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옹성 같은 100%’ 이치로, ‘타자 첫 만장일치’ 쏜다

입력 2025-01-15 19:2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스즈키 이치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즈키 이치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메이저리그 역사상 두 번째이자 타자로는 첫 명예의 전당 만장일치 입회가 나올까. 스즈키 이치로의 100% 득표가 철옹성과도 같은 모습이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에 소속된 투표권자는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각)까지 2025 명예의 전당 투표를 마무리했다.

이들 중 일부 결과가 공개되고 있다. 15일 오후 7시 현재 총 388표 중 153표가 공개됐다. 39%에 해당한다. 이치로는 현재까지 공개된 모든 표를 받았다.

스즈키 이치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즈키 이치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즉 이치로는 총 투표의 1/3을 넘어 50% 가까이 공개되고 있는 상황에서 모든 표를 휩쓸고 있는 것. 이에 만장일치의 탄생에 더욱 기대가 커지고 있다.

만장일치를 노리고 있는 이치로는 지난 2001년 28세의 나이로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했다. 이는 당시나 지금이나 매우 늦은 나이다.

스즈키 이치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즈키 이치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이치로는 200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 직후 아메리칸리그 신인왕과 최우수선수(MVP)를 독식하며 일본에서의 활약을 이어갔다.



당시 이치로는 타율 0.350과 242안타, 56도루에서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일본 최고 타자가 메이저리그에서도 최고라는 것을 알린 것.

스즈키 이치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즈키 이치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어 이치로는 2004년 262안타로 단일 시즌 최다안타 신기록을 세웠고, 2001년부터 2010년까지 10년 연속 올스타 선정과 골드글러브 수상을 이뤘다.

단 이치로는 2011년부터 기량이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2010년 이후에는 단 한 차례도 올스타에 선정되지 않았다. 골드글러브 수상도 없다.

스즈키 이치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즈키 이치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이치로는 46세인 2019년까지 뛰며, 메이저리그 19년 통산 2653경기에서 타율 0.311와 117홈런 780타점 3089안타, 출루율 0.355 OPS 0.757을 기록했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최전성기를 보낸 선수가 20대 후반의 나이에 메이저리그 입성한 뒤 3000안타를 달성한 것. 이에 만장일치 입회까지 노릴 수 있는 것이다.

스즈키 이치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즈키 이치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번 명예의 전당 투표 결과는 2025년 1월 22일 발표된다. 이후 2025년 7월 28일 뉴욕 쿠퍼스 타운에서 열리는 명예의 전당 입회식을 가진다.

한편, 이치로 외에 이날까지 명예의 전당 입회 기준치인 75%를 넘긴 선수는 92.8%의 CC 사바시아, 84.3%의 빌리 와그너, 79.7%의 카를로스 벨트란이 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

  翻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