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즐거운 사라’의 저자 마광수(66) 전 연세대 국문학과 교수의 발인식이 진행된다.
마광수 전 교수는 지난 5일 자택에서 목을 매 숨졌으며 이날 오전 11시 30분 발인식이 열린다.
마광수 전 교수의 발인식에는 유족들과 측근들이 함께할 예정이다.
그는 1991년 소설 ‘즐거운 사라’를 쓴 후 외설 논란에 휩싸였으며 28세에 대학 교수로 임용되면서 천재로도 불렸지만 이후 교수직에서도 해임되는 등 힘든 시간을 보냈다.
한편, 마광수 전 교수는 과거 등단 40년을 맞아 시집 ‘시선’을 내며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난 실패한 인생”이라고 고백했다.
또한, 그는 “문학도 인정받지 못했고 학계나 문단에서도 철저하게 외면당했다. 한 많은 인생이다. 하루 종일 멍하니 지낸다. 같이 살던 어머니마저 연전에 세상을 떠나셨다. 넓은 아파트에서 덩그렁 혼자 산다. 말 상대도 없다. 몹시 우울하고 외롭다”고 밝혔다.
[사진=OBS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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