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 "세계가 완화, 현금 버리고 매수"…트럼프가 권한 테마는?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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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이 사상 처음 20000을 돌파한 다음 날인 12일(미 동부시간) 뉴욕 증시는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나타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개장 벨을 울린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은 '주식을 더 사야 할까'라는 질문에 "그렇게 하고 시장이 하락하는 상황에 부닥치고 싶지 않다. 그런 일은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어도비는 조심스러운 실적 전망을 내놓은 뒤 10% 넘게 폭락세를 보였습니다. 거시 경제 측면에선 11월 생산자물가(PPI)는 예상보다 높았고, 주간 실업급여 청구는 지난 10월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다만 일시적 요인을 제외하면 그리 나쁜 건 아니었습니다. 국채 30년물 경매에서 수요가 부진한 것으로 나오자 금리 상승세도 이어졌습니다. 미 중앙은행(Fed)이 다음주 금리를 내릴 것이란 예상은 유지됐습니다. 어제 캐나다에 이어 오늘 스위스가 50bp를 내렸고, 유럽중앙은행(ECB)은 25bp를 인하했습니다. UBS는 "세계적 통화 완화가 진행되고 있다"라며 "현금을 투자할 때"라고 주장했습니다. 어제 11월 소비자물가(CPI)에 이어 오늘은 PPI가 발표됐습니다. 11월 헤드라인 PPI는 전월 대비 0.4% 상승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월가 예상(+0.2%)이나 10월(+0.3%)보다 더 높았으며, 지난 6월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전년 대비로도 3%(예상 +2.6%) 올랐습니다. 다만 이는 달걀값이 무려 한 달 만에 55%, 1년 전보다 80% 오른 탓이 컸습니다. 조류독감에 따른 폐사로 계란 값이 치솟았고, 이에 식품 물가가 3.1% 오른 게 헤드라인 P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온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노동통계국은 "최종 수요 상품 가격의 11월 상승분의 4분의 1은 달걀값이 55% 상승한 탓"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래서 식품과 에너지 물가를 제외한 근원 PPI의 경우 월가가 예상한 대로 전월 대비 0.1% 상승에 그쳤습니다. 10월(+0.3%)보다 크게 둔화한 것이죠. 계란을 제외한 다른 요인들은 하향 안정세를 보였다는 얘기입니다. 특히 Fed의 물가 벤치마크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계산에 들어가는 항공료, 의료비, 포트폴리오 관리비 등은 모두 전달보다 떨어진 것으로 나왔습니다. PCE 물가는 CPI와 PPI, 그리고 수입물가에서 일부 데이터를 산출해 집계합니다. 어제 CPI가 나온 뒤 월가는 이달 20일 발표될 근원 PCE 물가가 0.20%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했는데요. 오늘 PPI가 나온 뒤 추정치는 0.13%로 대폭 낮춰졌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PPI와 CPI 데이터를 고려할 때, 우리는 11월 근원 PCE 물가가 0.12~0.16%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반올림하면 0.1% 상승한 것으로 나올 수 있으며, 0.2%로 나올 위험도 있다. 이는 두 번 연속으로 월간 +0.3%를 기록한 뒤여서 Fed에게 환영할 만한 소식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시카고상품거래소 Fed 워치 시장에서의 12월 금리 인하 베팅은 95%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주시할 것은 지난 일주일 사이 12월 인하 베팅은 71%에서 95%로 높아졌지만 1월 인하 베팅은 19~22%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는 겁니다. 즉 12월에 내리면 1월에는 인하하지 않으리라고 예상하는 것이죠. PPI와 함께 주간 신규 실업급여 청구 건수도 나왔는데요. 12월 7일로 끝난 일주일간 신청 건수는 24만2000건으로 직전 주보다 1만7000건 증가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이는 10월 초 이후 가장 많은 것입니다. 2주 이상 연속으로 실업급여를 신청한 지속 청구 건수(~11월 30일)도 직전 주보다 1만5000건 증가한 188만6000건에 달했습니다. 노동 시장이 흔들리는 것일까요? 고용정보업체 글래스도어의 대니얼 자오 이코노미스트는 "지난주 청구가 급증했지만, 이는 추수감사절 때문일 수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일시적 계절성에 따른 것이란 얘기입니다. 11월 넷째 주 추수감사절에는 많은 기업이 단축 근무에 들어가며 해고할 수 있습니다. 또 블랙프라이데이가 끝나면서 소매업, 물류업 등에서 단기적으로 늘렸던 고용을 줄이기도 하죠. 그 주간에 행정적으로 밀렸던 청구가 한꺼번에 보고되면서 숫자가 급증하기도 합니다. 실제 지난 2019년에도 추수감사절이 있던 11월 마지막 주에 실업급여 청구가 많이 늘어났었습니다.
뉴욕 채권 시장에서 채권 금리는 아침부터 어제에 이어 소폭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실업급여 청구가 급증한 것으로 나온 뒤 잠깐 보합 수준으로 내려가기도 했지만, 일시적 요인이 큰 것으로 분석되자 다시 오름세를 되찾았습니다.
오후 1시 발표된 국채 30년물 경매(220억 달러) 결과는 이런 금리 오름세를 부추겼습니다. 발행 금리는 4.535%로 발행 당시 시장금리(WI)인 4.523%보다 1.2bp 높게 팔렸습니다. 응찰률이 2.39배로 지난 6회 평균(2.44배)보다 적었고요. 해외 수요를 나타내는 간접 수요는 66.5%로 최근 6회 평균(67.7%)보다 낮았습니다.
이번 주 성공적이었던 3년물, 10년물 경매 결과와 다른 것이죠. 핌코는 "미국 재정 적자에 대응해 우리는 포트폴리오에서 점진적 조정을 하고 있다. 재정 적자 역학은 악화하고 있고 이로 인해 국채 발행 증가 가능성이 제기된다. 우리는 상대적으로 덜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 장기 채권에 대한 자산 배분을 줄여왔다. 더 큰 위험을 감수하지 않고도 매력적 수익을 찾을 수 있는 단기, 중기 채권을 선호한다"라고 밝혔습니다. 결국, 오후 4시 40분께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6.5bp 오른 4.336%, 2년물은 3.8bp 상승한 4.195%에 거래됐습니다. 채권 시장 관계자는 "기저에 깔린 인플레이션이 3%는 되는 것 같다. Fed가 12월에는 내리겠지만, 내년에는 많이 인하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에버코어 ISI의 스탠 쉽리 이코노미스트는 "경기 침체 확률이 사라졌음에도 불구하고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은 증가했다. 경제 정책 세부 사항의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라면서 10년물 수익률이 2025년 말에 4.6%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오전 9시 30분 0~0.4% 하락세로 출발했습니다. 어제 급등한 나스닥의 내림 폭이 컸습니다. 내림세는 종일 이어졌습니다. 결국 나스닥은 0.66%, S&P500 지수는 0.54% 내렸고 다우는 0.53% 하락했습니다. 며칠간 질주해온 테슬라가 1.57%, 알파벳이 1.76% 내렸고요. 엔비디아가 1.41% 하락했습니다. 그래도 애플은 0.60% 또 올랐습니다.
전날 어도비는 예상보다 약한 2025년 가이던스를 내놓아 13.69% 급락했습니다. 어도비는 회계연도 1분기 매출이 56억3000만~56억8000만 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컨센서스인 57억3000만 달러를 밑돌았습니다. 장 마감 뒤 실적을 내놓은 브로드컴은 기대를 넘었습니다. 4분기 매출 141억 달러, 주당순이익(EPS) 1.42달러를 기록해 예상(141억 달러, 1.39달러)을 약간 넘었습니다. 브로드컴은 1분기 매출은 컨센서스 수준인 146억 달러로 제시했습니다. 호크 탄 CEO는 "AI 프로세서와 네트워킹 수요에 힘입어 AI 매출이 전년 대비 220% 증가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상승하고 있습니다. 최근 매그니피선트 7종목이 지난 10거래일 중 8일 동안 상승하면서 지수가 꾸준히 오르는 가운데서도 S&P500 상승 종목 수가 하락 종목보다 적은 현상(시장의 폭 감소)이 9일째 이어졌는데요. 이는 1999년 이후 가장 긴 기록입니다. 센티먼트트레이더는 "미국 주식의 길고 강력한 강세장에 초기 균열이 생겼다"라고 묘사했습니다. "고객들이 매수를 주저하기 시작했다"라는 겁니다. 그러나 이는 계절성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통상 12월에는 후반 월에 상승세가 집중된다는 겁니다. 칼슨의 라이언 디트릭 전략가는 "12월은 강한 계절성을 갖고 있지만, 수익 대다수는 후반 월에 발생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는 여전히 좋습니다.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계속 낮추는 것도 시장을 지원하는 요인입니다.
어제 캐나다은행이 50bp 낮춰 기준금리를 3.0%까지 떨어뜨린 데 이어 오늘 스위스은행도 예상보다 큰 50bp를 내려 시장을 놀라게 했습니다. 거의 10년 만에 가장 큰 인하 폭입니다. 이에 정책 금리는 2022년 11월 이후 최저인 0.5%로 떨어졌습니다. 마틴 슐레겔 스위스은행 총재는 미미한 인플레이션, 향후 미국발 관세 위험, 유럽의 정치적 위험을 지적하면서 "미래에 마이너스 금리를 배제할 수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오늘 인하로 가능성은 더 작아졌다"라면서도요. 오늘 아침 유럽중앙은행(ECB)도 25bp 인하해 예금 금리를 2023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인 3%로 낮췄습니다. 또 통화정책 성명서에서 " 필요한 한 금리를 충분히 제약적으로 유지하겠다"(sufficiently restrictive for as long as necessary)라는 문구를 없애 추가 인하에 대한 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는 "50bp 인하를 검토하는 논의가 일부 있었다", "성장 위험이 하방으로 더 치우쳐 있다. 정책 방향은 매우 명확하다"라며 추가 금리 인하를 강력히 시사했습니다. 그는 "ECB 이코노미스트들은 중립 금리 수준을 1.75~2.5% 사이로 보고 있다"라고도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ING는 "ECB는 금리를 중립 수준으로 낮추려 하고 있으며 내년 여름 1.75%까지 내릴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최근 중국도 통화정책을 '신중'에서 '적당히 완화적'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지요. 또 다음주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 보이던 일본은행은 내년으로 인하를 미루는 분위기입니다. 일본도 더 오랫동안 완화를 유지하려 하고 있는 것이죠. 로이터는 "일본은행은 해외 위험 등을 조사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함에 따라 다음주 금리를 유지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그런 결정은 1월이나 3월 인상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UBS는 "세계적 완화가 가속화되고 있어 현금을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UBS는 "현금의 장기적 저성과는 다른 자산 클래스에 비해 구조적이다. 1945년에 100달러를 60/40 포트폴리오에 투자했다면 지금 8만6000달러 이상의 가치가 있고, 주식에 투자했다면 40만5000달러 이상의 가치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현금으로 유지했다면 1800달러 미만의 가치만 갖고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게다가 미국의 가계는 매우 건강합니다. Fed가 집계한 3분기 미국 가계의 순 자산은 전분기보다 4조8000억 달러, 2.9% 증가한 168조8000억 달러에 달합니다. 석 달 동안 부동산 가치는 2000억 달러 가까이 감소했지만, 주식 보유 가치는 3조8000억 달러 늘어났습니다. 이들은 막대한 현금도 갖고 있습니다. 미국 가계(비영리기관 포함)가 예금과 머니마켓펀드 등에 보유한 돈은 3795억 달러 증가한 18조9000억 달러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와 주식 매수를 뒷받침할 여력이 충분하다는 얘기입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자체 신용카드/직불카드 사용액 데이터를 분석해 "소비자의 힘은 11월에도 약화할 조짐이 보이지 않았다"라고 밝혔습니다. 11월 가계 지출이 전년 대비 0.6% 증가했다는 것이죠. 특히 추수감사절을 중심으로 한 2주 동안 쇼핑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6.1% 늘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 소비자들은 2025년에도 지출을 계속할 만큼 충분한 화력을 가지고 있을까? 우리의 내부 예금 데이터는 그럴 수 있음을 시사한다. 저축 감소나 신용카드 지출로 인해 '화약'이 줄어들 수 있지만, 우리의 견해로는 고갈되지는 않는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뉴욕증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0%를 훌쩍 뛰어넘을 정도로 높게 오르다 보니 내년 주식 수익률은 낮을 것이란 관측이 많습니다. 네드데이비스리서치에 따르면 2년 연속 20% 이상 오른 뒤 또 20% 이상 오른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워튼스쿨의 제러미 시걸 교수는 CNBC 인터뷰에서 "높은 밸류에이션을 고려할 때 2023년, 2024년만큼 좋지는 않을 것 같다. 아마 0~10, 5~10% 상승을 볼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캐너코드 제누이티의 마이클 웰치 전략가는 "20% 이상의 연속 상승은 드물긴 하지만 (상승한 경우) 역사적으로 더 큰 상승으로 이어졌다. 1995년의 연착륙 환경은 S&P500 지수가 4년 연속으로 매년 20% 이상 오른 기간으로 이어졌다"라고 밝혔습니다. 지금도 연착륙한 만큼 높은 상승세가 지속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밸류에이션, 즉 주가수익비율(P/E)이 선행 12개월 추정치를 기준으로 23배에 달하면서 너무 높다는 지적이 많은데요. 아폴로매니지먼트는 과거 P/E와 수익률 연관 관계를 분석해서 P/E가 21.8배라는 얘기는 향후 3년간 S&P500 지수 수익률이 연평균 2.9%라는 의미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UBS의 조너선 골럽 전략가는 "현재 P/E는 30년 평균인 16.8배보다 6배 가까이 높다"라면서도 "더 높은 밸류에이션에는 네 가지 이유가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즉 ▲밸류에이션은 경기 침체가 아닌 시기에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미 증시에서 (더 높은 성장과 마진을 보여주는) 기술 기업의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기업들의 현금 흐름이 개선되면서 더 많은 주주환원이 가능해 밸류에이션 상승이 합리적이다 ▲현재 자본비용이 낮아졌다 등입니다. 다만 이렇게 오르다 보면 내년 1월에는 조정이 있을 수 있다는 관측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1월 20일 트럼프 취임 이후 관세 등 정책이 구체화하면 시장이 흔들릴 수 있다는 건데요.
야데니 리서치는 "나스닥이 20000에 도달해 우리 전망(2025년 중반)을 앞질렀다. S&P500 지수 연말 전망치 6100도 예상보다 앞서 곧 달성될 수 있을 것 같다. 이런 주식 포트폴리오로 인한 큰 폭의 이익 때문에 투자자들이 세금을 피하고자 지금보다는 2025년 들어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할 것이다. 이는 1월에 상당한 하락을 유발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11월 말부터 연말 랠리를 예고해온 골드만삭스 트레이딩 데스크의 스콧 럽너 헤드는 계절성을 들어서 1월 트럼프 취임 전까지는 랠리가 이어질 것으로 봅니다. 그는 "통상 선거 연도의 연말 랠리는 다음 해 1월 초까지 이어지다가 일반적으로 새로운 대통령 취임식 바로 직전에 사라진다"라고 설명합니다. 사실 1월도 계절성이 그리 나쁘지 않은데요. UBS는 "일부에서는 S&P500 지수가 1928년 이래로 1월에 평균 1.2%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다고 지적한다"라면서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이러한 계절적 패턴은 덜 두드러졌다. 지난 35년 동안 1월의 평균 수익률은 단지 0.5%에 불과하다"라고 분석했습니다.
1월에 조정이 있든 없든 어쨌든 내년 전반적으로는 주식이 또 오를 것이란 게 월가 전망입니다. 도이치뱅크, 웰스파고, 야데니리서치, 펀드스트랫, 캐피털이코노믹스, 오펜하이머 등은 내년 말 전망치로 모두 7000 이상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팩트셋이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내놓은 목표주가를 기준으로 S&P500 지수 전망치를 거꾸로 계산했더니 6678까지 오를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런 전망이 맞는다는 건 아닙니다. 작년 말을 돌아볼까요? 지난해 이맘때 S&P500 지수가 6000을 넘을 것으로 본 곳은 한 곳도 없었습니다. 캐피털이코노믹스가 가장 높은 5500을 제시했고요. 야데니가 5400, 펀드스트랫과 오펜하이머가 5200을 예상했습니다. JP모건은 4200, 모건스탠리는 4500, 웰스파고는 4625를 제시했었습니다. 내년에도 주가가 오른다면 무엇에 투자하는 게 좋을까요. 네드데이비스리서치는 '2025년을 위한 5가지 주요 ETF 테마'를 제시했습니다.
①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Global X FinTech/FINX)
=암호화폐 친화적인 규제 환경이 마련될 가능성이 있다.
② 우주 탐사(SPDR S&P Space/ROKT)
=로켓랩스와 같은 소형 위성 발사 기업이 주목받고 있다. 스페이스X 상장이 추진될 가능성이 있으며, 투자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③ 비디오 게임(Global X Video Games & eSports/HERO)
=주요 신작 게임 출시(예: GTA VI)로 인해 비디오 게임 섹터가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④ AI 소프트웨어(iShares AI/ARTY)
=2024년 하드웨어 투자 증가에 이어 소프트웨어 투자 증가가 전망된다.
⑤ 주택 시장 회복(iShares Home Construction /ITB)
=금리 상승으로 위축되었던 주택 시장이 인구통계학적 변화에 따라 회복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오늘 뉴욕증시 방문에서 암호화폐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과거에 본 적 없는 수준의 경제를 달성할 것이다. 모두가 미국으로 돌아오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 어떤 나라도 하지 못한 엄청난 세금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이라며 감세 공약을 거듭 확인했고요. "우리는 암호화폐와 AI 분야에서 엄청난 일을 해낼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많은 전력도 필요하다"라고 밝혔습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