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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파원 칼럼/조은아]러시아를 다루는 유럽의 자세

    [특파원 칼럼/조은아]러시아를 다루는 유럽의 자세

    얼마 전 만난 76세의 프랑스인 원로 학자는 “우리가 경험해 보지 못한 전쟁이 터질까 걱정”이라고 털어놨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인 1948년에 태어나 전쟁을 모르고, 그렇기에 경험 못 한 전쟁이 더욱 두렵다는 이야기였다. 이때는 북한군이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 파병됐다…

    •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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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파원 칼럼/문병기]‘마가’에 올라 탄 머스크의 정치 실험

    [특파원 칼럼/문병기]‘마가’에 올라 탄 머스크의 정치 실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총애는 이례적이다. 대선을 앞두고 200여 명의 미 정신건강 전문가들은 “트럼프는 심각하고 치료 불가능한 성격 장애인 ‘악성 자기애(malignant narcissism)’ 증상을 보인다”고 진단했다. …

    • 2024-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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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파원 칼럼/임우선]트럼프 2기가 무서운 진짜 이유

    [특파원 칼럼/임우선]트럼프 2기가 무서운 진짜 이유

    “그나저나 비자 받고 들어와서 취재하는 것 맞죠?” 지난달 미국 대선 경합주 취재를 위해 노스캐롤라이나주를 찾았을 때 일이다. 사전투표소에서 불법 이민 문제와 관련해 자신이 도널드 트럼프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를 한참 설명하던 백인 남성이 뜬금없이 이렇게 물었다. 농담이라기엔 무례하고 …

    • 2024-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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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파원 칼럼/김철중]中 비자 면제, 배경과 의도에 대비해야

    [특파원 칼럼/김철중]中 비자 면제, 배경과 의도에 대비해야

    ‘하늘에서 떡(餡餅·셴빙)이 떨어질 리는 없다(天上不會掉下餡餅)’는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는 미국 격언의 중국식 표현이다. 중국 길거리에서 셴빙(고기나 야채 등을 넣은 전병)을 접할 때나 거래에 능숙하면서도 권위주의 체제 특성상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는 중국인들을 경험할 때 자주 떠…

    • 2024-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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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파원 칼럼/이상훈]민심과 여론에 귀 닫은 여당의 최후

    [특파원 칼럼/이상훈]민심과 여론에 귀 닫은 여당의 최후

    “우리보고 비자금 정당이라는데, 민주당은 무려 2억 엔(약 18억 원)을 받지 않았습니까?” 일본 중의원(하원) 선거(총선) 막판 도쿄의 한 유세 현장에서 자민당 관계자가 마이크를 잡고 이렇게 목청을 높였다. 한국이나 일본이나 선거 유세장에서는 당 관계자, 지방의회 정치인 등이 아슬아…

    • 2024-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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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파원 칼럼/조은아]푸틴의 가장 큰 고민거리

    [특파원 칼럼/조은아]푸틴의 가장 큰 고민거리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서 최근 전쟁 소식에 가려졌던 기이한 뉴스가 있었다. 러시아에서 인터넷, 영화, 광고나 미디어를 통해 ‘자녀 없는 삶’을 옹호하면 벌금 최대 500만 루블(약 7150만 원)을 내야 한다는 내용이다. 러시아 하원의 뱌체슬라프 볼로딘 의장은 지난달 이런 법…

    • 2024-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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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파원 칼럼/문병기]2주 앞 美 대선, 한미동맹 변화 준비됐나

    [특파원 칼럼/문병기]2주 앞 美 대선, 한미동맹 변화 준비됐나

    미국 대선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미국 대선은 세계가 변곡점을 맞는 가운데 치러진다. 모두가 대선 결과를 주시하고 있지만 롤러코스터 같았던 대선 레이스의 승자는 아직 윤곽이 뚜렷하지 않다. 미국이 탈(脫)냉전 이후 가장 큰 도전을 맞고 있다는 우려는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 2024-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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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파원 칼럼/임우선]미국 서점에 ‘채식주의자’가 동이 난 이유

    [특파원 칼럼/임우선]미국 서점에 ‘채식주의자’가 동이 난 이유

    “하루 종일 너무 많은 사람이 물어보는데 ‘베지테리언(채식주의자)’은 없어요. 어제 다 나갔거든요.” 11일(현지 시간) 오전 미국 뉴욕 맨해튼의 인기 서점 ‘스트랜드’의 직원은 아쉬워하며 이렇게 말했다. 사실 책은 몇 년 전 이미 읽었다. “괜찮다”고 말하고 흐뭇하게 돌아섰다. 가만…

    • 2024-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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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파원 칼럼/김철중]중국인이 한국을 싫어하는 이유

    [특파원 칼럼/김철중]중국인이 한국을 싫어하는 이유

    7월 말 취재차 만난 한 중국 공무원이 대뜸 “한국이 나라 이름을 바꾸냐”고 물었다. 처음 듣는 말이라고 답하고 헤어진 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인터넷 검색창을 열었다. 한국 언론이나 소셜미디어에는 어떤 관련 보도도 찾을 수 없었다. 그런데 중국 소셜미디어엔 ‘한국이 국호를 한국(韓國)…

    • 2024-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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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파원 칼럼/이상훈]‘공기를 안 읽는’ 이시바, 기시다보다 어렵다

    [특파원 칼럼/이상훈]‘공기를 안 읽는’ 이시바, 기시다보다 어렵다

    일본 차기 총리인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집권 자민당 총재를 만난 건 6년 전이다. 해외연수차 일본 와세다대 방문연구원으로 있던 2018년 11월, 그가 특강을 하러 와세다대 캠퍼스를 찾았다. 그해 10월 대법원이 일제강점기 강제 동원 피해자 배상 판결을 확정하면서 한일 관계가 최악으…

    • 2024-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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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파원 칼럼/조은아]‘주가 역대 최저치’ 유럽 차의 굴욕

    [특파원 칼럼/조은아]‘주가 역대 최저치’ 유럽 차의 굴욕

    유럽 증시는 이달 들어 자동차 기업들의 주가 추락으로 연일 시끄러웠다. 유럽 6대 자동차 기업인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포르셰, 스텔란티스, 르노, 폭스바겐 주가가 모두 역대 최저치거나 그에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졌다. 현지에선 이번 하락세가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자동차 업계의 어두운…

    • 2024-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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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파원 칼럼/임우선]‘뇌 임플란트’, 신경기술 시장 혁명 이끄나

    [특파원 칼럼/임우선]‘뇌 임플란트’, 신경기술 시장 혁명 이끄나

    예전에 봉사 갔던 미국 요양원에서 한 청년을 봤다. 그는 식물인간 상태로 보였다. 눈은 초점 없이 의미 없는 허공을 향해 있었고 몸은 어느 한 곳 꼼짝하지 않았다. 영양분은 튜브로 공급됐다. 직원들은 그가 그렇게 된 지 10년이 돼 간다고 했다. 그런데 놀랐던 건 그가 눈물을 흘렸다는…

    • 2024-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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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파원 칼럼/김철중]왜곡된 ‘팬덤’에 칼 빼든 중국 정부

    [특파원 칼럼/김철중]왜곡된 ‘팬덤’에 칼 빼든 중국 정부

    지난달 3일(현지 시간) 파리 올림픽 여자 탁구 결승전에 나란히 오른 중국의 천멍(陳夢)과 쑨잉사(孫穎莎). 자국 선수 2명이 금·은 메달 색깔을 가리는 모습을 자랑스럽고 편안하게 지켜볼 만도 한데, 이날 중국 관중들은 달랐다. 경기 내내 쑨잉사에게 일방적 응원이 쏟아졌고, 접전 끝에…

    • 2024-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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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파원 칼럼/이상훈]한국어 교가에 손뼉 쳐준 스포츠맨십

    [특파원 칼럼/이상훈]한국어 교가에 손뼉 쳐준 스포츠맨십

    재일 한국계 학교인 교토국제고 우승으로 막을 내린 제106회 일본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고시엔). 그라운드에서 얼싸안으며 환호의 순간을 즐긴 것도 잠시. 교토국제고 선수들은 홈플레이트에 정렬해 우리에게도 익숙해진 “동해 바다 건너서 야마도(야마토) 땅은 거룩한 우리 조상 옛적 꿈자리”…

    • 2024-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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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파원 칼럼/조은아]올림픽 끝낸 프랑스, ‘빚잔치’ 맞이하나

    [특파원 칼럼/조은아]올림픽 끝낸 프랑스, ‘빚잔치’ 맞이하나

    2024년 파리 올림픽을 11일(현지 시간) 끝낸 프랑스는 축제의 진한 여운에 젖어 있다. 올림픽 4관왕에 오른 수영 선수 레옹 마르샹은 국가 영웅처럼 회자된다. 승리의 기억을 떠올리게 해줄 ‘올림픽 굿즈’도 여전히 인기다. 땀이 묻었을 법한 자원봉사자들 유니폼의 양말이나 스카프마저 …

    • 2024-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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