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을 대표하는 제과맛집 성심당의 인기 품목인 딸기시루 케이크를 구매한 뒤 웃돈을 얹어 판매한다는 게시물이 중고거래 플랫폼에 속속 등장하고 있다.
2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성심당은 최근 크리스마스를 맞아 케이크 판매 일정을 공지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제철 딸기를 가득 넣은 딸기시루다. 1인 1개만 구매할 수 있고, 가격은 소형 기준 4만3000원이다. 그럼에도 고가의 호텔 케이크 못지않은 맛으로 매년 수요가 몰리고 있다.
딸기시루는 사전 예약을 받지 않는다. 성심당 본점에서 기다려야 구매할 수 있다. 이번 크리스마스에도 성심당 오픈런 대기줄 사진이 화제가 됐다. 이에 중고거래 플랫폼을 중심으로 딸기시루를 판매한다는 글이 속속 등장하는 중이다.
실제로 당근마켓에서는 ‘성심당 딸기시루 되팔이’라는 제목의 글이 업로드됐다. 작성자 A씨는 “정가 4만3000원에 톨게이트비와 주유비를 더한 교통비(6만5000원), 수고비(3만원) 등을 계산해 14만원에 판다”는 내용을 담은 글을 올렸다.
누리꾼들은 “몇 배를 뻥튀기하냐”, “빵은 성심당이 만드는데 돈은 자기가 버네”, “그래도 산다는 사람 있을 듯?”, “솔직히 가게 앞에서 기다리기 싫어서 합리적으로 느껴진다”, “크리스마스 특수 생각하면 이해가 되기도”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성심당은 되팔기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성심당은 관계자는 “구매대행 시 법적 제재가 있을 수 있다”며 “성심당 제품은 오직 성심당에서 만나자”라고 경고했다. 딸기시루는 내년 4월 초까지 생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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