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I자산운용은 ‘KCGI초장기채증권투자신탁[채권]’을 출시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이 펀드는 주로 만기 10년 이상의 장기 국고채 및 공사채에 투자한다. 안정적 이자 수익과 더불어 금리 인하 시 추가 자본 이익을 취할 수 있다. 펀드 포트폴리오의 목표 듀레이션(가중평균만기)은 약 16년, 만기수익률은 지난 11일 기준 연 2.69% 수준이다.KCGI자산운용 관계자는 “편입 자산 만기가 긴 펀드는 시장금리 하락 시 만기가 짧은 채권형에 비해 매매·평가이익 규모가 상대적으로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이시은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12일 퇴직연금 현물이전 금액이 2000억원을 넘어섰다고 16일 발표했다.개인형퇴직연금(IRP)에서 1275억원,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에서 739억원이 이전됐다. 신규 유입 계좌는 3000개를 돌파했다. 일평균 개설 계좌 수는 100개, 계좌당 평균 이전 금액은 6200만원을 기록했다.비대면 채널을 통한 이전이 활발했다. 비대면으로 개설된 IRP 계좌는 전체의 61%를 차지했다. 이전 자산액 기준으로는 36% 상당이다.자산 출처는 은행에서 이전된 계좌가 전체의 59%로 가장 많았다. 타 증권사에서 이전된 계좌는 37%를 차지했다. 이전 자산의 상품 구성으론 정기예금(25%)이 가장 많았다. 뒤는 상장지수펀드(ETF·24%), 펀드(21%), 현금(17%) 등이 이었다.홍덕규 한국투자증권 퇴직연금본부장은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고려하는 고객들 투자 수요를 반영해 다양한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퇴직연금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며 정치 테마주들이 요동칠 것으로 우려된다. 대선 시계가 빨라진 만큼 유력 정치인 관련주로 거론되기만 해도 상한가로 치솟고 있다.알고 보면 별다른 이유 없이 급등하는 사례가 대다수다. ‘묻지마 급등’은 폭락으로 이어지기 마련이어서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재명株 오리엔트정공 492%↑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계엄 사태 이후 가장 오른 테마주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관련주다. 오리엔트정공은 지난 4일부터 13일까지 492.4% 폭등했다. 이 중 6거래일은 상한가였다. 자동차 부품사 오리엔트정공은 이 대표가 청소년 시절 계열사 오리엔트시계에 근무했다는 이유로 관련주가 됐다. 동신건설, 에이텍, 이스타코, 코나아이 등 다른 관련주도 계엄 이후 96.27~239.94% 급등했다. 기본주택(이스타코·일성건설), 지역화폐(코나아이) 등 이 대표의 과거 대선 공약과 관련한 종목이 다수다.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관련주인 대상홀딩스(36.89%), 디티앤씨알오(30%), 태양금속(10.93%)은 계엄 이후 오름세를 탔다. 대상홀딩스는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의 연인 관계로 알려진 배우 이정재가 한 대표와 고등학교 동창인 점이 부각됐다. 다른 종목들은 사외이사나 창업주가 한 대표와 인연이 있다는 소문만으로 주가가 움직였다. 다만 탄핵 가결 이후 한 대표의 거취 문제가 부각되면서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잠재적 대권주자로 분류되는 정치인들 관련주도 요동치고 있다. 대표적으로 오세훈 서울시장 관련주 진양화학(70.48%), 김동연 경기지사 관련주 PN풍년(49.26%) 등이 급등락을 거듭하다가 올랐다. ‘조국 테마주’ 화천기계는 계
미국 생물보안법이 연내 통과되지 않을 수 있다는 소식에 주춤했던 국내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관련주가 재차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지난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92% 오른 98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당 100만원을 기록한 지난달 28일 후 가장 높았다. 최근 CDMO 자회사 설립을 선언한 셀트리온도 이날 4.6% 급등했다. 코스닥시장에선 아미코젠(7.38%), 바이넥스(2.92%), 에스티팜(2.03%) 등이 일제히 상승했다.CDMO 관련주는 9일 일제히 10%가량 급락했다. 생물보안법이 연내 법안 통과를 보장받을 수 있는 미 국방수권법(NDAA)에서 제외됐다는 소식 때문이다. 생물보안법은 우시바이오로직스 등 중국 바이오 기업이 미국 시장에서 활동하는 것을 제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생물보안법이 통과되면 이들 기업과 경쟁 관계인 국내 CDMO 업체가 반사이익을 누릴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 하지만 미 민주당 일부 의원의 반대로 생물보안법이 NDAA에서 제외돼 차기 정부에서 재논의될 가능성이 커졌다.관련 종목에 단기 충격이 미쳤지만 주가 회복은 예상보다 빠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CDMO 업황 자체가 개선 중이라 장기 주가 전망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의약품시장에서 다품종 소량 생산이 대세가 되면서 제약사의 CDMO 계약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보스턴컨설팅그룹에 따르면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CDMO시장은 지난해 191억달러(약 27조4000억원)에서 2026년 270억달러(약 38조7000억원)로 커질 전망이다.최성환 리서치알음 대표는 “최근 정치적 문제들이 겹쳐 CDMO 관련주의 변동성이 커졌지만 글로벌 제약사의 위탁생산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안이 14일 가결되며 정치 테마주들도 다시 한번 요동칠 것이란 관측이다. 이미 계엄 사태 이후 지지부진한 지수 흐름 속, 상한가 종목의 대다수를 주요 정치인 관련주가 차지할 정도로 투자자 관심은 높아졌다. 다만 수급이 말라붙은 국내 증시에서 추격 매수 난도는 높아지고 있어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재명株’ 오리엔트정공 492%↑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관련주인 오리엔트정공은 계엄 사태 이후 첫 거래일인 지난 4일부터 13일까지 492.4% 상승했다. 이 중 6거래일은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개인이 21억원 순매수, 거래대금(매수·매도액 합산)의 92.9%를 차지하며 주가를 일으켰다. 동신건설, 에이텍, 이스타코, 일성건설 등 다른 관련주들의 계엄 이후 오름폭도 157.27%~239.94%에 달한다. 지난 11일 에이텍(-14.16%), 12일 동신건설(-7.75%) 등 일부 종목 주가가 꺾이기도 했지만, 13일 대부분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차주부터 단기 하락 종목을 중심으로 다시 수급이 옮겨붙을 가능성도 커졌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관련주인 대상홀딩스(36.89%), 디티앤씨알오(30%), 태양금속(10.93%)도 계엄 이후(4일~13일)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한 대표가 탄핵 반대 당론 언급(5일), 대통령 직무정지 및 탄핵 표결 촉
“트럼프 2.0 시대에 원·달러 환율은 1400원 이상에서 고착화할 수 있습니다.”한상춘 한국경제신문 객원논설위원은 12일 ‘2025 대내외 경기·금융시장 대예측 세미나’에서 “지구촌을 한국 지도로 따진다면 미국은 강남”이라며 “내년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 이후엔 달러가 더욱 강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한 위원은 “트럼프 2.0 시대의 핵심인 선별적 리쇼어링(국내 복귀) 영향까지 감안하면 피벗(통화정책 전환)을 단행한 올해보다 달러가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했다.원화와 상관계수가 높은 일본 엔화와 중국 위안화도 변수다. 한 위원은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엔저가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힌 점은 주목할 만한 요소”라고 했다. 중국 인민은행 역시 지난 9월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발표한 이후 위안화 가치를 내리는 방향으로 정책을 선회하고 있다는 설명이다.일각에선 내년 하반기부터 달러 강세가 점차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권남훈 산업연구원장은 “최근 원·달러 환율 불안을 키우는 핵심적 요인은 트럼프 당선인이 일으킬 불확실성과 계엄 사태 여파”라며 “오래가긴 어려운 변수들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나면 환율은 내년 상반기를 지나 1300원대 초반으로 하향 안정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이재옥 KB증권 리테일사업총괄본부장도 “세계 경제가 점진적으로 회복되면 달러화도 약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며 “올 하반기 1300원대 중반 수준으로 원·달러 환율이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이시은 기자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서 발생하는 모든 수익을 비과세해야 합니다.”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사진)은 12일 ‘2025 대내외 경기·금융시장 대예측 세미나’에서 “ISA 확대를 위해 파격적인 세제 혜택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최근 논의된 ISA 비과세 한도를 늘리는 수준의 정책으론 부족하다”며 “내년에는 연간 납입 금액 한도를 4000만원으로 늘리고, 수익을 전면 비과세하는 방안이 도입되도록 정부와 국회를 설득할 것”이라고 했다. 가입 대상을 미성년자로 확대하는 ‘주니어 ISA’ 도입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지난 10월 시작된 퇴직연금 실물 이전 제도에 대해선 “사업자 간 경쟁으로 서비스 품질 개선이 기대된다”면서도 “이전 결과를 미리 가늠해 보는 사전 조회 서비스 도입 등 인프라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밸류업’(기업 가치 제고) 정책을 두고는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통해 배당 관련 여건을 마련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지난달 13일 금융위원회 혁신 금융서비스로 승인이 난 공모펀드 직상장 제도와 관련해선 “내년 4월이면 상장지수펀드(ETF)와 같은 손쉬운 거래로 시장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했다.이시은 기자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국내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미 대선 최대 수혜주로 평가받는 팰런티어와 테슬라를 추격 매수하고 있다. 기술주 호조에 따른 '매그니피센트7(M7)' 선호 강세도 다시 나타났다.12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이 전 거래일 해외 증시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팰런티어다. 지난 3분기 최대 실적을 낸 인공지능(AI) 데이터 소프트웨어(SW) 기업 팰런티어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 이후 기대감 속에 승승장구하고 있다. 최근 한 달 주가 상승률은 20.37%를 기록했다. 팰런티어를 창업한 '페이팔 마피아' 피터 틸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와 함께 트럼프 2기를 만들어낸 주요 기업인으로 꼽히기도 한다.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 역시 전날 주가가 424.77달러에 도달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2021년 이후 3년 만의 고점 돌파다.기술주 전반에서 나타난 강세 현상을 고수들은 놓치지 않았다. 두 기업 이외에도 알파벳 A클래스와 C클래스, 앱러빈과 메타 등 M7과 AI 수혜주들이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알파벳의 두 클래스 종목과 메타는 전날 주가가 2.16~5.52%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상장지수펀드(ETF) 중에선 서학개미들 애장품으로 불리는 '그래닛셰어즈 2배 롱 엔비디아 데일리' ETF가 고수들 선택을 받았다. 이 ETF는 엔비디아 주가 상승률을 2배로 추종한다. 엔비디아도 3.14% 올라 거래를 마쳐, 해당 ETF 수익률도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국내 투자수익률 상위 1% 고수들의 우주항공 관련주가 된 라이프시맨틱스를 집중 매수하고 있다. 낙폭이 컸던 방산주도 다시 이들 장바구니에 담겼다. 전력기기·금융주는 매도 대상에 올랐다.12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이날 오전 10시까지 라이프시맨틱스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라이프시맨틱스는 디지털 헬스케어 업체이지만, 지난 11일 지분 18.08%(3분기 기준)를 보유한 최대주주 스피어코리아와의 합병이 결정되며 증시에서 우주항공 관련 호재에 주가가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됐다. 스피어코리아는 우주항공용 소재 개발사다. 라이프시맨틱스는 지난 5일 미 항공우주국(NASA) 수장 지명 소식 등에 주가가 5,95% 상승하는 등 이미 미국발 호재 영향권에 놓인 모습을 보여오기도 했다.고수들은 계엄 사태 이후 낙폭이 컸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LIG넥스원 등 방산주도 다시 담았다.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두 회사 주가 하락률은 각각 17.58%, 15.92%에 이르렀다. 수출 기회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하지만 점차 정치적 불확실성이 줄어들며 주가는 회복 구간에 진입하고 있다. 7%대 강세를 보인 코스닥시장 상장사 토모큐브도 고수들 선택을 받았다. 이 회사는 이엘피와 산업용 홀로토모그래피 모듈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지난 11일 공시했다. 본업이 바이오인 토모큐브가 타 분야 확장을 선언하고 이루어 낸 첫 계약이다.고수들은 전력기기와 금융주
※Today's Pick은 매일 아침 여의도 애널리스트들이 발간한 종목분석 보고서 중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가 변경된 종목을 위주로 한국경제 기자들이 핵심 내용을 간추려 전달합니다.👀주목할 만한 보고서NAVER - 더 높은 곳으로!📈목표주가 : 26만원→28만원(상향) / 현재주가 : 21만80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현대차증권[체크 포인트]-커머스가 3분기 6개 분기 만에 시장 성장률을 상회하는 거래액 성장을 보여. 쇼핑앱 출시, 물류사 직계약 구조 도입, 멤버십 혜택 강화를 통해 이룬 효과.-4분기도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출시와 넷플릭스 멤버십 제휴로 시장 성장률 상회 가능성.-앱 일일 활성 이용자 수(DAU)의 25%가 홈피드, 홈피드 트래픽의 40%가 1030세대로 구성되어 있어 젊은 층 유입이 가속하는 모습. 이르면 3월, 늦어도 2분기에 인공지능(AI) 브리핑이 출시될 예정으로 검색 결과를 여러 서비스와 연결하는 형태가 나타날 것.-웹툰은 라인망가가 여름부터 일본 시장 1위를 탈환한 이후 경합 중이며, 미국 시장은 IP 영상화 흥행이 기대. 삼성전자 - 4분기 실적도 쇼크 수준이나 '바텀업' 기대📉목표주가 : 7만6000원→7만2000원(하향) / 현재주가 : 5만40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BNK투자증권[체크 포인트]-4분기 매출액은 74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8조원으로 추정. 시장 추정치 대비 각각 -5%, -17% 내린 수준. -메모리 부문은 모바일 수요 악화 영향으로 가이던스 미달, D램과 낸드플래시 평균매매단가(ASP) 변동률은 지금과 비슷하거나 15% 하향 예상. 상여금 충당도 추가 반영.-하반기 실적 악화 주요 원인이었던 글로벌 스마트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들의 재
“내년 미국 물가 상승 우려가 다시 불거지면 채권 투자 기회가 한 번 더 찾아올 수 있습니다. ”금융자산 30억원 이상 고액 자산가를 전담하는 KB 골드앤와이즈 더 퍼스트의 황선아 센터장(사진)은 11일 “계엄 사태 이후 주식에만 골몰해서는 손실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황 센터장은 1999년 삼성투신증권(현 삼성증권)에서 프라이빗뱅커(PB) 생활을 시작해 올해 26년 차를 맞은 베테랑이다.그는 “채권 투자는 금리에 따른 이자뿐만 아니라 자본 차익을 낼 수 있어야 한다”며 “가장 중요한 것이 투자 시점”이라고 했다. 채권은 금리가 내려야 값이 오른다.그가 주목하는 미국과 한국의 장기 채권 금리는 이날 10년 만기물 기준 연 4.24%, 연 2.69%에 각각 거래됐다. 황 센터장은 “금리가 큰 틀에서 인하 추세에 있다”면서도 “내년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전후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불거지면 채권 금리가 각각 4.5%, 3% 가까이 올라 장기채 매수 기회가 찾아올 수 있다”고 했다. 만기가 내년으로 짧고 표면금리가 1%대인 여신전문금융회사채(여전채)를 함께 매수해 추가 자본차익을 노려볼 만하다고 조언했다.주식 중엔 미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SW) 종목에 관심이 많다고 했다. 황 센터장은 “미 증시에선 올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낸 AI SW 기업 팰런티어를 필두로 서비스나우와 앱러빈 등 폭발적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이시은 기자
※ ‘이시은의 투자고수를 찾아서’는 이시은 한국경제신문 기자가 매주 수요일 한경닷컴 사이트에 게재하는 ‘회원 전용’ 재테크 전문 콘텐츠입니다. 한경닷컴 회원으로 가입하시면 더 많은 콘텐츠를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주식 투자는 일종의 농사와 같습니다. 국내 증시엔 2년 뒤 2배 성장할 수 있는 종목이 많아졌습니다.”박지홍 GVA자산운용 대표는 지난달 27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시가총액 체급’과 관계없이 주가가 크게 싸진 상장사가 늘었다”며 “조급함을 버리고 긴 호흡으로 투자에 나설 때”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국내 ‘헤지펀드 1세대’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2009년 금융권에 투신해 안다자산운용 헤지펀드본부장을 거쳤고, 2016년부턴 GVA자산운용을 창업해 회사를 이끌고 있다. 장기·가치투자를 강조하는 그의 펀드는 7년간 누적 수익률 120%를 기록하고 있다. 현대모비스·현대차2우B…주주환원·배당↑박 대표는 최근 국내 증시 상황이 2018년을 닮았다고 했다. 절대적으로 주가가 싸졌다는 의미다. 당시 코스피지수는 17.28% 하락하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40.73%)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미·중 무역분쟁과 미 금리 인상 등의 직격탄을 맞으며, 다수 투자자가 실망감을 떠안고 국내 증시를 떠났다. 하지만 박 대표는 “이후 2년이 지난 2020년, 코스피지수는 2배 상승을 기록하고 주가가 꺾였던 많은 종목들이 유례없는 수익률을 보였다”며 “궁극적으로 성공하는 투자는 가격과 가치의 괴리에서 온다는 점을 상기하면, 오히려 지금이 기회일 수 있다”고 말했다.주가가 싸진 우량주들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주식만 골몰해서는 손실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장기 채권을 적절히 섞어 ‘양손잡이 전략’을 펼칠 때입니다.”황선아 KB 골드앤와이즈 더퍼스트 센터장은 11일 인터뷰에서 “채권금리가 많이 꺾인 것처럼 보이지만, 곧 최소 한 번의 투자 기회는 온다”고 말했다. 황 센터장은 1999년 삼성투신증권(현 삼성증권)에서 프라이빗뱅커(PB) 생활을 시작해 올해로 26년 차를 맞이한 베테랑이다. 지난 6월부터는 금융자산 30억원 이상, 패밀리오피스 기준 300억원 이상 고액자산가를 전담 관리하는 KB금융그룹의 PB 복합점포 KB 골드앤와이즈 더퍼스트를 이끌고 있다. "트럼프 취임 전후, 채권 투자 기회 주시"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을 거치며 코스피지수는 지난 9일 2360.58까지 곤두박질쳤다. 이에 대해 황 센터장은 “지난 7일 탄핵소추안 부결은 앞으로의 전망이 복잡해진다는 점에서 하방 압력을 키웠다”면서도 “현재 지수 수준은 MMD(전고점 대비 최대 하락률) 기준 20% 하락된 수치로, 매도 실익은 없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다만 불확실성이 부쩍 커진 증시에서 주식 비중이 과도하게 높은 상태는 경계하라고 했다. 황 센터장은 “가장 일반적인 비중은 주식 30%, 채권 30~40%, 대체자산 20~30%를 배분하고 현금을 10% 남겨두는 것”이라며 “혹자는 주식 비중이 작다고 볼 수 있지만, 이 같은 포트폴리오로 미리 준비한 고객들은 계엄 사태 이후에도 수익률 방어에 성공했다”고 했다.무작정
계엄 사태로 투자 난도가 높아진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5% 이상 하락한 적이 없던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는 말이 나온다. 외풍에도 크게 흔들리지 않을 만큼 꾸준한 실적이 뒷받침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17개 업종지수 중 한 거래일에 5% 이상 폭락한 적 없는 ‘무사고 기간’을 가장 길게 유지한 지수는 ‘KRX 필수소비재’였다. 이 지수는 ‘블랙먼데이’로 불린 지난 8월 5일을 제외하면 2020년 3월 23일 5.69% 하락한 이후 단 한 번도 5% 넘게 떨어지지 않았다.KRX 필수소비재는 KT&G, GS리테일, 삼양식품, 농심 등 경기에 상관없이 꾸준한 실적을 내는 담배와 식음료 기업을 담고 있다. 류은애 KB증권 연구원은 “내년에도 삼양식품과 농심은 수출 기반 실적 증가가 기대되고, KT&G는 강력한 주주환원책이 매력”이라고 말했다.‘KRX 운송’과 ‘KRX 경기소비재’ 지수가 그 뒤를 이었다. 두 지수는 2020년 8월 18일 각각 6.45%, 5.08% 내려간 이후 블랙먼데이를 빼고 5% 이상 급락이 전무했다. KRX 운송은 HMM, 대한항공 등 해운사와 항공사를 담고 있다. 중국발 훈풍으로 오르던 항공주는 최근 계엄 사태로 대부분 10% 전후씩 무너졌다. 하지만 홍해 사태 장기화로 해상 운임이 급등해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해운주가 지수 급락을 막았다. KRX 경기소비재는 패션주 비중이 크다. 의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사업 호조와 강달러 현상으로 패션주가 수혜를 볼 것이란 분석이 많다.투자에 유의해야 할 낙폭 과대 지수는 ‘KRX 유틸리티’로 나타났다. 이 지수는 계엄 사태 직후인 지난 4일에만 7.52% 떨어졌다. 원전 관련주인 한전산업, 대왕고래 유전개발 프로
투자 시장에도 초개인화 트렌드가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 KB증권 ‘다이렉트인덱싱’은 이런 흐름에 맞춰 투자자가 스스로 포트폴리오를 꾸밀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유형의 서비스다.다이렉트인덱싱은 이미 선진국에선 일반화한 기법이다. 개인별로 투자 목적, 투자 성향 등을 고려해 원하는 주식 종목을 넣고 빼는 것이다. KB증권의 서비스는 선진국 투자자처럼 포트폴리오 관리 의지는 있지만 도움이 필요한 개인 고객에 초점을 맞춘다.우선 투자자가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데 길잡이가 될 ‘프리셋(사전 구성된 예시 포트폴리오)’을 제공한다. 프리셋은 인공지능(AI), 금융주, 바이오 등 다양한 업종이 포함된 400개 상당이 존재한다. 주기적으로 리밸런싱(구성 종목 변경) 정보를 제공하고, 지속해서 포트폴리오 진단도 받을 수 있다. 미국 주식도 동일한 관리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은 KB증권이 내세우는 강점이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에 따라, 수혜 업종으로 평가받는 AI 소프트웨어(SW)와 방위산업 및 항공우주 관련 프리셋에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서비스는 KB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M-able’에서 이용할 수 있다.지난 6월에는 ‘My star 인덱싱’ 랩어카운트(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출시하기도 했다. 전문 프라이빗뱅커(PB)와 1대1 컨설팅으로 개인화된 투자지수를 구성하도록 지원한다. 계약 기간은 1년 이상, 최소 가입금액은 5000만원 이상이다. 수수료는 후취형의 경우 연 3.0%로 분기별 후취한다. 성과형 보수는 고객과 합의하여 결정된다.M-able에선 다양한 프리셋과 콘텐츠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다이렉트인덱싱 몰’ 통합 페이지를
삼성증권이 다음 달까지 연금저축 순입금 이벤트를 진행한다. 액수에 따라 최대 100만원 상당 상품권을 지급한다.삼성증권은 3가지 입금 경로를 모두 합산한 순입금액을 따져 보상을 제공하기로 했다. 연금저축 계좌에 신규로 입금하거나 타사 연금 가져온 경우, 그리고 만기 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자금을 연금으로 다시 입금한 방식이 해당한다. 타사에서 연금을 이전하면 순입금액을 2배로 쳐주기로 했다. 100만원부터 1000만원까진 5000명을 추첨해 커피 쿠폰을 지급하고, 1000만원부터 2000만원까진 상품권 3만원을 전원 지급한다. 2000만원 이상은 순입금액 구간에 따라 액수가 달라진다. 5억원 이상이면 최대 액수인 100만원 상당 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삼성증권이 확장 중인 연금저축 계좌는 투자자들 노후 생활 보장을 목적으로 하는 장기 저축 상품이다. 매년 납입금액의 600만원까지 최대 16.5% 세액공제 혜택이 주어지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5년 이상 가입했고 만 55세 이후라면 연금 수령이 가능하다. 다만 중도 해지하면 기타 소득세가 부과된다.삼성증권은 연금저축 이외에도 연금 관련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서비스를 다각도로 늘리는 추세다. 대표적으로 고급 연금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삼성증권 연금센터가 있다. 연금전문 상담 인력들이 연금 운용 방법 및 절세 등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서류 작성 없이 간단한 정보만으로 확정기여형(DC형) 퇴직연금 계좌개설이 가능한 ‘삼성증권 3분 DC’를 선보이기도 했다. 모바일로 회사명과 연락처를 등록하고 투자 성향과 투자할 상품만 입력하면 되는 방식이다. ‘다이렉트 개인형 퇴직연금 계좌(IRP)’ 서비스도 있다.
국내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SW) 관련 종목들 주가가 출렁이고 있다. 실적을 기반으로 질주하는 미국 AI 대표주들과 대조적인 흐름이다. 업종 전반에서 수급에 따라 요동치는 테마주 양상이 짙어지고 있어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지난 6일 코스닥시장에서 폴라리스AI는 5.17% 내린 2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폴라리스AI는 올해 AI 관련 호재가 있을 때마다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누린 대표적 종목이다. 최근 정체된 주가 흐름 속에 ‘단타족’이 몰리며 개장 초 8.97%까지 올랐다가 곧바로 강해진 매도세에 급전직하했다. 마음AI(-7.39%), 더존비즈온(-6.03%), 이스트소프트(-7.36%), 한글과컴퓨터(-5.76%), 셀바스AI(-4.92%) 등 다른 관련주들도 장 초반 뛰었다가 하락 마감했다.이들 주가는 지난달부터 주목받기 시작했다. 미국발 ‘AI 붐’ 영향이 컸다. 서학개미 사이에서 입소문이 난 미국 AI 기업 팰런티어가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AI·암호화폐 차르’ 직책을 신설하는 등 규제가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분위기를 달궜다. 미국 증시는 기세를 이어 지난 4일에도 세일즈포스(10.99%), 스노우플레이크(6.01%) 등 AI주들이 호실적을 바탕으로 급등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국내 소프트웨어 종목들은 말라붙은 거래량과 계엄 사태로 인해 관련주 흐름이 지지부진한 모양새다. 결국 정치 테마주로 개인투자자 수급 이탈이 누적된 6일엔 주가가 크게 꺾였다.국내 관련주들이 AI로 확실한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는 점도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폴라리스AI의 주요 매출원은 공공기관 통신 구축 사업과 패션 잡화 판매다.
대신증권이 일본 엔화 표시 환매조건부채권(RP)를 9일부터 판매한다고 6일 발표했다.RP는 금융기관이 일정 기간이 흐른 후 확정금리를 보태 되사는 채권이다. 외화표시RP는 외화를 안전히 보유하면서도 수시입출금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주로 단기 자금 운용 목적으로 활용된다. 일본 주식 투자자의 경우, 엔화RP를 이용하면 거래 중에 발생하는 미투자 예탁금에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이자율은 수시형 상품과 약정형 상품 간 차이가 있다. 수시형 상품은 지난 4일 기준 세전 연 0.15%, 약정형 상품은 기간에 따라 세전 연 0.15~0.25%의 수익률을 제공한다.RP 수익률은 입금 시 회사가 고시하는 약정수익률이 적용된다. 고시되는 수익률은 시장금리 상황 등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미 액화천연가스(LNG) 관련주에 투자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으로 유럽 대상 천연가스 공급을 줄인 영향이 크다. 계절성 수요 증가도 이어지고 있어 전문가들은 업종 전망을 계속 밝게 보고 있다.4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미 LNG 공급업체 뉴포트리스에너지는 7.58% 오른 11.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포트리스에너지는 LNG가 기후 위기를 초래한다고 보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 기류 때문에 그동안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 올 들어 10월까지 주가가 77.71%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론 주가 상승률이 34.96%에 이르는 등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셰니에르에너지, 골라LNG 주가도 지난달 초 이후 각각 16.9%, 11.83% 올랐다.이들 기업은 유럽연합(EU)이 LNG 수입 노선을 미국으로 틀면서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 천연가스 기업 가스프롬은 연말 우크라이나 파이프라인을 통해 유럽으로 보내지는 천연가스의 공급 계약을 완전히 종료할 전망이다. 새해부터 유럽 대상 러시아 천연가스 수출량의 5분의 1가량이 단번에 줄어들 가능성이 생겨 EU 국가들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엎친 데 덮친 격으로 에너지 수요는 계속 늘고 있다. 겨울철 추위가 본격화한 데다 독일에서는 지난달 바람이 거의 불지 않는 등 기상 이변까지 겹쳐 풍력발전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벤저민 놀란 스티펠 애널리스트는 “유럽의 올해 천연가스 저장 용량은 86% 수준으로, 지난해보다 10%포인트 줄었다”며 “겨울을 앞두고 90% 이상을 맞추려면 미국 LNG 수입을 계속 늘릴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수요가 증가하고 천연가스 가격이 계속 오르면서 기업들의 현금흐름 개선 기
국내 100개 대표주로 구성한 ‘코리아 밸류업 지수’ 편입 종목의 주가가 업권별로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엔터테인먼트주와 고배당 소비재주는 약진했지만, 미국발 불확실성에 직면한 반도체 관련주와 코스닥 대표 종목은 지수의 발목을 잡고 있다. 최근 인수합병(M&A) 등 주요 의사결정에서 논란을 불러일으킨 종목도 시장의 외면을 받고 있다. 밸류업 지수, 코스피지수 대비 ‘선방’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리아 밸류업 지수는 지난달 29일 0.94% 내린 954.27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 공표일(9월 30일) 기준으로 3.82%, 편입 종목 공개일(9월 24일)부터는 4.25% 떨어졌다. 거래소는 지수 공표일 이전 일자도 지수 종가를 역으로 추산해 공개하고 있다.지표가 마이너스를 나타냈지만,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6.68%)보다는 선방했다. 편입된 9대 업종 중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분야 종목의 성적이 준수했던 영향이다. 이 분야 종목은 평균 24.98% 올랐다. 소속 아티스트의 활동 재개로 실적 기대가 높아진 JYP엔터테인먼트(57.36%), SM엔터테인먼트(37.89%) 등 엔터주 상승률이 높았다. 엔씨소프트(23.44%)도 일조했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에 대해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개발조직 분할 결정이 비용 감소와 게임 질 개선 효과를 부를 것”이라고 평가했다. 필수소비재 기업도 평균 4.54% 뛰었다. KT&G(13.09%) 오리온(11.4%) 등 경기 상관없이 이익이 꾸준하고 배당성향이 높아진 상장사들이 성과를 냈다. 커피믹스 수출설로 동서는 49.87% 뛰었다.전체 지표의 발목을 잡은 업종은 정보기술(24종목)로 나타났다. 평균 등락률은 -17.66%에 달했다. 한미반도체(-29.36%) 하나머티리얼즈(-25.45%) DB하이텍(-21.89%
카카오가 29일 4.97% 오른 4만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월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낙폭 과대주를 찾던 ‘큰손’의 수급이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카카오는 올 들어 39.59%까지 폭락했지만 지난 14일 연저점(3만2800원)을 기준으로 22.26% 상승했다. 반등 기간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093억원, 27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증시 주도 업종이 하드웨어에서 인터넷 업종으로 옮겨갈 수 있다는 관측도 카카오 주가에 힘을 더했다.증권가에서는 추격 매수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동일 업종 네이버에 비해 뾰족한 전략이 안 보인다”며 “광고와 커머스 사업은 내년에도 어렵고, 콘텐츠 자회사 회복에 대한 기대도 작다”고 했다.이시은 기자
박지홍 GVA자산운용 대표(사진)는 28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내 주식 가격이 낮아지면서 2년 뒤 두 배로 성장할 수 있는 종목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국내 ‘헤지펀드 1세대’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2009년 금융권에 투신해 안다자산운용 헤지펀드본부장을 거쳤고, 2016년 GVA자산운용을 창업해 회사를 이끌고 있다.대형주 중에서는 현대자동차그룹 관련주를 주목하고 있다.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도 장점이지만 지배구조 논란을 불식하려는 의지가 돋보인다고 했다. 박 대표는 “경영권 승계 관점에서 현대모비스 주가가 낮으면 이득인 상황이다 보니 이 종목 주가를 일부러 짓누르고 있다는 시장의 의심이 끊이지 않았다”고 말했다.그는 “지난 19일 현대모비스가 최초로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를 했다”며 “내년부터 총주주수익률(TSR) 3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우는 등 달라진 그룹 움직임이 읽힌다”고 했다. 전날 1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힌 현대차와 준수한 실적을 낸 기아 역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지만, 고배당을 노려 현대차2우B 같은 우선주에 투자하는 것도 유용할 것이라고 했다.중소형주에서도 기회를 찾고 있다. 조건은 단순하다. 주가가 단기 악화한 상장사 가운데 업종 내 저평가가 뚜렷하고, 실적이 최소 2년 이상 우상향할 것으로 전망되는 기업이다. 화장품 업체 아이패밀리에스씨, 피부 패치를 만드는 티앤엘 등이 대표적이다. 내년과 2026년 영업이익이 18~47% 늘어난다는 전망이 있는 곳들이다. 25일 기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각각 8.5배, 8.7배로 소속 업종인 화장품(13.2배), 건강관리(20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국내 투자수익률 상위 1% 초고수들이 주가가 꺾인 반도체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를 사들이고 있다. 동시에 엔비디아, TSMC 등 개별 반도체 종목에는 매도세가 몰렸다. 비트코인 가격 향방과 관련된 ETF 투자는 상승과 하락 관측이 맞부딪힌 모습이다.28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이 전 거래일 해외 증시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불3X(SOXL)' ETF다. SOXL는 ICE반도체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3배 추종한다. 전날 연휴를 앞둔 차익 실현 기조 속 미 3대 지수가 동반 하락한 가운데, SOXL 수익률도 -4%를 기록했다. 단기 하락에 고수들은 저점 매수로 대응한 모습이다. 함께 주가가 주춤한 테슬라, 아마존 등 '매그니피센트7(M7)' 일부 종목도 주요하게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암호화폐 관련 투자에서 고수들 분석은 엇갈리고 있다. '티렉스 2X 인버스 마이크로스트레티지 데일리 타깃(MSTZ)' ETF는 순매수 순위 2위를 차지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하루 주가 수익률을 반대로 2배 추종하는 상품이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주가는 비트코인 가격과 강한 연관성을 갖는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 상승과 함께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 고평가 논란이 불거지며 이 회사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자는 늘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디파이언스 데일리 타깃 2X 롱 MSTR(MSTX)'에 투자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국내 투자수익률 상위 1% 고수들이 한화오션과 유한양행을 집중 매수하고 있다. 디지털화폐(CBDC) 테마주로 주가가 급등한 한네트, 케이씨티는 차익 실현 대상에 올랐다.28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이날 오전 10시까지 한화오션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조선 업종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와 함께 호재를 맞이하자,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지난달 2만6000원선까지 떨어졌던 한화오션도 수혜를 입고 있다. 이날 주가는 3만5000원대에 거래 중이다. 한화오션은 다른 조선주와 마찬가지로 트럼프 당선인이 언급한 미국 함정 유지·보수·운영(MRO) 사업 확장 기대감이 주가의 기대 요소로 지목된다.고수들은 유한양행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 회사 폐암 치료 신약 '렉라자'는 유럽 진출을 목전에 두고 있다. 지난 8월 미국 승인에 이어, 최근 유럽의약품청(EMA)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에서 허가 권고 의견이 나왔다. 중국과 일본 허가도 내년 상반기 중 진행될 것이 유력해 실적 전망이 밝아졌다. 주가는 금리 변수로 인해 최근 한 달간 20.96% 하락했지만, 고수들은 저점 매수 기회로 삼은 모습이다. CJ ENM은 고수들 순매수 3위에 올랐다. 전날 회사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에 1000억원을 투자한다고 공시한 영향이다. 주가는 이날 4% 오름세다. 이날 고수들 매도세는 CBDC 관련주에 몰렸다. 순매도 1위와 2위는 한네트, 케이씨티
※Today's Pick은 매일 아침 여의도 애널리스트들이 발간한 종목분석 보고서 중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가 변경된 종목을 위주로 한국경제 기자들이 핵심 내용을 간추려 전달합니다.👀주목할 만한 보고서 네이버 - 많이 맞춰진 주가 상승의 퍼즐 조각들📈목표주가 : 22만원→24만원(상향) / 현재주가 : 19만56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한국투자증권[체크 포인트]-3분기까지 네이버 누적 영업이익은 1조44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2.7% 고성장을 기록.-같은 기간 매출 증가율이 10.1%로 높지 않았음에도 고성장이 가능했던 것은 비용 통제로 영업비용이 6% 증가에 그쳤기 때문.-올들어 지난 8일까지 네이버 주가는 19.8% 하락했는데, 부진한 매출 증가율과 광고 시장 점유율 하락 우려 등이 반영됐기 때문.-하지만 3분기 실적을 통해 이 우려가 상당히 해소. 3분기 웹툰의 성장률 회복 또한 눈여겨봐야. 11.6% 상승으로 경쟁 관계인 카카오 웹툰 매출액이 12.2% 감소한 것에 비해 돋보여. 토니모리 - 쉬어 가는 시간📉목표주가 : 1만1400원→7700원(하향) / 현재주가 : 606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흥국증권[체크 포인트]-올해 상반기 화장품 업체들의 주가 상승을 이끌었던 미국향 성장 동력에 제동. 지난 8월 수출액 정점으로 이후 두 달간 감소 추이 보여.-토니모리 주가 또한 지난 9월 이후 31% 하락하며 약세 시현. 화장품 업종에 대한 눈높이를 낮추고 보수적인 시각 가질 필요 있다고 판단.-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추정치의 9%와 36%를 각각 하회함. 국내 업황 부진과 미국향 수주 감소가 원인. 다만 멕시코, 인도 등 다양한 지역 수출액 성장은 돋보여.-4분기에도 화장품 업황
밸류업(기업 가치 제고) 공시를 한 증권회사들의 시장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높은 주주환원율 등을 밝힌 메리츠금융지주는 주가가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맹탕 공시’로 비판받던 키움증권은 유일하게 공시 이후 주가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동시에 떨어졌다.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공시일인 지난 5월 28일부터 전날까지 주가가 0.64% 하락했다. 공시에 나선 네 개 증권주 중 홀로 주가가 내렸다. PBR도 0.71배에서 0.7배로 떨어졌다.메리츠증권을 지배해 증권주로 분류되는 메리츠금융지주는 밸류업 공시일(7월 4일) 이후 21.46% 상승했다. 주가가 10만원을 넘어 역대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PBR은 1.65배에서 2.01배로 늘었다. 순자산 대비 두 배 금액으로 평가받은 것이다.미래에셋증권과 DB금융투자는 주가가 각각 2.68%, 4.12% 올랐다. PBR은 0.01배씩 소폭 개선됐다.공시 구체성이 주가와 지표 향방을 갈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5월 키움증권은 상장사 중 처음으로 밸류업 공시를 하며 자기자본이익률(ROE) 15%, 주주환원율 30% 이상 등의 목표를 내걸었다. 하지만 대부분이 연초 주주총회에서 밝힌 내용과 같은 것으로 드러나 되레 기대를 꺾었다는 평가를 받았다.메리츠금융지주는 연결 당기순이익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한다는 목표와 함께 총주주수익률(TSR)을 분기마다 공시할 핵심 지표로 선정했다. TSR은 주주가 특정 기간 얻는 총수익률로, 주주환원 정도가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한국거버넌스포럼은 “키움증권의 실망스러운 공시와 달리 메리츠는 자사주 소각에 집중하다가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이 10배가 되면 현금 배당 비율을 늘릴 것이란 명확한 자본 배치 방침을 담았다”고 했다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주식 투자는 일종의 농사와 같습니다. 국내 증시엔 2년 뒤 2배 성장할 수 있는 종목이 많아졌습니다.”박지홍 GVA자산운용 대표는 27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시가총액 체급’과 관계없이 주가가 크게 싸진 상장사가 늘었다”며 “조급함을 버리고 긴 호흡으로 투자에 나설 때”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국내 ‘헤지펀드 1세대’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2009년 금융권에 투신해 안다자산운용 헤지펀드본부장을 거쳤고, 2016년부턴 GVA자산운용을 창업해 회사를 이끌고 있다. 장기·가치투자를 강조하는 그의 펀드는 7년간 누적 수익률 120%를 기록하고 있다. 현대모비스·현대차2우B…주주환원·배당↑박 대표는 최근 국내 증시 상황이 2018년을 닮았다고 했다. 절대적으로 주가가 싸졌다는 의미다. 당시 코스피지수는 17.28% 하락하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40.73%)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미·중 무역분쟁과 미 금리 인상 등의 직격탄을 맞으며, 다수 투자자가 실망감을 떠안고 국내 증시를 떠났다. 하지만 박 대표는 “이후 2년이 지난 2020년, 코스피지수는 2배 상승을 기록하고 주가가 꺾였던 많은 종목들이 유례없는 수익률을 보였다”며 “궁극적으로 성공하는 투자는 가격과 가치의 괴리에서 온다는 점을 상기하면, 오히려 지금이 기회일 수 있다”고 말했다.주가가 싸진 우량주들 사이에선 현대자동차그룹 관련주를 주목하고 있다.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지지부진하던 코스피지수가 2500선을 완연히 회복한 가운데 다음달까지 계절적 특성을 발판 삼아 반등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통상 코스피지수는 10월에 꺾였다가 연말로 갈수록 강세를 보여왔다. 전문가들은 반도체와 인터넷 업종 등 낙폭과대주와 고배당주가 지수 상승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코스피지수 이틀 연속 상승세25일 코스피지수는 1.32% 오른 2534.34에 거래를 마쳤다. 9거래일 만에 2500선을 탈환한 지난 22일에 이어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에 영향을 받은 18일(2.16%) 후 가장 많이 올랐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515억원어치와 768억원어치를 내던졌지만, 기관이 4531억원어치를 순매수해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날 삼성전자는 3.39% 오른 5만7900원에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3.58%) 현대차(0.92%) 등 다른 시가총액 상위주도 상승했다.개선된 지수 흐름이 다음달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2020년부터 올해까지 10월 코스피지수 등락률을 살펴보면 다섯 번 중 네 번이 마이너스였다. 지수가 이례적으로 2155.49(2022년 9월 30일)까지 떨어졌다가 반등한 2022년을 제외하면 0.22%에서 3.85% 내렸다. 증권회사가 상고하저 전망을 내놓는 게 일반적이고, 실제 기업 실적도 하반기에 악화하는 경우가 많았던 여파다.하지만 11월과 12월에는 상황이 달랐다. 2021년 11월과 2022년 12월, 이달을 제외하고는 최대 12.66% 상승세를 기록했다. 김영일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연말에는 배당을 노려 코스피200 선물을 팔고 현물을 사는 대규모 차익 거래형 프로그램 매수세가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올해 역시 유가증권시장 시총 상위주 전반을 중심으로 주가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대신증권이 국내 10번째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진출에 나섰다. 라이선스 확보에 성공하면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 등 각종 사업 확장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최근 금융위원회에 종투사 지정을 신청했다. 서류 심사와 실사, 증권선물위원회·금융위원회 의결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이미 지난 6월 말 별도기준 자기자본이 3조1000억원을 기록해 요건을 넘긴 상태인만큼 내년 상반기에는 종투사 정식 출범이 가능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종투사 라이선스를 획득하면 다양한 사업 확장이 가능하다. 기업 신용공여 한도는 기존 100%에서 200%로 늘어난다. PBS 사업도 할 수 있다. 헤지펀드를 대상으로 대출을 하거나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일반 국민·기업을 상대로 한 외화 일반환전 업무도 허용된다.대신증권은 초대형 IB 인가까지 목표로 두고 있다. 요건은 자기자본 4조원 달성이다. 연초 이어룡 대신파이낸셜 그룹 회장은 신년사에서 "올해 전략 목표는 대신증권 자기자본 4조원 달성과 초대형 IB 진출"이라 밝힌 바 있다. 초대형 IB에게는 발행어음 서비스가 허용된다.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설립을 추진 중인 공익재단 대표에 박상조 충남산학융합원장이 내정됐다. 재단은 내년 상반기 본격 출범할 예정이다.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희망키움재단(가칭)' 대표 자리에 키움인베스트먼트 대표 출신의 박 원장이 내정됐다. 박 원장은 2014년부터 2018년까지 키움인베 대표를 역임한 이후 충남산학융합원장직을 맡고 있다. 충남산학융합원은 충남 지역 대학들의 연구와 산학협력을 지원하는 사단법인이다.공익재단은 장학사업과 학술연구를 주요 활동 목적으로 삼을 예정이다. 희망키움재단은 연내 서울시 교육청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하고, 내년 상반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재단 설립은 김 전 회장의 의지가 반영돼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 4월 불거진 라덕연 주가조작 사태에서 연관성 의혹이 제기되자, 김 전 회장은 그룹 회장직에서 자진해서 물러나며 주식 매각 대금 605억원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5월 서울남부지검은 김 전 회장을 무혐의 처분했다.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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