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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출범 한달...대출 고객 3분의 1은 중·저신용자

계좌개설 연령대별 현황/사진제공=카카오뱅크




지난 한 달간 국내 2호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에서 대출 받은 고객 중 3분의 1은 중·저신용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카카오뱅크가 지난달 27일까지 출범 한 달간 가입한 고객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신용등급별 대출 건수는 비중은 고신용자(CB사 신용등급 기준 1~3등급)가 66.7%, 중저신용자(4~8등급)가 33.3%였다. 금액 기준으로는 중신용자 취급 비중이 높지 않았다. 고신용자가 89.3%, 중저신용자가 10.7%를 차지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중저신용자의 경우 신용등급상 고신용자에 비해 대출 한도와 여력이 크지 않아 금액 비중은 낮고 대출 건수는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연령대별 계좌개설 비중은 30대가 35%로 가장 높았고 20대 30.1%, 40대 21.6%, 50대 이상 8.5%, 20대 6.25% 순이었다.

여신 상품별로 고객 비중을 보면 건수 기준으로는 비상금 대출이 52.7%로 가장 많았고 마이너스통장대출(32.2%), 신용대출(15.1%) 순이었다. 금액 기준으로는 마이너스통장 비중이 49.4%로 가장 높았고 신용대출(43.6%), 비상금 대출(6.9%) 순이었다.

시중 은행의 10분의 1 수준으로 수수료를 낮춘 해외송금은 한 달 동안 7,600여 건이 일어났다. 총금액은 1,540만 달러(약 172억원)였으며 건당 평균 송금액은 약 2,000달러(약 224만원)였다.



계좌개설 시간대별 현황/사진제공=카카오뱅크


계좌개설 시간대를 보면 오후 4시 이후부터 자정까지가 42.5%로 가장 많았고, 자정부터 오전 9시까지가 14.1%였다. 은행 영업 이외 시간에 가입하는 경우가 56.6%로 영업시간 내 비중보다 높았다.

총 계좌개설 수는 307만 건, 대출 잔액은 1조490억원, 예·적금 잔액은 1조9,58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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