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4일 국민의힘을 향해 윤석열 대통령을 즉각 제명 조치하라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에서 윤석열 탈당과 내각총사퇴 등을 언급한다는데 국민의힘은 오늘 사태를 엄중히 여긴다면 내란 수괴 윤석열의 탈당을 종용할 것이 아니라 즉각 제명조치 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국민의힘의 윤리강령 제4조 2 ‘당원은 폭력을 행사하거나 고성방가 등 기초질서를 어지럽히는 언행을 하지 아니한다’는 항목을 들어 “저 사람은 즉시 제명 대상”이라고 지적했다.
또 “저 사람(윤 대통령)의 전횡을 막아 세우는 걸 ‘내부 총질’로 규정하고 윤리위까지 열어서 사람 쳐내던 당이 진짜 쿠데타 시도 앞에서는 태평하다. 한 통속이 아니라면 즉각 오전 중에 윤리위 소집해서 제명하라”고 덧붙였다.
앞서 윤 대통령은 3일 밤 10시 23분경 긴급 대국민 담화로 ‘비상계엄’을 선포했지만 158분 뒤인 4일 새벽 1시 1분경 국회가 본회의를 열고 재석 의원 190명 전원 찬성으로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윤 대통령은 오전 4시 20분경 계엄 해제를 발표했고, 4시 30분 국무회의 의결로 비상계엄 해제가 절차적으로 마무리됐다. 비상계엄 선포는 박정희 유신정권 말기인 1979년 10월 부마항쟁 당시 부산 지역에 9일간, 10‧26 사건 이튿날인 1979년 10월 27일부터 1981년 1월 24일까지 439일간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서 시행된 게 마지막으로, 45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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