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22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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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임 도전 정몽규 회장 "월드컵 8강-올림픽 메달 일궈내겠다"

기사입력 2024.12.19 14:29 / 기사수정 2024.12.19 14:29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4연임에 도전하는 정몽규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이 2026 북중미 월드컵 8강 진출, 2028 로스앤젤레스 하계올림픽 남자축구 메달 획득을 목표로 내걸었다.

정몽규 회장은 19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포니정재단빌딩에서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 2013년 경선을 통해 처음 당선된 정 회장은 이후 2017년과 2021년 단독 출마를 통해 3연임까지 했다. 정 회장은 최근 대한축구협회 행정 난맥상으로 인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직무정지 이상의 징계를 권고받았다. 대한축구협회 노동조합도 출마를 반대했다.

그러나 정 회장은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심사를 통과하며 4선 출마를 강행했다.

정 회장은 이날 출마 선언문을 통해 ▲과감한 개혁을 통한 축구협회 신뢰 회복 ▲한국 축구 국제 경쟁력 제고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완성 ▲디비전 승강제 완성을 통한 축구 저변 확대 등 4가지 사항을 약속했다.



정 회장은 "대한축구협회장에 다시 한번 도전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지난 12년간 많은 분과 고민하며 대한민국 축구 발전을 위해 노력했던 사람으로서 회장직을 내려 놓는 것은 책임을 다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저와 축구협회가 미진했던 것들, 잘못한 것들에 대한 비판은 가감 없이 수용해 협회의 발전을 위한 자양분으로 삼겠다"며 "누구보다 큰 책임감으로 결자해지의 굳은 각오로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정 회장은 ▲2026 북중미 월드컵 8강 ▲2026 나고야-아이치 하계아시안게임 금메달 ▲2027 사우디아라비아 아시안컵 우승 ▲2028 로스앤젤레스 하계올림픽 메달 획득을 목표 내걸었다.

정 회장은 "국민의 기대에 맞는 훌륭한 지도자를 투명하게 영입할 수 있도록 전력강화위원회 시스템을 보다 전문적으로 가다듬겠다"며 "이를 통해 대표팀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내년 1월 8일 열리는 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는 정몽규 현 협회장, 허정무 전 축구 대표팀 감독,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스포츠기록분석학과 초빙교수의 '3파전'으로 치러진다.

정몽규 회장은 11일 개최된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열린 연임 자격 심의가 가결됐다며 출마 의사를 밝혔다.

재계 30위권 HDC그룹 오너인 정 회장은 전북 현대 다이노스(현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 호랑이(현 울산HD) 구단주,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 부산 아이파크 구단주 등을 지내며 축구계 발전을 위해 힘썼으나 최근에는 탐탁치 않은 협회 운영 및 행정 문제로 인해 팬들의 여론을 얻지 못하고 있다.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한 허정무 전 감독은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 등에서 축구선수로 활동하다 1991년 지도자로 전향한 뒤 한국 축구대표팀과 전남 드래곤즈, 인천 유나이티드 등에서 감독을 지냈다. 이후 행정가로 변신해 대한축구협회와 한국프로축구연맹, 대전하나시티즌에서 행정 일을 수행하다 지난해 대전 이사장직에서 스스로 물러났다.



허 전 감독의 뒤를 이어 과거 짧은 축구선수 생활을 마친 뒤 방송 해설가와 프로축구단 사장으로 활동했던 신문선 교수가 출마를 선언했다. 1986년부터 축구 해설가로 일한 신 교수는 2011년부터 명지대 교수로 일하고 있고, 2014년에는 성남FC 대표이사를 맡아 행정을 경험했다. 

사진=신문로, 김한준 기자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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