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시중은행들이 반년 만에 대출 가산금리를 인하하며 가계대출 정책 전환에 나선다. 최근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한 데다가 예대금리차 확대에 따른 ‘이자 장사’ 비판이 거세지자 은행들이 높여왔던 가계대출의 문턱을 낮추는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번주 가계대출 상품의 가산금리를 최대 0.3%포인트 낮출 예정이다.
지난해 7∼8월 가계대출이 급증하면서 은행들은 가산금리를 높이는 방식으로 대출 금리를 조절해 가계대출 관리를 강화해왔다. 이와 함께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와 주택담보대출 제한 등 고강도 대출 규제가 시행되면서 지난해 12월에는 가계대출 증가세가 석 달 연속 1조원대에 머물렀다. KB국민은행도 내부적으로 가산금리 인하를 검토하면서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박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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