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입장 밝혀라"…부산 시민들, 與박수영 사무실서 경찰과 대치

머니투데이 원문 기사전송 2024-12-28 18:35 최종수정 2024-12-28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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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28일 부산 남구 박수영 국회의원 지역구 사무실을 찾은 시민들이 "국민의힘은 내란에 대한 입장을 밝혀라"고 요구하며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사진=현장 영상 갈무리) 2024.12.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사진=뉴시스

부산에서 계엄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부산 남구)의 지역구 사무실에 찾아가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28일 오전 시민 30여 명이 부산 남구 대연동의 한 건물 3층 박 의원 사무실을 찾아가 "국민의힘은 내란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사무실을 찾아간 시민들은 '촛불 시민'이라고 밝힌 것으로 파악됐다.

박 의원 사무실에서는 매주 토요일 오전 지역구 주민들과 만나는 '국회의원 좀 만납시다'라는 행사가 열린다.

박 의원은 이들이 찾아오자 "내란죄 여부는 헌재가 결정할 것이고 대한민국 국민은 누구나 무죄추정의 원칙이 적용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시민 50~60여명은 박 의원과의 면담과 사과를 요구하며 사무실 내에서 연좌농성을 진행했다.

박 의원 측이 안전 협조 요청 차원에서 경찰에 신고하면서 출동한 경찰과 시민들이 한때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부산시민대회 참가자 등 시민 수백명은 이날 오후 4시부터 박 의원 사무실 건물 앞으로 몰려들어 경찰과 대치한 채 규탄 집회를 진행했다.

이들은 "박수영 의원은 내란수괴 윤석열 비호하고 있는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국민 앞에 참회하라", "경찰들은 경거망동 하지 말고 내란공범 말 듣지 마라"는 구호를 외쳤다.

경찰은 안전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박 의원 사무실 건물 출입구를 통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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