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호

미래세대 주역 ‘청년’이 제시하는 2025 새 희망 비전

[Focus] 하나님의 교회 설립 60주년 기념행사·환경콘서트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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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세준 기자

    sejoonkr@donga.com

    입력2024-12-20 09: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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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후변화 해결 위해 국제적 협력 다짐”

    • 기후 대응 및 세계평화 위해 펼쳐온 교회 행보 공유

    • 외교관, 각계 인사 등 총 2200여 명 참여

    • 지지서명·공동선언문 발표 등 세대 간 협력 모색

    2024년 12월 4일 경기 성남시 ‘새예루살렘 판교성전’에서 열린 하나님의 교회 설립 60주년 기념행사 참석자들이 행사를 관람하며 박수를 치고 있다. [하나님의 교회]

    2024년 12월 4일 경기 성남시 ‘새예루살렘 판교성전’에서 열린 하나님의 교회 설립 60주년 기념행사 참석자들이 행사를 관람하며 박수를 치고 있다. [하나님의 교회]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이하 하나님의 교회)는 2025년 새해를 앞두고 분주한 시간을 보냈다. 2024년 12월 1일 경기도 성남의 ‘하나님의 교회 새예루살렘 판교성전’에서 미래세대 주역인 청년들이 준비한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ASEZ WAO 환경콘서트’가 열렸고, 3일 뒤인 12월 4일에는 교회 설립 60주년을 맞아 ‘새로운 희망’이라는 주제의 기념행사가 있었다.

    두 행사 모두 지구촌에 희망을 전하자는 기치를 새롭게 되새기며 국제사회가 직면한 문제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행사의 주축이 된 청년들은 인류와 지구를 위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기성세대와의 긴밀한 협력 방안을 보여줬다.

    60년간 전해 온 유월절 진리와 사회 공헌 ‘인류 위한 희망’

    교회 설립 60주년 기념행사는 그동안 지구촌 이웃에게 전해 온 하나님의 교회 ‘희망서포터즈’ 발자취를 돌아보는 동시에 새로운 희망을 전하는 자리였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외 대학생은 물론 주한 외교관, 학계·언론계·문화예술계 등 각계각층 1600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1부 개회식에서 하나님의 교회 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우리 앞에 놓여 있는 기후변화, 갈등, 전쟁과 같은 수많은 도전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상호 이해와 연대가 필요하다”며 “그 중심에 미래세대인 대학생이 있다”고 강조했다. “하나님의 교회는 대학생들이 꿈과 희망의 미래를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세계 각국에서 영상 축전도 보내왔다. 미국, 짐바브웨, 파키스탄, 남아프리카공화국, 페루 등 각국 국회의원과 정부 인사, 시장, 방송인 등이 축하 인사를 전했다. 사라 사핀퓌네 주(駐)유엔 라이베리아 대사는 “하나님을 향한 열정으로 사랑과 연합을 실천하는 젊은이들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며 하나님의 교회 청년들을 칭찬했다. 엘런 쉬리예뎅가 짐바브웨 국회의원은 “하나님의 교회 60주년 여정은 전 세계에 큰 영향을 미친 훌륭한 여정”이라고 평가했다.

    교회 6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각계 인사들이 부대 행사로 마련된 ‘Media’s Views’ 전시를 돌아보며 도슨트의 설명을 듣고 있다. [하나님의 교회]

    교회 6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각계 인사들이 부대 행사로 마련된 ‘Media’s Views’ 전시를 돌아보며 도슨트의 설명을 듣고 있다. [하나님의 교회]

    ‌2부 발표 세션에서는 성경의 유월절 진리와 사회 공헌 활동으로 하나님의 교회가 전해 온 희망을 조명했다. 영원한 생명의 약속이 담긴 새 언약 유월절이 죽음의 고통에서 신음하는 인류의 희망임을 기획영상으로 선보였다. 유월절(逾越節·Passover)은 성경에 기록된 새 언약의 7개 절기 중 첫 절기다. 유월절은 ‘재앙이 넘어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살과 피를 표상하는 떡과 포도주를 먹고 마시며 새 언약의 유월절을 지키면 그리스도의 약속대로 영생과 죄 사함의 축복을 받는다. 예수와 사도들이 지킨 초대교회 새 언약 유월절을 원형 그대로 계승한 교회는 오늘날 하나님의 교회가 유일하다. 본행사에 앞서 하나님의 교회 언론전시관 ‘Media’s Views’를 관람한 각계 인사들도 유월절에 대한 도슨트의 설명을 경청하기도 했다.

    둘째 사회 공헌 세션에서는 △기후변화 대응 △빈곤·기아 해소 △교육지원 △건강·보건 증진 △지속가능 안전사회 조성 △평화·포용·연대 등 6대 분야에서 전개해 온 교회 행보가 펼쳐졌다. 셋째는 2025년에도 희망서포터즈로 활약할 전 세계 대학생들의 다짐이 이어졌다.

    현장에 함께한 각계각층 인사들은 이날 지지 서명에도 동참했다. 브라질·동티모르·과테말라 대통령을 비롯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페루 대사 등 54개국 약 6만6730명이 하나님의 교회와 대학생들을 지지하는 서명에 나선 바 있다.

    미국 메사추세츠공과대(MIT) 제이든 맥너브 씨는 “나무 심기, 생태계 정화활동, 환경포럼 등을 통해 인류와 자연이 상생하는 지구촌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대학교 정건호 씨는 “앞으로도 175개국 대학생들이 세계적 네트워크로 연대하고 활동하며 세계를 변화시킬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플라스틱 오염 종식 위한 환경콘서트 개최한 ‘ASEZ WAO’

    환경콘서트에 참여한 ASEZ WAO 활동가들이 각국에서 전개한 활동상을 생생하게 풀어내 유익한 재미를 선사했다. [하나님의 교회]

    환경콘서트에 참여한 ASEZ WAO 활동가들이 각국에서 전개한 활동상을 생생하게 풀어내 유익한 재미를 선사했다. [하나님의 교회]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ASEZ WAO 환경콘서트’가 열린 12월 1일은 ‘플라스틱 국제협약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가 막판 진통을 겪은 날이다. 이번 환경콘서트는 하나님의 교회 직장인청년봉사단 ASEZ WAO가 주최했고, 600여 명이 참여했다. 전문가 강연, 공동선언문 발표, 활동가 토크, 환경노래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열기를 더했다. ASEZ WAO는 이 행사에서 플라스틱 오염의 심각성을 알리고, 각국 정부·국제기구 등과 협력을 강화하는 활동 방향도 제시했다.

    김용갑 ASEZ WAO 대표는 “나의 실천이 우리의 실천이 되고, 모두의 실천이 되면 세상을 변화시키는 위대한 역사를 만들 수 있다”며 “오늘 환경콘서트가 플라스틱 오염 종식에 모두 함께하는 계기가 되길 소망한다”고 기대했다. 로돌포 파스토르 파스케예 주한 온두라스 대사는 “플라스틱 제로 운동은 더 나은 지구를 만드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칸 루앙무닌턴 주한 라오스 대사는 “긍정적 변화를 만드는 노력에 깊은 존경을 표한다”고 밝혔다. 셰일라 아가르왈 칸 유엔환경계획(UNEP) 산업경제부문 이사, 에드가르 마르틴 로메로 페루 환경부 차관, 마우리시오 카브레라 콜롬비아 환경부 차관, 호세 라몬 라예스 로페즈 도미니카공화국 해양수산부 차관, 밀드레드 마르케스 온두라스 환경부 국장 등도 영상으로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ASEZ WAO는 심재성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본부장, 정대연 아시아기후변화교육센터장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플라스틱 오염 종식 공동선언문’을 발표. 각계각층의 참여도 이끌었다. 특히 주목받은 부분은 ASEZ WAO가 제작한 환경 노래였다. ‘Our Dream’ ‘One Step’을 비롯해 단체가 펼치는 환경 프로젝트 주제곡을 선보였다. 하천·바다 정화 프로젝트 ‘Blue Ocean’, 거리·공원 정화 프로젝트 ‘Green Earth’, 플라스틱 쓰레기섬 방지 프로젝트 ‘No More GPGP’, 직장에서 실천하는 절전·절수·절약 프로젝트 ‘Green Workplace’ 등 4곡이다. 이외에도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연대를 강조하는 주제곡 ‘함께해요 ASEZ WAO’도 큰 호응을 받았다. 정대연 센터장은 “환경 노래는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고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데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칭찬하며 청년들이 내딛는 작은 발걸음이 지구를 살리는 큰 걸음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호평했다.

    행사에 참여한 이상준(20) 씨는 “환경보호가 나랑은 다른 문제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노래로 만들어 부르니 환경문제가 더 마음에 와닿는다”고 소회했다. 임서영(23) 씨는 “우리가 다양하고 좋은 활동을 지속하면 미래 또 다른 세대가 이에 동참하는 연결고리가 된다. 하나님의 교회 청년들은 전 세계에서 함께하니 더 큰 희망과 사랑을 전할 것”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박세준 기자

    박세준 기자

    1989년 서울 출생. 2016년부터 동아일보 출판국에 입사. 4년 간 주간동아팀에서 세대 갈등, 젠더 갈등, 노동, 환경, IT, 스타트업, 블록체인 등 다양한 분야를 취재했습니다. 2020년 7월부터는 신동아팀 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90년대 생은 아니지만, 그들에 가장 가까운 80년대 생으로 청년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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