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여사, 3년전 영상서 “극우들은 미쳤다…극우·극좌 없어져야”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월 30일 14시 26분


“극우나 극좌는 없어져야 돼요. (중략) 저희가 언제 이렇게 극우였습니까. 말이 안 되죠.”

더불어민주당이 설 당일인 29일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3년 전인 2022년 9월 13일 자신의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서 “극우들은 미쳤다”며 이같이 언급하는 영상 파일을 공개했다. 민주당은 해당 영상이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명품백을 수수한 당일 촬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1분 31초 분량의 영상에서 김 여사는 최 목사가 ‘진보 일각에서 윤석열 정부의 극우화 우려가 나온다’는 취지로 언급하자 “극우나 극좌는 없어져야 된다. 우리나라에서 이제 그들이 나라를 이렇게 망친 것”이라며 “저희가 언제 이렇게 극우였나. 말이 안 된다”고 했다.

이어 “제가 이 자리에 있어 보니까, 객관적으로 전 정치는 다 나쁘다고 생각한다”며 “막상 대통령이 되면은 좌나 우나 그런 거보다는 진짜 국민 생각을 먼저 하게끔 돼 있다. 이 자리가 그렇게 만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그렇게까지 이편 저편이 아닌데 대통령 자리에 올라가니, 어쨌든 보수의 힘으로 탄생한 정부니까 그들의 비위를 살짝 맞추는 건 있을 수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그렇지 않다”고 덧붙였다.

김 여사는 “또 한번은 보수에선 (내가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인) 권양숙 여사하고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인) 김정숙 여사를 만났다고 막 뭐라 그런다”며 “영부인으로서 당연히 모시고 제가 그렇게 하는 건 당연하지 않나. 보수도, 저 극우들은 미쳤다”고 했다.
#김건희 여사#金여사#극우#극좌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翻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