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는 14일 야당이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준에 반대하고 있는 것에 대해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이어 대법원장 공백까지 초래한다면 입법부가 사법부를 무력화시키는 정면 도전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 참석해 “야당은 근육 자랑을 하지 말고 하루 속히 청문경과보고서 채택과 인준안 통과로 국민을 실망시키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인사청문회를 통해서 국민이 바라는 대법원장 자질 갖췄고 국민도 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확신한다”면서 “당리당략의 차원이 아닌 국민 눈높이에서 본다면 야당도 저와 같은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 또한 “능력과 도덕성 면에서 전혀 문제가 없는 걸로 검증됐는데도 야당은 약팍한 정치셉법으로 거부와 인준 반대를 외치고 있다”면서 “계속 이렇게 인사 어깃장을 놓는다면 퇴계이황이나 황희 선생을 모셔와도 통과가 어렵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내주까지 처리하지 못하면 헌정 사상 처음으로 대법원장이 없는 사태가 벌어진다”면서 “자유한국당은 부결시키겠다고 공언하며 낙마놀이에 빠져있고 보수야당은 헌재소장 낙마에 쾌재를 부르고 있지만 민심의 부메랑이 곧 돌아갈 것”이라고 비판했다.
/하정연기자 ellenah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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