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쿠알라룸푸르, 임재형 기자) 올해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 2024(PGC 2024)'에서 T1은 '언더독' 입장에서 충분히 우승 경쟁까지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신명관 감독, 'EEND' 노태영은 2024년의 경험을 발판 삼아 2025년 PGC는 왕좌까지 노리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T1은 22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트로피카나 가든스 몰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PGC 2024' 그랜드 파이널 3일차까지 도합 130점(83킬)을 기록하면서 5위로 일정을 마감했다. 2일차에서 가장 먼저 100점을 돌파하면서 단독 1위에 올라섰던 T1이었지만 후반 여러 악재를 극복하지 못하고 역전을 허용할 수 밖에 없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신명관 감독, 노태영은 이번 대회를 통해 T1이 더욱 성장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신명관 감독은 "T1 감독을 맡게 되면서 PGC 일정에 자신 있었다. 2일차를 1위로 마무리했을때 한국 지역에서 2년 연속 챔피언이 나올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대회 과정에서 우리는 하나의 팀이 됐다. T1을 맡게 된 결정에 대해 매우 만족한다"고 전했다.
노태영은 "우승 문턱에서 미끄러졌는데 팀원들에게 고생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앞으로도 남은 대회가 많다. 좌절하지 않고 더욱 성장해서 2025년도 우승을 목표로 삼고 달리겠다"고 말했다.
'PGC 2024' 일정에서 아쉬운 점으로 신명관 감독, 노태영은 어려운 상황에서 다독이지 못한 순간을 꼽았다. 신명관 감독은 "선수들이 오늘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아 힘들어했는데 내가 멘탈 케어를 더 해주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고 밝혔다. 노태영은 "오더로서 해줄 수 있는 부분이 많았는데 부족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인터뷰를 마치며 신명관 감독, 노태영은 2025년에는 다른 결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신명관 감독은 "이번엔 우승할뻔 했는데, 다음엔 꼭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노태영은 "내년에도 우승을 목표로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