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엔로보틱스, 존슨앤드존슨 바이오 벤처 발굴 챌린지 수상

머니투데이 원문 기사전송 2024-12-2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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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 '제1회 코리아 이노베이션 퀵파이어 챌린지'서 관상동맥중재술 보조로봇 선봬

인공지능 의료 로봇 전문기업 엘엔로보틱스(대표 최재순)가 국내 처음 출범한 존슨앤드존슨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제1회 코리아 이노베이션 퀵파이어 챌린지'에서 수상했다.

'코리아 이노베이션 퀵파이어 챌린지'는 존슨앤드존슨 이노베이션의 스타트업 육성 기관 '제이랩스 코리아(JLABS Korea)'가 주관한 행사다. 보건복지부가 '존슨앤드존슨 이노베이션-JLABS 글로벌 팀'을 '2024년 글로벌 엑셀러레이터 플랫폼'의 주관 사업자로 선정하면서 지난 5월 출범했다. 로봇공학, 디지털·바이오 의료기기 분야의 혁신적 헬스케어 기술을 발굴, 상금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엘엔로보틱스는 이번 챌린지에서 국내 최초로 개발된 관상동맥중재술 보조로봇 '에이비아'(AVIAR)와 핵심 기술을 선보였다. 관상동맥은 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데, 고혈압·당뇨·고지혈증 등으로 인해 좁아지면 협심증·심근경색 등 급성 질병을 유발한다. '에이비아'는 1㎜ 단위의 정밀 제어로 '풍선확장술 기반 관상동맥중재술'을 지원하는 제품이다. 또 수술 시 쓰는 엑스레이에서 발생하는 방사선이 의료진에게 노출되는 것을 최소화한다.

엘엔로보틱스 측은 이번 챌린지 심사 기준인 △아이디어의 독창성 △실현가능성 △인간 건강에 미칠 잠재적 영향 등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고 말했다. AI(인공지능) 기술을 창의적으로 접목한 점과 해외 수술 로봇 기업과 비교했을 때도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회사는 AI로 의료진 판단을 돕고 시술 중 환자 혈관 커브를 분석해 이상징후 여부를 알려주는 기술도 보유 중이다.

엘엔로보틱스 관계자는 "에이비아는 복잡한 PCI(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에서도 인텔리전스, 정밀성, 신속성, 편안한 조작 및 컨트롤 등의 장점을 지닌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국내를 넘어 전 세계 의료기기 산업과 의료진, 환자들에게 실질적 변화와 도움을 주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수상으로 엘엔로보틱스는 상금 5만달러(약 7100만원)와 제이랩스 코리아 회원 자격을 얻게 됐다. 이와 함께 존슨앤드존슨 전문가 멘토링을 받거나 '제이랩스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해외 스타트업과 커뮤니티를 쌓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예정이다.

최재순 엘엔로보틱스 대표가 코리아 이노베이션 퀵파이어 챌린지 행시에서 발표 중이다/사진제공=엘엔로보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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