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하비’ 충격에 지난 주 미국에서 실업수당을 신청한 사람이 급증했다. 하비 여파로 일자리를 잃은 텍사스 주민들의 신청이 늘어난 탓으로 보인다.
7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주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보다 6만2,000건 늘어난 29만8,000건을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2년 11월 이후 최대 증가폭이며, 시장 예상치 24만5,000건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 허리케인 ‘하비’의 충격으로 일시적으로 기업활동이 위축됐던 텍사스 주에서만 5만건 이상 실업수당 청구가 급증했다.
다만 노동시장의 안정 여부를 판단하는 30만 건 기준선은 131주 연속으로 밑돌면서 197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노동시장 동향을 더 잘 나타내는 4주 이동평균 실업수당 신청 건수도 25만250건으로 집계됐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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