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이 전사 차원의 위기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LG에너지솔루션 본사.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21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전날 구성원에게 이창실 최고재무책임자(CFO)와 김기수 최고인사책임자(CHO) 명의의 메시지를 보내 "선제적 대응을 위한 전사 차원의 위기 경영을 도입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메시지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는 지난 10년 중 처음으로 매출 역성장이 예상되고 내년에도 매출과 가동률 개선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한다"며 "투자비 증가로 인한 부담도 높아 당분간 의미 있는 수익 창출에는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위기 극복을 위한 여러 활동을 진행 중이다.
투자·비용 구조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각 사업 부문의 추가 수주를 통한 매출 확대, 46시리즈와 리튬인산철(LFP), 각형 등 새 폼팩터 채용을 통한 사업 경쟁력 강화, 글로벌 생산공장 호환성 강화 및 매각을 통한 자산 효율화 등이다.
LG에너지솔루션 전력망용 ESS 배터리 컨테이너 제품
위기 경영 체제 돌입에 따라 내부적으로 임원들은 해외 출장 시 8시간 미만 거리는 이코노미석 탑승을 의무화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출장비 절감을 위해 화상회의를 활성화하고 출장 규모도 최소화한다.
또 일부 신사업과 신기술 분야를 제외하고는 당분간 신규 증원보다는 내부 인력의 재배치 등을 통해 조직 구조를 최대한 효율화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유리 기자 yr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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