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 올해 적자전환 예상되나…내년엔 블랙핑크가 온다-리딩투자

머니투데이 원문 기사전송 2024-12-17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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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경림(오른쪽)과 블랙핑크./사진=뉴스1.

리딩투자증권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올해 연간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17일 분석했다. 블랙핑크의 부재와 타 그룹의 성장 부진을 이유로 꼽았다. 다만 내년 블랙핑크 완전체 활동과 베이비몬스터 등 차기 그룹의 성장세가 본격화되면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8만원에서 7만원으로 하향 조정했지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리딩투자증권이 예상한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올해 연결 매출액은 전년 대비 36.3% 감소한 3625억원,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247억원으로 적자 전환할 것으로 봤다. 블랙핑크의 활동 공백을 실적 악화의 주요인으로 꼽았다.

다만 내년에는 다양한 모멘텀(상승 동력)으로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핵심 투자 포인트로는 블랙핑크 완전체 컴백과 베이비몬스터의 성장을 꼽았다. 블랙핑크는 내년 하반기부터 완전체 활동에 나서며, 글로벌 투어를 진행할 계획이다.

유성만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블랙핑크 멤버 로제의 '아파트'가 글로벌 히트를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블랙핑크의 투어는 예상보다 큰 규모로 진행될 것"이라며 "재계약에 따른 분배비율 재조정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베이비몬스터는 11월에 정규 1집을 발매했고, 초동 물량 68만장을 기록하면서 코어 팬덤이 한층 강화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현재까지 총판매량이 100만장에 육박하며 밀리언셀러 급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트레저의 글로벌 확장, 위너의 컴백 소식도 긍정적이다. 유 연구원은 "올해 컴백이 지연된 트레저는 내년 상반기 컴백을 통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것"이라며 "위너는 2025년 상반기에 완전체 컴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인 그룹의 데뷔로 IP(지적재산권) 확장도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아티스트 라인업이 다소 아쉬웠던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내년부터 본격적인 신인 데뷔가 시작된다"며 "한국, 일본, 태국에서 각각의 신입 그룹이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YG엔터, 올해 적자전환 예상되나…내년엔 블랙핑크가 온다-리딩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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