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민주당 '카톡 계엄'…나를 내란선전 1호로 고발하라"

MBN TV 원문 기사전송 2025-01-12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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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 사진=연합뉴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이 카카오톡 등을 통해 가짜뉴스를 퍼뜨리면 내란선전죄로 고발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데 대해 “탄핵은 무효다. 나부터 내란 선전으로 고발해달라”고 했습니다.

나 의원은 오늘(12일) 페이스북에서 “탄핵 이후 민주당은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며 “이제 그들의 칼날이 일반 시민들을 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민주당은 카카오톡을 통해 내란을 두둔하는 발언을 유포하면 고발하겠다며 국민의 기본권을 무자비하게 탄압하려 한다. 공포정치, 민주당 독재의 시작”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나 의원은 “줄탄핵으로 국정마비, 내란선동 사기탄핵으로 대통령과 대행국무총리를 탄핵해놓고, 이제 와서 내란죄를 빼겠다고? 혹세무민 사기탄핵 아닌가?”라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게다가 수사기관과 영장발부집행까지 불법공모하며 불법적 대통령 체포까지 시도하는 와중에, 이젠 자신들과 다른 생각을 표현하는 국민들의 의사표현, 카톡대화까지 고발하겠다고?”라며 “한 마디로 카톡 계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나아가 “양심의 자유, 사상의 자유, 표현의 자유라는 국민의 가장 소중한 기본권을 짓밟으려는 그들이 꿈꾸는 대한민국은 전체주의 국가가 아닌가”라며 “나는 오늘 ‘내란선전죄 피고발인 1호’가 되기로 했다. 당당히 외치자 ‘탄핵은 무효다. 나부터 내란선전죄로 고발하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민주당 국민소통위원회 산하 허위조작감시단은 지난 10일 유튜버 채널 운영자 6명을 내란선전죄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민주당 국민소통위원장인 전용기 의원은 “댓글 그리고 가짜뉴스를 포함한 커뮤니티에서 단순히 퍼 나르거나, 카카오톡을 통해서도 내란 선전과 관련된 가짜뉴스를 퍼 나른다는 것은 충분히 내란 선전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며 “단순히 퍼 나르는 일반인이라 할지라도 단호하게 내란선전으로 고발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