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논란과 어려움을 마주하고 있는 스텔란티스(Stellantis)가 일부 브랜드의 ‘전기차 전환’의 속도를 조절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스텔란티스가 미국 내 픽업 및 경상용 차량 전문 브랜드인 램(RAM)에 있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픽업트럭’을 보다 빠르게 개발,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따라 램 1500을 기반으로 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픽업트럭 사양인 ‘램 1500 램차저(Ram 1500 Ramcharger)’를 올해 상반기부터 본격 판매할 계획이다.
당초 스텔란티스는 램 1500의 순수 전기차 사양인 ‘램 1500 REV’를 올해부터 판매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 수요 감소에 맞춰 전략을 수정한 것이다. 램 1500 램차저는 V6 3.6L 펜타스타 엔진과 130kW 전기 모터의 조합을 통해 합산 출력 663마력과 강력한 토크, 그리고 이를 기반한 우수한 운동 성능을 자랑한다.
실제 브랜드의 설명에 따르면 램 1500 램차저는 정지 상태에서 단 4.4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으며 우수한 적재 하중, 견인 능력을 보장을 약속한다. 특히 램 1500 램차저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펜타스타 엔진 및 더욱 우수한 전동화 패키징을 갖춰 대형의 픽업트럭에게 더욱 우수한 활동성을 제공하는 모습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중장기적인 계획’ 없이 시장 상황에 맞춰 순간적인 판단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한 시선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 경영진의 불안정한 행보는 모든 직원들의 업무 및 그들의 삶에 불안감을 더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근에는 그룹 수장인 카를로스 타바레스의 급작스러운 사임도 있었다.
과연 램, 그리고 스텔란티스의 행보는 어떻게 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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