 황당 절도
100m 달리기 13초대 뛴 70대 중국인…"아이언맨 할아버지 탄생"
北바다까지 지배할 '무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